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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특별설교 / “왕으로 오신 예수님” (사 9:6~7)

조승렬 목사(증경총회장, 감사순복음교회)

페이지 정보

작성일24-12-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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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렬 목사.jpg

올해도 어김없이 성탄절이 다가왔습니다. 정치적 혼란으로 사회가 소란스럽고 다른 일에 몰두하여 성탄절의 의미가 더 없어지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거에는 새벽 송을 거리에서 집마다 돌며 찬송을 불렀고, 여기저기에서 캐럴을 부르며 성탄절을 지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발렌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 핼러윈 데이, 심지어 빼빼로 데이 같은 엉뚱한 날이 슬며시 확산하고 있어 성탄절도 이런 절기 중에 하나로 휴일일 뿐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성탄절이 되어도 예수님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점점 더 관심 밖이 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생각한다면 세상에 있는 여러 종교 중 한 종교의 창시자 정도로 생각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구약의 이사야 선지자는 아기의 모습으로 찾아오신 예수님은 영원한 왕이요 만왕의 왕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우리가 바라고 역사에 남을 왕이 한 아기로 태어난다고 합니다. 

 

이사야 9장 6절에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고 하였습니다. 

 

왕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은 한 나라의 왕만이 아니라 역사를 주관하시는 왕이요 세상의 모든 인간의 왕이요 내 인생의 왕이 되실 것입니다.

그러면 왕으로 오시는 아기 예수님은 어떤 일을 행하실 왕입니까?


1. 평화가 넘치는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실 왕입니다.


이사야 9장 7절에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 그 나라를 굳게 세우리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원하는 그 나라는  해함도 없고 상함도 없는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려고 합니다. 이사야 11장 9절에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일차적으로 하나님과 관계가 좋아야 합니다. 하나님과 원수가 되었는데 어떻게 평화가 이루어지고 화평한 삶이 되겠습니까? 하나님의 나라는 죄가 없어야 하고 마귀의 역사가 소멸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오심으로 십자가의 죽음으로 마귀의 일을 멸하고 세상의 모든 죄를 영원히 그리고 단번에 속량하여 하나님과 화목하게 만들고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과 관계가 화목하고, 사람과 사람이 화목해지면 당연히 자연의 질서도 바로잡혀 평화로운 세상이 만들어집니다. 

 

이사야 11장 6절에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아이에게 끌리”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왕이신 예수님께서 오셔서 만드실 세상은 우리가 바라고 소망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하실 것입니다.


2. 공평과 정의로 나라를 통치하실 왕입니다.


공의와 정의 그리고 공평이 넘치는 사회는 지도자의 통치 능력이고 지도자의 자질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도덕적인 성품을 소유한 지도자만이 이 사회를 공평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공평과 정의는 하나님의 정신입니다.

 

모세가 왕을 세우려면 이런 조건을 가지면 공정하고 공평한 사회를 만드는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첫째로 군대를 많이 만들어 세를 과시하지 말고 싸움을 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신명기 17장 16절에 “그는 병마를 많이 두지 말 것이요 병마를 많이 얻으려고 그 백성을 애굽으로 돌아가게 하지 말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둘째는 돈과 여자를 멀리하라고 하였습니다. 신명기 17장 17절에 “그에게 아내를 많이 두어 그의 마음이 미혹되게 하지 말 것이며 자기를 위하여 은금을 많이 쌓지 말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 돈과 여자는 사람의 마음을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게 하는 요소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무도 말 못 하는 불의를 척결하셨습니다. 바로 성전을 청소하는 것이었습니다. 종교를 빙자한 악의 세력을 청소했습니다. 성전에서 돈을 바꾸고 제수품을 파는 악덕 판매자들을 쫓아내셨습니다.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으로부터 뇌물을 받아 부패한 일부 성전 관리자, 또는 종교 지도자들이 아닌가 생각됩니다(요 2:18). 

 

공의가 없고 공평이 사라진 성전에서 왕의 권세로 새롭게 만드셨습니다. 사실 종교적인 범죄가 세상에서 제일 큰 병폐를 만들고 있습니다. 변질된 나부터 회개하며 잘못된 죄를 회개하여야 합니다.

 

성경은 신앙과 직분에 관계없이 공평하게 다스리는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다윗이 왕이 되어 밧세바를 부인 삼으려고 충성스러운 우리야 장군을 전쟁터에서 의도적으로 죽였습니다. 성경은 이 일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다고 했습니다. 

 

사무엘하 11장 27절에 우리아의 “장례를 마치매 다윗이 사람을 보내 그를 왕궁으로 데려오니 그가 그의 아내가 되어 그에게 아들을 낳으니라 다윗이 행한 그 일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고 하였습니다. 

 

결과로 그 집에 칼이 떠나지 않았고, 반란을 일으킨 사람이 많았으며, 자식이 아버지를 배신하여 왕의 자리에서 쫓아내는 일이 생겼고, 사람들이 다윗을 비난하였습니다. 아무리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이고 사랑받는 자라도 하나님의 공의는 공평하게 적용된 일입니다.

 

예수님은 바른 진리가 없는 시대, 진리가 왜곡된 시대, 불공평하고 잘못된 지도자를 향하여 단호하게 질책하였습니다. 

 

마태복음 23장 25절에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도다”라며 질책하여 바른 삶을 강조하셨습니다. 

 

심지어 누가복음 6장 25절에는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배부른 자여 너희는 주리리로다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웃는 자여 너희가 애통하며 울리로다”고 하며 공의롭지 못한 부자를 책망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아기로 오신 예수님은 우리의 영원한 왕이요 통치자로서 하나님의 정신을 따라 통치하여 공평과 공의가 물과 같이 세상에 편만하게 하실 것입니다.


3. 약자를 보호하시는 왕입니다.


구약에 “히브리의 하나님”이라는 표현은 약자의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고대 근동 사회에 억압받고 소외되었던 히브리(하비루)들을 주의 백성으로 선택하였습니다. 

 

출애굽 당시 고대 근동 사회는 종교와 정치가 일치된 제정일치 사회였기에 여러 신들이 존재하며 각 나라의 체제 권력을 대표하고 강자들의 신이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경제적으로 빈궁하고, 정치적으로 억압받는 밑바닥 계층을 위해 존재하는 신이었습니다. 

 

따라서 구약의 종교는 강자들, 즉 지배자의 종교가 아니라 잃었던 권리를 다른 어떤 곳에서도 호소할 수 없었던 히브리인들의 신앙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약한 자가 기도하면 응답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출애굽기 3장 9-10절에 “이제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게 하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고 하신 것입니다. 약자를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예수님도 3년 반의 사역을 가난하고 힘없으며 인간의 능력으로 풀어갈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적을 베푸셨으며 약자들의 삶의 애환을 풀어 주시는 우리의 왕이셨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앞으로 오실 메시야는 이사야 42장 3절에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한다”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을 요약한다면 예수님께서 첫 번째 읽은 성경 말씀입니다. 

누가복음 4장 18-19절에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는 말씀을 읽고 나의 분명한 사역이라고 하셨습니다. 

 

침례 요한의 제자들에게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진정 메시야인가? 의심하는 침례 요한과 제자들에게 누가복음 7장 22절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먹은 사람이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고 명령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관리에서 버림받고 비참한 고통 중에 사는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소망을 주고, 새 인생을 살도록 만드셨습니다. 인간의 능력으로 고칠 수 없는 불치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고, 억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포로 된 자에게 해방을 주는 위대한 하나님의 은혜를 선포하신 왕입니다. 마지막에는 힘없어 죽을 죄인을 용서하기 위하여 스스로 십자가에 죽고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는 예수님은 우리의 왕입니다.


4. 영혼을 구원하려고 오신 왕입니다.


예수님은 자아의식이 분명한 분이셨습니다. 즉 내가 할 일이 무엇인가? 내가 왜 사는가? 내가 왜 이 땅에 왔는가? 목적과 목표가 분명하셨습니다. 

 

수많은 군중이 몰리며 인기가 높아도, 예수님을 향하여 우리를 구원하소서 호산나 외칠 때도, 빌라도가 네가 왕이냐고 물을 때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인류의 영혼을 구원하여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하려고 오셨기 때문입니다. 

 

마가복음 1장을 읽어보면 제자들이 예수님께 “모든 사람이 주를 찾나이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에게 주어진 삶의 목적이 더 중요하다고 하시며 다른 동네로 가자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선언하기를 나의 삶의 목적은 복음을 전하는 메시야, 전도하는 왕이라고 하였습니다. 

 

마가복음 1장 38절에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전도 또는 선교는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는 것이며 예수를 믿게 하는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만이 이웃이 복되고 축복을 받고 행복하게 살게 하는 길입니다. 그리고 육신의 집이 무너지면 영원한 아버지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명령도 마가복음 16장 15절에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복음 전파하고 영혼을 구원하려고 목숨을 걸고 행동하신 우리의 왕이요 메시야입니다.

 

성탄절의 목적과 의미가 상실되어 가는 시대에 우리 신앙인만이라도 나의 왕이요 세상의 왕이신 예수님을 알리고 전파하여야 합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나라가 만들어지고, 하나님의 공의와 공평이 삼천리 방방곡곡에 시행되며 전 세계에 복음이 퍼져 영혼이 구원되고, 약한 사람들이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영원한 왕이요 만왕의 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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