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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는 꿈이 있습니다(창 37:5-11)

양재철 목사(광장교회)

페이지 정보

작성일18-01-22 14:08

본문

양재철 목사.jpg바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목표를 가지고 부단히 노력하며 꿈꾸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각 가정마다 새해의 목표를 세우며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을 성취하기 위해서 계획하고,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삼습니다. 이런 새해의 목표는 비단 개인과 가정뿐만 아니라 우리가 속해있는 학교, 기업, 사회, 나라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또한 각 교회도 하나님께서 주신 소중한 꿈들이 있습니다. 올해도 우리는 이 꿈들을 위해 부단히 달려가야 합니다.


그러면 왜, 우리는 꿈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까요? 다소 진부한 질문일 수 있겠지만 돌아보면 지난 우리 사회를 이끌었던 인물들 중에 꿈이 없었던 사람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저마다의 부푼 꿈을 가지고 이 사회에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그들의 이상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는 성경 속 인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꿈을 꾼 사람,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한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이 일하셨고 그들을 통해 이루신 것입니다. 본문을 통해 꿈꾸는 자의 특징을 살펴보고 새해 우리교회가 꿈꾸며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새 역사를 만듭니다
우리가 꿈의 사람으로 잘 알고 있는 인물은 요셉입니다. 불행하게도 요셉은 형들의 시기로 인해 애굽으로 팔려가 종의 신분으로 살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꿈을 이루기 위하여 어디에 있든지 포기하지 않고 겸손함으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래서 그가 머문 보디발의 집과 감옥도 복을 받게 되었고 국무총리가 되었을 때에도 하나님의 복이 애굽 전역에 임해 부강한 나라가 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신약 시대의 인물인 사도바울도 이방선교의 꿈을 품었습니다. 그러나 그도 복음을 전할 때, 숱한 고난과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이 주신 이방선교의 비전을 소중하게 여김으로써, 많은 이방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고 절대로 복음이 전해질 수 없다고 생각한 로마 가이사의 집까지도 복음을 전하며 성공적인 선교를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빌 4:22). 바로 하나님이 주신 꿈은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는 큰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고산지대에 사는 나무 중에는 작아서 어린 나무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수십 년이나 그 자리를 지키며 성장한 나무가 많습니다. 그런 나무가 자라는 땅은 거목으로 자라게 하는 비옥한 땅보다는 영양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 나무들은 단단한 바위를 뚫고 뿌리를 더 깊게 내립니다. 그리고 매서운 바람과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 키를 키우기 보다는 결을 더 단단하게 함으로써 주위 환경에 잘 적응시킵니다. 그래서 이 거친 환경을 이겨낸 나무들 중, 결이 좋고 단단한 나무는 아름다운 소리로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악기로 재탄생하기도 합니다.


꿈은 바로 이러한 생명력을 가진 나무처럼, 새 역사를 이루어가기 위해 모진 것들을 이겨내는 소중한 힘이 되는 것입니다. 이는 요셉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도바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도 처음부터 유리한 환경과 좋은 조건에서 꿈을 위해 달려간 것은 아니었지만, 하나님은 꿈이 있는 그들을 세우시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우심으로써 그들을 통해 새 역사를 쓰신 것입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성실하고, 최선을 다합니다
모세도 일평생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나님이 80세에 모세를 부르셨지만, 하나님은 그를 40년 동안 애굽의 궁정에서와 이후 40년 동안 장인 이드로의 집에서 양을 치게 함으로써 훈련하셨습니다. 이렇게 모세는 애굽의 궁정에서 공주의 아들로서 발달된 애굽의 학식과 예법, 문물들을 배웠을 뿐만 아니라, 친모를 통해서 자신의 민족을 사랑하는 민족성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후 제사장 이드로의 사위가 되어 장인의 양들을 기르며 소중한 생명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장인의 제사를 도우며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법을 익혔던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모세에게 자신의 소중한 양떼를 맡기고자 그를 성실하게 훈련시키신 것입니다.


이러한 고된 훈련의 과정을 잘 마친 모세는 80세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복된 하나님의 민족을 잘 인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세는 하나님의 뜻으로 그들을 인도하기 위해 매 순간마다 최선을 다했습니다. 원망하는 백성들 앞에서, 한치 앞도 나아갈 수 없는 문제 앞에서, 전투의 치열함 속에서, 그때마다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애쓰며 기도하고 응답하신 방법대로 성실히 이행하였습니다. 이런 그에게 하나님은 매 순간 은혜와 능력을 부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모세처럼 하나님의 꿈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먼저 구하고 하나님께서 알려 주신 방법대로 노력할 때, 하나님의 능력으로 모든 것들을 이룰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긍정적이며 창조적입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문제 앞에서 ‘실패하지 않을까?’ 염려하지 않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에 동의하지 않고 끝까지 소신대로 이끌어 갑니다.
이는 다윗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스라엘이 블레셋과 싸울 때, 거인 골리앗의 등장은 이스라엘 군대에 있어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왕을 비롯한 모든 장수들이 벌벌 떨고 있을 때, 소년 다윗은 자기가 나가서 싸우겠다고 말하였습니다. 이는 골리앗이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였기 때문이고 하나님을 모욕하는 그를 하나님이 처단하시고 승리를 주신다는 확고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확신으로 왕까지 설득하고 골리앗 앞에 서긴 하였지만 막상 그가 가져간 무기는 별 볼일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조롱 뒤로 숨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함으로써, 두려워 떨고 있는 사람들을 뒤로한 채 “너는 칼과 단창으로 나아오지만, 나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간다!”라고 외치며 골리앗에게 달려갔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다윗을 크게 사용하셨고 이스라엘에 위대한 승리를 안겨 주신 것입니다. 바로 하나님은 꿈이 있는 긍정적인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전지전능하시기 때문에 그의 능력을 믿고 담대히 나가는 자를 높여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윗은 긍정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창조적이기도 했습니다. 그가 선택했던 무기는 창과 칼도 아닌 ‘물맷돌’, 바로 돌멩이였습니다. 이는 그가 들에서 양을 치며 거친 동물들을 상대할 때를 생각하며, 거인 골리앗을 쓰러뜨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무기라고 여긴 것입니다.


그 누구도 소년이 주울 수 있는 작은 돌을 생사가 오가는 전쟁터에서 무기로 사용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무장을 했던 군인들 모두 좌절하고 있을 때, 키가 작아 갑옷도 제대로 입지 못한 소년 다윗만이 생각해 낸 것입니다.


꿈을 가진 사람만이 문제 앞에서 효과적이며 창조적인 해법을 고안해 냅니다. 때론 그 방법이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문제를 두려워하는 사람들 앞에서 평가절하 될 수 있지만 하나님은 꿈이 있는 사람에게 지혜를 주시고 그 지혜로 승리할 수 있게 해 주십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꿈이 있는 사람만이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고전 1:27).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시는 창조적인 생각은 다윗처럼 꿈을 가지고 승리할 것을 확신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반드시 주시는 것입니다(빌 1:6).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로 우리는 이런 인물들처럼 꿈꾸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럴 때 우리를 통해 새 역사를 쓰게 될 것이며 긍정적으로 창조적으로 적극적으로 꿈들을 이루어 나가는 그리스도인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교회도 오래 전부터 청소년과 청년들 그리고 나이가 있으신 분들을 위한 선교를 꿈꾸고 달려왔습니다. 이 꿈을 구체적으로 이루기 위해서 우리교회는 가평 플라워아일랜드에 청소년을 위한 유스호스텔을 세웠고 아름다운 공원들도 조성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지금까지 하나님의 일을 위해 수고하신 성도님들이 행복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실버타운도 세울 예정입니다. 이뿐 아니라 청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구체적인 비전들도 세우고 추진하는 중에 있습니다.


이 모두가 세상의 가치관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세워갈 수 있도록 우리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꿈을 위하여 요셉처럼, 모세처럼, 다윗처럼, 사도바울처럼 달려가야 합니다. 그리고 각 교회마다 세우신 소중한 꿈들을 이루어가기 위해서, 성도들은 그 꿈을 꾸며 그것을 이루어갈 수 있도록 노력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올해에도 각 교회를 향한 선하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짐으로써 하나님의 축복이 이 나라와 민족, 교회와 가정 가운데 충만히 임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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