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비유, 은유나 암시 아닌 직접 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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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31 16:2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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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목월은 “강나루 건너사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라고 하였다. 그런데 인생에 대한 이런 비유적 표현을 아우르며 성경은 하늘의 의미를 담고 있는 지상의 이야기로서 예화를 들어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다.
비유법적 직유로서 예수님은 천국을 밭에 감춘 보화, 좋은 진주, 그리고 누룩 등이라 한다. 그런데 이 모두 성지의 경제, 지리, 그리고 생활상을 빗댄 표현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밭에 감추인 보화는 중동의 지정학을 알아야 한다. 이는 비옥한 초승달에 위치한 대륙간 교량(land bridge) 때문이다.
또한 기상학적 관점에서 예수님은 눅 12장 “남풍이 부는 것을 보면 말하기를 심히 더우리라” 했다. ‘더움’을 야고보는 ‘뜨거운 바람’, 요나는 ‘동풍’, 그리고 호세아는 ‘광야에서 일어나는 여호와의 바람’이라 했다. 히브리어는ר֙וּחַ יְהוָ֜ה" (루아흐 야웨)”다.
우리가 아는 ‘야웨의 영’은 위에서 내려오는 살려주는 성령이다. 하지만 중동에선 동쪽에서 부는 뜨거운 바람이 무엇인지 말 안 해도 잘 안다. 그것은 반어적 의미로 흔적도 없이 녹여 버리는 ‘불 바람, 불 재앙(계 8장)’ 이다.
기상학이든, 지정학이든 성지에서 느끼지 않으면 알 수 없는 현지 선지자, 인자의 말씀이다. 그 어떤 은유나 암시보다 ‘백문이 불여일견’인 직접적 화법이다. 그 동안의 성지순례가 순례 보다는 설렘과 기대의 여행이었다면, 앞으로의 성지순례는 그런 차원을 넘어서 좀더 깊이 있게 느껴보고, 찾아보고, 그리고 발굴하기를 원한다. 미국의 신학교와 목회자들은 두 가지 코스의 순례를 한다. 첫째는 우리처럼 9박 10일정도의 코스다.
두 번째는 3주 정도, 또는 1학기 교환학점 코스를 가지고 와서 구체적 에레츠 이스라엘을 겪기도 하고 개신교 키부츠나 기숙사를 베이스 캠프로 삼아 신 광야를 누덕누덕 걸으며 나할 진 같은 생명 샘을 만나기도 한다. 또한 여리고로 내려 가는 사망의 골짜기서 성 조지 수도원을 경험하기도 한다.
우리 교단 역시 텔단에서 브엘쉐바까지 4차원의 주인공으로서 예수님처럼 달려가는, 다른 교단과 차이 나는 좀 더 전문화된 성지 순례 코스를 개설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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