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적을 통한 시험”(출 17:8~16)
배삼한 목사(부산지방회장, 부산순복음사랑과은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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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9-07 14:0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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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역자 여러분, 오늘 저는 르비딤 광야에서 펼쳐진 ‘대적을 통한 시험’을 나누며, 우리의 목회 현장과 영적 싸움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주신 비전 성취를 위해서 가나안 땅을 향해 광야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르비딤 광야에 도달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그들은 뜻밖의 도전, 즉 아말렉이라는 강력한 대적을 만나게 됩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은 단 한 번도 전쟁을 치러본 적이 없었습니다. 어떻게 무기를 잡아야 하는지, 대적을 어떻게 물리쳐야 하는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왜 이 초보자들을 르비딤 광야 한복판에서 대적과 부딪히게 하셨을까요? 하나님의 의도적인 계획이었습니다. 앞으로 가나안을 점령하기까지 마주칠 수많은 적 앞에서 ‘진짜 영적 전쟁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승리하는지’를 직접 가르치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가 걸어가는 목회의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단은 하나님의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목회자와 교회의 앞길을 반드시 막아서려 합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이 영적 전투를 통과해야만 비전의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영적 전투에서 어떻게 승리해야 합니까?
첫째, 우리의 진짜 대적이 누구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우리가 상대할 주적은 성도도, 척박한 목회 환경도 아닙니다. 그 뒤에서 역사하는 악한 영, 즉 사단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 5: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반응해야 합니다.
폐일언 하고 성도 간에 갈등하고, 교회와 교회가, 또 교단과 교단이 하나되지 못하고 분열하게 하고, 목회 현장에서 서로 다투게 만드는 것은 대적의 간계입니다. 우리 목회자들부터 영적 눈이 열려야 합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엡 6:12). 사단의 정체를 들춰내고 대적하십시오. 사람과 싸우지 말고, 영적 배후를 향해 선포하며 나아가길 원합니다.
둘째,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에서 먼저 승리해야 합니다.
모세가 산에 올라 손을 들고 기도할 때, 골짜기에서 여호수아가 이끄는 보이는 전쟁이 승리로 바뀌었습니다.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출 17:11).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의 승리가 보이는 목회 현장의 승리를 결정짓습니다.
주님은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막 9:29)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눈에 보이는 목회적 성과나 테크닉에 매몰될 때 영적 싸움에서 패배합니다. 목회자가 먼저 보이지 않는 하나님 앞에 무릎 꿇을 때, 성도들의 삶과 교회의 실제적인 문제가 풀리기 시작합니다.
셋째, 반드시 기도로 싸워 이겨야 합니다.
모세가 들었던 손에는 하나님의 능력을 상징하는 지팡이가 쥐어져 있었습니다. 그 손을 들 때 하나님의 능력이 임했습니다. 모세가 손을 들었다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겠다는 결단이자 고백이었습니다. 우리가 기도의 손을 들 때, 비로소 하나님이 친히 싸우기 시작하십니다. “야훼가 아말렉과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출 17:16).
동역자 여러분, 목회자의 가장 강한 무기는 기획력이나 사람의 경험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을 향해 드는 기도의 손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인정하고 높이는 믿음의 행위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윗도 손을 들고 기도했습니다. “내가 주의 지성소를 향하여 나의 손을 들고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소서”(시 28:2).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목회 현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넷째, 나 홀로 싸우지 말고 ‘거룩한 연합’으로 대항해야 합니다.
80세의 노종 모세가 아무리 사명감이 넘쳤어도, 육신의 한계로 손이 내려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좌우에서 모세의 팔을 끝까지 붙들어 준 이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아론과 훌이었습니다.
교회와 목회 현장은 절대로 목회자 혼자 외롭게 외줄 타기 하는 곳이 아닙니다. 동역자들과 성도들, 나아가 우리 교단 내의 교협과 목회적 연합이 함께 모세의 팔을 들어 올려 주어야 합니다. 혼자 뛰면 외롭고 지치지만,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단 기하성은 매주 화요 기도회를 통해서 함께 연합하여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교단 내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 사역의 한계에 부딪힌 동역자들의 내려간 팔을 함께 받쳐 들어주는 거룩한 연합이 우리 안에 일어나야 합니다.
다섯째, 승리할 때까지 기도를 중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모세의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출 17:12). 여기서 ‘내려오지 않았다’는 말은 ‘확고부동함’을 의미합니다. 영적 싸움은 어설프게 기도하다 멈추는 싸움이 아닙니다. 응답이 올 때까지, 대적이 물러갈 때까지 끝까지 부르짖는 싸움입니다.
엘리야가 구름이 보일 때까지 일곱 번이나 엎드려 기도했던 것처럼, 우리도 기도 끝에 비전이 성취될 때까지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기도를 중단하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끝까지 기도의 자리를 지키는 자가 승리를 맛봅니다.
사랑하는 목자 여러분,
우리가 서 있는 목회의 현장이 때로는 목마르고 대적이 창궐하는 ‘르비딤 광야’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낙심하지 마십시오. 그 광야의 대적은 우리를 무너뜨리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를 단련하여 순금 같이 쓰시기 위한 하나님의 과정입니다.
우리의 대적인 사단을 바로 보고, 보이지 않는 기도의 무릎을 꿇읍시다. 홀로 외로이 싸우지 말고 교단과 동역자들이 함께 손을 잡아주는 기도의 연합을 이룹시다. 해가 지도록 기도의 손을 내리지 않는 목회적 영성 각성이 일어날 때,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야훼 닛시’(야훼 승리) 의 깃발을 높이 들게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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