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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하는 사람 (고전 16:15-18)

이종화 목사(부산지방회 증경회장, 순복음사직교회)

페이지 정보

작성일23-03-07 10:31

본문

이종화목사.jpg

사도 바울은 결혼하지 않은 독신으로 평생 오늘은 이곳 내일은 저곳으로 다니며 복음만 전하였습니다. 오라는 곳은 없어도 갈 곳이 많았습니다. 한 곳에 머물러 있는 항성이 아니라 분주히 움직이는 유성이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사람들을 시원하게 만드는 영성에 대해서 언급해 주고 있습니다. 

 

스데바나는 아가야에서 바울이 전도할 때 제일 먼저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입니다. “내가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가 온 것을 기뻐하노니 그들이 너희의 부족한 것을 채웠음이라.”라고 했습니다.

 

스데바나가 두 동료와 함께 바울에게 온 것은 신앙적인 문제를 물어 보기 위해서 아가야 지방 교회 대표로 온 것입니다. 이들은 고린도 교회로 갈 예정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편지를 써서 스데바나 손에 들려주어 전달하게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스데바나는 나와 너희 마음을“시원하게 했던”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영성을 지닌 사람입니다. 스데바나가 사람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는 사람입니다. 

 

“스데바나”라는 뜻은 “왕관을 쓴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름처럼 시원하게 해 주는 왕관을 쓴 사람입니다. 스데바나 같은 사람이 다른 사람을 시원하게 해 주는 사람입니다. 

 

스데바나는 어떤 사람입니까?


1. 일하는 사람입니다.

 

16절에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 같은 사람들과 또 함께 일하며 수고하는 모든 사람에게 순종하라.”라고 했습니다.

 

어느 곳에 가든지 그곳에서 앞장서서 일하는 사람이 그곳에 있는 사람을 시원하게 해 주는 영성의 사람입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시원하게 해 주는 사람입니다. 

 

일하지 않고 말만 하는 말꾼이 있습니다. 얌전하게 들락날락만 하는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있습니다. 돈만 내고 일에는 빠지는 돈꾼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런 사람들은 좋은 사람들입니다. 공동체 속에는 일이 안 되게 하는 방해꾼도 있습니다. 

 

그러나 스데바나는 언제나 어디서나 일하는 일꾼이었습니다. 몸을 아끼지 않고 일하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을 시원하게 하여 주는 사람이라고 인정받았습니다. 

 

그 사람이 없으면 찾게 됩니다. 그 교인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가서 못 나오게 된다면 서운해서 이사 못 가게 하고 싶은 교인입니다. 멀리 가더라도 다니라고 말하며 놓치기 아까운 교인입니다. 그 사람이 없으면 그 사람이 생각나는 성도인데 대용품이 없는 사람입니다. 

 

스데바나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함께 일하며…”라고 했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함께 일하는 사람이 주변 사람들을 시원하게 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실 때에도 양 치던 중에 부르셨습니다. 엘리야가 제자 엘리사를 선택할 때에도 농사꾼 엘리사가 밭을 갈 때에 불렀습니다. 큰 용사 기드온도 타작마당에서 일할 때 하나님이 부르셨습니다. 바울도 비록 예수 믿는 사람을 핍박이지만 활기차게 일할 때 부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일하는 사람을 시원하다고 하셨습니다.


2. 수고하는 사람입니다.

 

16절에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 같은 사람들과 또 함께 일하며 수고하는 모든 사람에게 순종하라.”라고 했습니다.

 

스데바나는 바울과 고린도 교회 교인들을 시원하게 해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함께 일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수고했습니다. 

 

일을 하되 수고하며 일을 했습니다. 이 말은 열심히 일했다는 말입니다. 희생하며 일했다는 말입니다. 스데바나는 일하는 사람이되 희생하고 수고한 사람이었습니다.

 

잠 25:13에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라고 했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충성스럽게 일하는 사람은 더운 여름날 추수할 때 얼음냉수 같아서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준다고 했습니다. 스데바나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3. 부족을 채워 주는 사람입니다.

 

17절에 “내가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가 온 것을 기뻐하노니 그들이 너희의 부족한 것을 채웠음이라. 그들이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사람들을 알아주라.”라고 했습니다.

 

부족한 것을 채워주니까 시원하다고 했습니다. 누구에게나 “아킬레스건”이 있습니다. 용에게는 역린이 있습니다. 약점입니다. 

 

모세는 다 좋은데 입술이 둔했습니다. 40년 동안 광야에서 양을 치러 짐승하고만 살다 보니 말이 어눌해졌습니다. 아론이 부족함을 채워 주었습니다. 모세는 형 아론만 보면 시원함을 느꼈을 것입니다.

 

 

사도행전 19장의 기사입니다. 바울이 에베소에 전도하러 갔습니다. 아볼로를 만났습니다. 그는 구약에 능통했습니다. 그러나 신약도 성령도 몰랐습니다. 바울이 묻기를 “믿을 때 성령을 받았느냐?”라고 했습니다. 아볼로가 대답하기를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 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바울이 그에게 안수했더니 성령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신약이 열리며 놀라운 복음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아볼로의 부족을 바울이 채워주었습니다. 아볼로는 바울을 볼 때마다 시원하게 해 준 사람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부족을 채워 주는 사람이 시원한 사람입니다.

 

유다지파는 이스라엘 12지파 중에 가장 축복을 많이 받은 지파입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의 부족을 채우며 이스라엘 각 지파를 시원하게 해 주는 지파였기 때문입니다. 

 

유다지파가 받은 축복 중에 빼놓을 수 없는 축복은 12지파 중에 가장 인구가 많은 지파가 되었습니다. 여호수아부터 100여 년은 전쟁시대입니다. 전쟁할 때마다 항상 앞장서서 싸운 지파가 유다지파입니다. 

 

모세가 죽은 후에 전쟁을 치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삿 1:1에 “우리 중 누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사람과 싸우리이까?”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유다가 올라갈지니라.”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전쟁할 때마다 유다는 앞장섰습니다. 전쟁터에서 앞장선 자는 가장 위험합니다. 가장 사망률이 높은 이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희생을 감수하고 항상 앞장서서 싸운 사람들이 유다지파였습니다. 하나님은 앞장서서 싸울 때 자신만만하게 싸우라고 인구를 가장 번성시켜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시원하게 하여 주는 지파였습니다.

 

그리고 유다지파는 성전에 부족을 채우는 데에도 앞장서서 채워 주었습니다. 전쟁이 없는 평화시대가 되었습니다. 이같이 성전에 포도주를 많이 드렸더니 하나님께서는 포도주에 빨래할 정도로 많은 포도주를 허락하셨습니다(창 49:11). 

 

성전의 부족을 채우는 지파가 유다지파였습니다. 그래서 성전에서 일하는 2400명 제사장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는 지파가 유다지파였습니다.부족을 채워주어 사람을 시원하게 해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스데바나는 일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수고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디로 가든지 부족을 채워주는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은 스데바나를 소개하면서“알아주라.” 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사람들을 알아주라.”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알아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사람을 알아주라고 했습니다. 알아주라는 말에는 세 가지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1. 관심을 가지라. 

2. 잊지 말아라. 

3. 보상해 주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시원케 하는 사람을 알아주십니다. 예수님은 예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사람을 알아주십니다.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사람을 알아줍니다.

 

시원케 하는 자에게 보상은 알아주는 것입니다. 

1. 일하는 사람입니다. 

2. 수고하는 사람입니다. 

3. 부족을 채워주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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