“레크레이션이 끝난 후 새가족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축복송과 함께 받은 사탕목걸이는 많이 쑥스럽긴 했지만 환영받고 축복받는 느낌이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가 원래 낯가림이 심한데, 섬겨주시는 분(섬김이)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편안하게 이끌어주셔서 교회에 마음 문을 쉽게 열수 있었어요.”

첫인상은 어떤 대상을 평가하는 데에 있어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만약 맛이 좋기로 소문난 음식점에 잔뜩 기대를 하고 갔는데, 종업원의 무례함이나 음식점 내부가 더러워 기분이 상했다면, 두 번 다시 가고 싶지 않을 것이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교회에 대한 첫인상은 새가족이 교회에 정착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새가족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어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예배 순서에 포함시켰다.

1. 따뜻한 환영
새가족이 교회에 도착하면서부터 예배실 의자에 앉을 때까지 곳곳에 배치된 안내위원들이 한결같이 환한 미소로 환영한다. 예배시간에도 새가족을 환영해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새가족 환영 시간과 예배 후 식사와 함께 진행되는 교제 시간은 새가족이 교회에 좋은 인상을 갖고 마음을 열게 한다.

2. 관심과 돌봄(섬김이 사역)
'섬김이'는 새가족이 교회에 잘 정착하도록 돕는 사람을 지칭한다. 섬김이 교육을 받은 성도는 누구나 사역에 참여할 수 있다. 교회 소개는 물론, 레크레이션 참여를 독려하고, 예배를 같이 드리면서 설교의 이해를 돕는다. 주중에는 연락하고 심방하면서 전반적인 신앙생활의 길라잡이가 되어 준다.

3. 레크레이션
새가족의 어색함을 깨고 친밀감 형성과 분위기 조성을 위해 재미있는 퀴즈가 진행된다. 퀴즈를 풀 때 선물을 증정하여 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또한, 처음 온 새가족에게 환영의 의미로 예배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축복송을 불러주며 사탕목걸이를 걸어준다.

4. 영접기도 및 수료식
말씀이 끝난 후, 4주 간의 예배 과정을 수료한 새가족을 대상으로 영접기도 및 수료식을 진행한다. 수료증 수여 후 단체 사진 촬영과 축하 순서를 통해 수료자가 공식적으로 교회라는 공동체의 일원이 되었음을 일깨워준다.

5. 친교
새가족 예배가 끝난 후 새가족을 위한 특별한 점심식사가 준비되어 있다.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와 함께 대화를 하며, 부서원 및 부서활동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서서히 교회와 구역에 친밀감을 갖게 하고, 교회에 정착하게 한다.

이렇게 섬김이는 교회와 새가족의 연결고리가 되고, 레크레이션은 새가족이 교회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녹아 소속감을 갖게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다음은 새가족 예배 수료 후 영적 성장을 위한 후속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