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심(렘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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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기자 작성일17-08-31 13:09본문
'하품人’은 ‘하나님을 품은 사람’의 줄임말입니다. 이를 주제로 약 12번에 걸쳐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제목은 ‘부르심’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예언자를 ‘미래를 말하는 사람’이라고 이해합니다. 하지만 사실 예언자들은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맞추기 위한 목적에서만 메시지를 선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선포한 메시지는 모두 하나님께서 각각의 예언자들에게 직접 전하신 말씀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는 예언자 자신도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의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미래에 일에 대해 완전히 깨달아 메시지를 선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입에 넣어주신 말씀을 그대로 전하기만 한 것입니다. 결국 이 메시지가 예언자의 입을 통해 선포되었다고 해도 그 말씀에 담긴 의미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의한 것임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예언자의 메시지는 현재의 우리에게 두 가지 의미로 다가옵니다. 첫째, 예언자의 메시지는 미래를 향한 소망의 말씀이었습니다. 예언자가 살았던 당시를 기준으로 보면 예언자의 메시지는 미래의 일들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은 소망으로 가득한 내용들이었습니다.
결국 예언자의 메시지는 고통과 문제로 가득한 현실을 살고 있는 당시의 사람들에게 소망에 대한 기대를 심어주기 위한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언자의 입술을 통해 소망이 가득한 미래를 선포하도록 함으로써 절망 속에서 신음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와 같은 현실 속에서도 절망하지 말고 미래를 향한 기대와 소망을 품을 수 있도록 했던 것입니다. 둘째, 우리는 예언자들의 메시지를 통해 과거의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얻게 됩니다. 현재의 우리를 기준으로 보면, 예언자의 메시지는 이미 모두 성취된 과거의 말씀이 됩니다. 이렇게 볼 때 예언서는 미래의 소망과 과거의 교훈을 동시에 담고 있는 책이 됩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이러한 놀라운 사역을 이룬 예언자 예레미야를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장면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여러 예언자들은 모두 다양한 모습, 다양한 메시지를 선포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있는 한 가지 공통점이 무엇인지 찾아본다면 그것은 바로 사역을 시작하기 전 그들 모두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라는 사실입니다. 예레미야도 마찬가지었습니다.
그런데 처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예레미야는 당황했습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사역을 잘 이룰 수 있을지 불안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 순간 불안해하던 예레미야에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그와 함께할 것이라고 예레미야를 안심시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부르셨기에 끝까지 예레미야의 모든 사역을 책임지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말하는 것과 행하는 것 모두를 하나님께서 일러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이 자리에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부르심이 우리에게도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단순히 하나님의 사역을 우리에게 맡기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우리가 그 일들을 완수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의 부족함을 채우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이 사실을 깨닫는 사람들은 어떠한 인생의 어려움 속에서도 담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신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인생의 문제 가운데 하나님의 부르심을 붙드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언제나 승리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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