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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인생(잠언 29장 18절)

엄기호 목사(증경총회장, 성령교회)

페이지 정보

작성일19-02-27 12:28

본문


 

 

엄기호목사(오순절강단).jpg

사람이 만일 먹고 자고 일하고 자식 낳고 사는 것이 생의 전부라면, 짐승과 별반 다를 바가 없겠지만 확연히 다른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꿈을 가지고 산다는 것입니다.  

 

본문에는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라고 되어 있는데, 원어에 더 가까운 영어성경 KJV에는 “꿈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은 꿈이 없다면 즉, 희망과 목표가 없다면 그저 허송세월을 보내다가 무의미하게 인생의 종지부를 찍게 된다는 뜻입니다. ‘어떻게 되겠지’하면서 유야무야 하루하루 살아가면, 당장은 편한 것 같지만 결코 성공적인 삶을 살 수도 없고, 하나님의 큰 복을 받아 누릴 수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꿈이 없는 사람은 미래가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고, 그런 의미에서 오늘 꿈이 없는 사람은 내일을 일찌감치 잃어버린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입니다.

 
또한 바라던 목표 하나가 달성되었을 때 거기 머물면, 성장과 발전도 거기서 정체됩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도제목이 이루어졌다고 해서 그 지점에서 안주해버리면 거기서부터 신앙이 활력을 잃어버립니다. 예배시간이 지루하고 길게만 느껴지고, 설교시간에도 귀가 닫혀 안 들리고 졸리기 시작하며, 기도를 해봐도 성령께서 어떻게 하길 원하시는지 도무지 영적인 감이 오지를 않습니다. 인생의 표지판인 목표를 잃고 길 잃어버린 미아처럼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이든 생활이든 포기하지 않고 다음 단계의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가야 그 행보에는 진보가 있고, 인생에는 보람도 있으며 주님께도 영광이 있습니다. 


성경에 나타난 믿음의 선진들도 꿈이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이 롯을 떠나보내고 상심되었을 때 하나님말씀에 근거하여 동서남북에 잠재된 꿈의 미래를 바라보지 않았더라면,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하나님, 없는 것을 있는 것 같이 부르시는 하나님을 경험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요셉도 어렸을 때 다른 형제들이 꾸지 못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 꿈은 과대망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꿈, 즉 비전입니다. 그 꿈으로 인해 절망의 구덩이에도 빠지고, 고난의 감옥에도 들어가는 고난을 겪었지만 마침내 열 한 형제보다도 뛰어난 인물로 잘 준비되어져 애굽의 총리직까지 감당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으로 연결시킬 꿈 자체가 없는 사람은 말씀을 사모할 이유도 없고, 기도할 이유도 없으며, 인내할 이유도, 기다릴 이유도 없습니다. 그러면 응답도 없고, 간증도 없는 인생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브라함이나 요셉처럼 우리도 꿈을 이루는 인생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동기가 선한 꿈을 품으라

  

꿈을 가졌다고 다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서 비롯된 꿈이라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사치와 허영으로 재정을 낭비하며 거부가 될 꿈을 꾸면 되겠습니까? 성도가 하나님 뜻의 범위 안에서 바른 꿈을 품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목표를 가질 때, 지지해주시고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다 이루게 되고, 주님께 영광도 돌리며 상급도 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꿈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님의 십자가에서의 완성과 성령님의 감동하심을 근거로 선한 동기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1)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선한 꿈을 품으라
모든 것이 존재하는 데는 다 그 목적이 있습니다. 마이크는 소리를 증폭시켜 의사를 전달시켜주는 것이 그 목적이고, 시계는 시간을 알려주는 것이 존재의 목적입니다. 그처럼 모든 피조물의 존재목적은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품어야 할 꿈과 목표도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데 목적을 두어야합니다. 그래서 기도할 때도 우리 꿈과 목표가 과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맞는지,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될 것인지를 늘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혹시 내 욕심을 채우거나 마귀가 좋아하는 일은 아닌지도 계속 분별해야 합니다. 우리는 ‘택함 받은 성도’이기에 ‘지음 받은 그 어느 피조물’보다도 더욱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살아야겠습니다.

 
2)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주려는 선한 꿈을 품으라
사도 바울은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고전 10:33)라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은 없고, 다른 사람의 유익을 구하지도 않고, 오직 나의 유익만 추구하고, 오직 나만 잘 되겠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남에게 유익을 주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남을 성공시키려고 애쓸 때, 그 선한 동기를 보신 하나님께서 은혜 베푸셔서 나 또한 성공하게 만들어주십니다.

 
3) 많은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려는 선한 꿈을 품으라
고전 10:33 하반절에는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는 사도바울의 말처럼, 이 세상에 사는 동안 가장 유의미하고 가치 있는 일은 한 사람의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하루하루 일하여 돈을 벌고, 먹고 사는 것도 궁극적으로는 다 전도와 선교를 통해 구원된 영혼들로 인해 받으실 하나님의 영광에 최종목적이 있습니다. 돈을 들여 교회를 세우고 선교사도 파송하는 이유도 우리 안에 이미 들어온 99마리의 양도 귀하지만, 아직도 길을 잃고 헤매는 한 마리의 양 때문에 하나님의 마음이 이 순간에도 고통스러우시기 때문입니다. 그 한 영혼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헌신의 대가도 기꺼이 감당해야 합니다. 선한 동기로 품은 꿈들이 빠짐없이 이루어지시길 간절히 축복합니다.

 

 

2. 꿈을 실현하는 태도로 살라

 

이 실현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나의 몸이 나의 영혼과 합동작전을 펴야 합니다.

  

1) 머리로는, 꿈의 결과를 자꾸 그려보라
히 11:1의 말씀처럼, 아기를 잉태하여 때가 되면 출산하듯, 꿈을 잉태하면 그것이 실상으로 나타나는 때가 반드시 옵니다. 믿음의 꿈은 불가능한 아브라함의 꿈도 얼마든지 가능케 했습니다. 이처럼 오늘 내 마음속에 꿈이 있으면 내일 나는 실상을 낳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건축하는 사람은 건물을 짓기 전 먼저 설계도를 그려놓고 계속 비교해보면서 하나씩 완성해갑니다. 우리도 꿈이 완성되기까지 꿈의 설계도를 계속 바라보아야 합니다. 꿈이 선명하게 그려진 청사진을 머릿속에 두고 틈틈이 집중하십시오. 꿈의 설계도를 자주 대하면 대할수록 그 꿈은 더 선명해지고 더 빨리 이루어져 갈 것입니다. 꿈이 그려진 설계도를 다시 한 번 잘 검토해봅시다. 부정적인 그림은 마귀가 주는 것이니 싹 지워버리고, 지워버린 그 자리에 창조적, 긍정적, 생산적인 그림으로 설계도를 수정해가면서 꿈의 결과에 주목합시다.


2) 눈으로는, 끊임없이 바라보라
바라본다는 것은 큰 힘이 있습니다. 肉眼뿐이 아니라 心眼, 靈眼으로 바라보고, 신령한 지혜의 눈, 믿음의 눈으로 바라봅시다. 그런데 주의할 것은 꿈꾸는 자가 바라봐서는 안 되는 것도 있습니다. 이 시대의 선악과도 먹음직, 보암직,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러워서 계속 쳐다보다가는 언젠가 결국 먹게 됩니다. 창 19:26 이하에 보면, 롯의 처의 눈은 소돔과 고모라에 미련을 두고 바라보다가 소금기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창 13:14 이하의 아브라함의 눈은, 하나님 말씀대로 동서남북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약속대로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3) 가슴에는, 소원을 계속 타오르게 하라
풀무불로 불순물을 녹여 금을 만들어내듯 기도의 불을 더 뜨겁게 하여 정욕과 죄악의 불순물을 녹여버리고 순금 같은 꿈의 결과를 만나봅시다. 하나님은 성도들의 마음속에 영광스러운 꿈을 잉태시켜주시고, 그 꿈이 꺼지지 않고 계속 타오르는 사람을 들어 쓰십니다. 요셉의 형들처럼 마귀는 꿈을 파괴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꿈꾸게 창조하셨고 꿈꾸길 바라십니다. 하나님은 인류구원의 꿈이 있으시고, 하박국은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세상이 하나님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을 보고픈 꿈이 있었듯, 우리의 꿈이 식지 않고, 꺼지지 않고, 부러지지 않고, 사그라들지 않고, 빛바래지 않고, 계속 활활 타오르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4) 입으로는, 항상 시인하고 선포하라
하나님은 말씀으로 우주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예수님도 말씀으로 병을 고치시고,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성도의 말 속에도 위대한 창조력이 있습니다. 교회 비전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님께서는 담임목사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계속 일러주시고, 눈이 되는 주의 종들은 구체적인 목표로 방향을 제시해주고, 제직들은 가슴처럼 그 비전이 무르익도록 품고 중보하며, 손발이 되는 봉사자들은 수고를 다하고, 입이 되는 지·구역장, 교사, 성가대와 전 성도는 계속 믿음으로 선포하면서 가야 합니다. 지체된 제직과 성도 간에도 합심하면 교회와 연합해계신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어느새 비전은 성취됩니다. 성도가 하나님이 주신 꿈을 하나님 안에서 품고 하나님의 시간 동안 견디며 지내다보면 언젠가는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 개인에게 주신 꿈과 교회를 향한 꿈을 향해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전진해 모두 인생의 승리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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