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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떠한 사람인가?(요13:21-30) >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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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떠한 사람인가?(요13:21-30)

김산기 목사(수상순복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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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8-02-28 14:1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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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기에 대한 평가를 좋게 받기를 원합니다. 도대체 나는 어떠한 사람인가? 를 평가하는 기준은 대단히 모호합니다. 대부분 자신이 어떠한 사람인가? 에 대한 소개를 자기의 직분을 알립니다. 학위, 지위, 그리고 명예 등을 소개하면서 자신을 그렇게 이해해주고 알아주기를 원합니다.


한해가 가고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우리가 살아온 세월이 그만큼 길었고 우리의 이생을 마감하여야 시간은 그 만큼 가까워 졌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어떻게 살아 왔고 또한 내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하여야 하는 시간입니다.


1. 나는 내가 원치 않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최후의 만찬을 그린 기간이 7년쯤 된다고 합니다. 1491-1498년 까지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최후의 만찬을 그려가면서 11명의 제자들은 그렸으나 예수님과 정반대인 가룟 유다를 그려 넣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시골 어느 성당 예배에 참석한 ‘다빈치’는 무릎을 탁 하고 쳤습니다. 성가대에서 열심히 성가를 부르고 있는 한 소년의 모습은 그가 찾던 예수님의 모습이었습니다. 그가 바로 최후의 만찬에서의 예수님의 모델인 ‘피에트로 반디네리’였습니다. 그리고 7년간 유다의 모델을 찾아서 헤 매이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술에 찌들리고 타락한 한 청년을 허름하고 구석진 골목에서 만났습니다. 그 모습이 ‘다빈치’가 찾던 사악한 유다의 모습이었습니다. ‘다빈치’는 그에게 모델 제의를 하여 유다의 모습을 그려 넣었습니다. 드디어 불후의 명작 ‘최후의 만찬’을 완성하게 된 것입니다. 그 그림을 다 그리고 일어나려는데 유다의 모델을 한 사람이 ‘다빈치’에게 “선생님 저를 모르시겠습니까?” “ ....  ” "7년 전 선생님이 제가 예수님과 닮았다고 해서 예수님 모델로 그렸잖아요? 제가 바로 ‘피에트로 반디네리’입니다".


7년 전 성당에서 성가를 부를 때에는 예수님의 모델이 되었던 그가 7년 동안 타락하기 시작하여 술과 세상의 육신의 탐욕에 이끌려 유다의 모습으로 변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나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도대체 나는 어떠한 사람일까?


2. 우리가 지나쳐 버린 것들이 있습니다.
얼마 전 대선 주자와의 토론에서 나온 신조어 ‘Korea Passing’이란 말이 있습니다. 해석이 분분하지만 한 마디로 요약하면 다른 국가에서 한국을 무시한다는 뜻입니다. 한국과의 관계를 지나쳐 버린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타인이 우리를 무시 하는 것을 매우 불쾌하게 생각하지만 실은 우리가 스스로 지켜야할 일을 무시하고 지나쳐 버린 것이 더 안타까운 일입니다.
신앙의 원칙을 무시하고 지나쳐 버린 것들이 있기에 세상이 우리를 무시하고 지나쳐 버리는 일들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나쳐 버린 것들이 무엇입니까?
첫째는 상식(common sense)을 패싱(passing)했습니다.
상식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알아야 할 지식이나 판단을 의미합니다. 이는 모든 인간이 이해 할 수 있는 수준의 것을 말하고 실천하여야 할 가장 기본적인 사회의 바탕(Foundation;basis)입니다. 사회가 상식을 무시할 때에는 모든 기초가 흔들리고 공허한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모든 것이 무시되고 의식이 없는 비이성적인 상태로 도태하는 것입니다. 상식이 지켜지고 순환될 때에 가정과 사회가 제대로 된 모습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는 절대적인 가치(bible'Christian holy book')를 패싱(Passing)했습니다.
500년 전 종교개혁의 주제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그러데 개혁교회가 절대적 가치인 하나님의 말씀을 지나쳐 버렸습니다. 가톨릭은 말씀 위에 교권과 교황이 군림하였습니다. 한국교회의 어느 부분은 절대적인 가치를 무시하고 상대적 가치를 우선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증명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분열된 교파가 그것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고 그것이 끝나지 않은 현재 진행 중이라는 사실입니다. 각각 자기들의 이권을 최고의 가치보다 더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진리를 말하지만 진리를 따르지 않고 어느 편이 자기에게 이로울까? 를 먼저 손익 계산하여 선택합니다. 진리는 무시되고 이익이 선제 조건입니다. 누가 옳고 그르다고 말하기엔 너무 궁색한 입장이 되었습니다. 절대적인 가치를 지나 상대적인 물질적 가치가 더 우세합니다.
이러한 현실이 빛을 잃고 맛 잃은 소금의 모습입니다. 이러한 가치가 전도된 현실이 세상에서 교회가 무시되고 있는 이유입니다.


3. 참된 가치를 찾아서
참된 가치가 무엇입니까?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에는 상위가치인 절대적인 가치가 있고 하위가치인 상대적인 가치가 있습니다. 상위가치인 절대적인 가치는 하나님의 진리입니다. 곧 그리스도를 따라 섬김과 고난을 위하여 하위 가치인 세상의 명예와 권세를 버리는 것입니다.


‘미끼’는 주는 자나 무는 자가 한 종류입니다. 둘 다 욕심이라는 하위가치를 추구합니다. 미끼를 던지는 자는 나쁜 자같이 보이고 미끼를 무는 자는 순진하고 어리석어 보이고 재수 없이 걸려든 것 같이 보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내면에 가지고 있는 이유는 같습니다. 양측 다 ‘욕심’으로 시작된 이유에서 같습니다. 미끼는 던지는 자는 낚기 위한 욕심이 있고 미끼는 무는 자는 먹기 위한 욕심이 있기에 같은 것입니다. 사단은 사람을 낚기 위해 언제나 미끼를 줍니다. 그 미끼는 하위가치인데 그것을 먹으면 하나님보다 더 높아진다는 그럴듯한 포장을 하여 그 먹이 사슬을 던집니다. 그 거짓에 속아 미끼를 먹는 순간부터 사단의 것이 되고 맙니다. 아무리 큰 고래라도 미끼에 걸린 고래는 미끼를 던진 이의 것이 됩니다.


 유다에게 사단이 그런 미끼를 줍니다. 요13:2절에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니.’ 유다는 마귀의 미끼를 마음에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그를 끝까지 사랑하여 그의 발을 씻어 주셨는데도 돌이키지 않고 그 미끼를 물고 있습니다. 그리고 13:27절에 조각을 받은 후 곧 사단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이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이르시되 “네가 하려는 일을 속히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제는 미끼를 던진 마귀의 사슬에 끌려 마귀의 종이 되어 악한 일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귀는 그를 버려 자결하게 합니다.


그럴듯하게 포장된 사단의 고도의 기술로 미혹합니다. 진리의 가치를 버리고 하위가치인 명예와 권세 그리고 더 크고자 하는 공명심으로 미끼를 먹습니다. 그리고 남보다 더 큰 미끼를 물고 자랑합니다. 그리고 남보다 자신이 큰 사람이 된 것처럼 착각하고 위세를 떱니다. 가관 이지요 주님의 겸손과 섬김과는 전혀 다른 세상의 군왕의 모습니다. 그런데 그 거짓된 것이 통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박수를 치고 지지를 하는데도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진리의 절대적인 가치보다 세상의 상대적인 가치가 더 크게 보이고 그것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정신을 차리고 수습하여야 할 때입니다.


이와 같은 잘못에 대하여 바울은 롬13장 2절에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하므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권면합니다.


이제 우리는 사단이 주는 하위가치의 미끼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 미끼를 물고 허우적거리면 세상이 우리를 무시합니다. 절대적인 가치를 향하여 그 미끼에서 벗어나 진리의 가치의 깃발을 높이 들고 나아 갈 때에 세상의 미끼에서 벗어나고자하는 구도자들이 우리를 따라오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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