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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아브라함의 언약” (창세기 15장 1절) >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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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아브라함의 언약” (창세기 15장 1절)

시가끼 시게마사 목사(일본하나님의성회 총회장, 순복음동경교회)

페이지 정보

작성일25-01-14 13:48

본문

시가키 시게마사 목사2.jpg

“이후에 야훼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창세기 15장 1절).

 

성경은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이라고 부르며 축복의 통로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갈라디아서 3장 9절). 아브라함의 신앙을 배우는 것은 곧 축복의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엘람 왕 그돌라오멜은 5개국 연합군을 이끌고 소돔과 고모라를 침공하여 이를 점령합니다. 이때 소돔에 살던 아브라함의 조카 롯과 그 가족이 포로로 잡혀 그 재산을 몰수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아브라함은 318명의 가신단(家臣団)을 이끌고 야습을 벌여 연합군을 모조리 물리치고 롯과 그 가족과 재산을 되찾았습니다. 군사적으로 생각하면 아브라함이 이길 수 있는 요소는 하나도 없었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셨기 때문에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기쁨과 감사를 외치며 아브라함이 승리하여 돌아오자 소돔 왕과 살렘 왕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브람이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 한 왕들을 쳐부수고 돌아올 때에 소돔 왕이 사웨 골짜기 곧 왕의 골짜기로 나와 그를 영접하였고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 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창세기 14장 17~20절).

 

이때 아브라함은 멜기세덱의 축복에 보답하여 십일조를 바칩니다. 그러나 소돔 왕의 제의는 거부했습니다. “아브람이 소돔 왕에게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야훼께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노니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하게 하였다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내가 가지지 아니하리라”(창세기 14장 22~23절). 이 고백이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 「하나님의 벗」으로 부르게 한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드린 십일조와 신앙고백을 들으신 하나님은 위대한 고백, 축복을 아브라함에게 주십니다.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본문). 이 만한 축복이 어디 있을까요? 하나님의 감동을 느낍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을 배우기 위해서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는지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제사장인 멜기세덱이 명확하게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천지의 주재’가 되시는 분입니다.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소유하고 다스리시는 분입니다. 즉, 절대 주권적 하나님으로 수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 ‘지극히 높으신’ 분입니다. 당시 우상예배가 성행하면서 서로 경쟁하듯 높은 곳에 신전을 세웠습니다. 그것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지고지순한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을 축복하시는 분, 즉 ‘축복의 하나님’이자 적을 아브라함의 손에 넘겨주시는 분임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Good God! 좋으신 하나님을 믿었던 것입니다. 이분을 신뢰함으로써 긍정적·창조적·생산적·건설적·적극적 생각을 항상 가질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신앙의 기초가 있습니다.

 

조용기 목사님은 개척을 시작하면서 「심판의 하나님」을 선포하셨습니다. 안타깝게도 가뜩이나 힘든 생활 속에서 그 누구도 그 메시지에서 기쁨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좋으신 하나님」을 알고 「사랑의 하나님」 「축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말하자 교회의 대부흥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자신이 「좋으신 하나님」임을 드러내 주셨습니다. 그 독생자를 주셨을 정도로 우리들을 사랑해 주시고 계십니다. 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함으로써 끝까지 우리들을 사랑해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모든 것을 맡기는 믿음을 얻었습니다. 진실로 이 믿음이 아브라함이 얻은 축복 그 자체였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들은 같은 믿음을 가지고 어떤 역경 속에서도 희망, 꿈, 비전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로 성도 여러분이 하나님께 받은 축복의 총집합체가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세계 최대로 만들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왕의 계곡에서 하나님과 아브라함 사이에 계약이 이루어졌습니다. 계약은 상호주의입니다. 일방적인 계약은 있을 수 없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 앞에서 소돔의 왕에게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야훼께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노니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하게 하였다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내가 가지지 아니하리라」라고 고백합니다. 아브라함 측의 계약 이행 의무 조항을 선언한 것입니다. 게다가 십일조를 드리는 것으로 실제로 행동이 수반된 의무를 다한 것입니다. 이것이 십일조헌금의 본질입니다. 

 

아브라함의 계약 제안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본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멜기세덱을 통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축복함으로써 이 계약의 담보로 삼으셨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속죄를 나타냅니다. 

 

이렇게 위대한 계약이 또 있을까요? 이 계약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델인 멜기세덱을 통해 미래의 예수 그리스도에 의한 새로운 계약의 예표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채찍에 맞고 가시 면류관을 쓰고 십자가에 못 박힘으로써 하나님과의 화목제물로 스스로를 바치고 하나님이 세우신 계약을 이행해 주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계약을 통해 갈보리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죄를 용서하고, 성령충만, 병의 치유, 저주가 사라짐으로 인한 진정한 축복, 그리고 영생천국을 부여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테테레스타이’ ‘모든 것을 이루었다’고 선언하신 순간 성소와 지성소 사이의 천막이 위에서 찢어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어린 양의 보혈을 마음의 문설주와 인방에 바른 자, 즉 구원주를 수용한 자, 하나님의 언약을 수용한 자는 누구든지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의인으로 인정받게 되었으며, 또한 하나님의 자녀가 될 권세가 주어진 것입니다. 

 

우리들은 그저 엎드려 감사할 뿐입니다. 이 은혜에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보답할 수 있을까요? 십일조는 그리스도인의 헌신의 상징입니다. 봉사·헌신은 하나님에 대한 사랑고백의 실천이자 신앙의 표시이기도 합니다.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그의 신앙 고백에 있습니다. 자기자신의 삶의 자원, 축복의 근원은 모두 하나님께 있다는 고백이었습니다. 

 

2025년 이와 같은 신앙고백이 여러분들의 입술에 늘 함께하길 바랍니다. 우리들의 하나님은 좋으신 하나님이며 예비해 주시는 야훼 이레, 승리를 주시는 야훼 닛시, 치유해 주시는 야훼 라파, 우리들의 목자 야훼 로이, 항상 함께 해 주시는 야훼 샴마, 의로운 분 야훼 슈두게누, 평안의 근원인 야훼 샬롬이라는 일곱 개의 거룩한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감사가 넘치는 멋진 해가 되기를, 우리들의 삶 자체가 하나님의 영광으로 이어지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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