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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대한 신학 > 김상백교수의 현대사회의 도시화와 목회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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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백교수의 현대사회의 도시화와 목회영성

도시에 대한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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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0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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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angback.jpg프랑스 신학자 자크 엘륄(Jacques Ellul)은 ‘가인이 도시를 세웠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에덴을 가인이 자신의 도시로 대체했다고 지적하면서, 마치 도시의 기원이 인간에게 있는 것처럼 말했다. 물론 도시문명은 인간에 의해 만들어졌고, 인간이 발전시켰다. 그러나 하나님 역시 도시에 관심이 많으시며, 진정한 도시의 기원이 되신다. 성경은 한마디로 도시의 책이다. 하나님의 창조의 축복인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 1:28)의 말씀은 도시가 아니고서는 결코 해석할 수 없다. 즉 하나님께서 에덴을 창조하실 때부터 도시를 염두에 두고 계셨다는 것이다.

 

성경은 창세기의 도시에 대한 약속과 축복에서 시작으로 해서 수많은 도시들에 대해 말씀하신다. 구약시대의 아브라함이 살았던 우르(Ur), 느브갓네살 왕 시대의 바벨론(Babylon) 제국, 요나 선지자가 활동하던 시대의 앗수르(Assyria) 제국, 이스라엘의 수도였던 예루살렘(Jerusalem), 그리고 신약시대의 에베소, 고린도, 안디옥, 빌립보, 바울사도 당시 세계의 심장이며 중심지였던 대도시 로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도시의 이름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성경의 마지막책인 요한계시록은 구원의 완성의 상징이며, 하나님의 보좌가 영원히 인간과 함께 하시는 거룩한 도시인 새 예루살렘을 소개하면서 끝마친다(계 21:1-8). 도시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을 우리는 예수님의 사역에서도 알 수 있는데, 나사렛, 가버나움 그리고 예루살렘과 같은 도시(police)가 예수님 사역의 주 무대였다. 그리고 사도들을 통해 역사하셨던 성령의 사역도 예루살렘, 안디옥, 로마에 이르기까지 주로 도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도시는 그 시대의 정치, 경제, 문화, 과학 등의 중심지일 뿐 아니라, 사실 영적인 중심지이다. 또한 하나님의 영과 사단의 영이 대결하는 치열한 영적 전쟁터이기도하다. 그러므로 결국 도시를 이해하고 복음으로 점령하고 변화시키는 것이 바로 세상을 구원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구원의 위대한 경륜(經綸)을 이루는 일이다. 이렇게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를 생각할 때, 도시는 목회나 선교전략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하다. 비록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과 은총을 배반하고 타락하여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의 메시지를 받아든 죄 많은 도시지만, 아직 그 속에는 변함없는 주님의 따스한 관심과 사랑, 그리고 구원의 소망이 찬란하게 비치고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에덴을 창설하신 하나님의 창조의 축복 속에는 이미 도시의 축복이 들어 있고, 어떻게 보면 예수님을 통한 구원은 거룩하고 완전한 도시 새 예루살렘을 통해 잃어버렸던 에덴의 축복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리고 초대교회시대 뿐 아니라 현재 우리 어두운 도시 현실가운데 역사하시는 성령은 도시교회를 통해 도시의 수많은 잃어버린 영혼들을 구원하시기를 원하신다.

 

지금까지 우리는 도시목회를 생각할 때, 단순히 교회성장의 입장에서 교회의 지리적 위치나 예배당 건물의 건축학적 예술성이나 편의성 그리고 교회성장을 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강력한 도시화의 격랑(激浪) 속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들은 보다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이루기 위해 목회의 콘텍스트(context)인 도시를 문화적, 역사적, 그리고 사회학적 이해를 넘어 반드시 신학적인 관점으로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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