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과 신앙의 성적표’ (누가복음 19장 15~26절)
김영식 목사(예산위원장, 순복음구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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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31 13:18관련링크
본문
몇 년전 한국어문회에서는 전국 유수의 대학생 872명을 대상으로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한자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조사에 의하면 한자 쓰기는 27점, 자의 해석은 24점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는 낙제가 아니라 거의 백지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한자에 대한 용도가 그렇게 많지 않은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학생인데 24점, 27점이 무슨 말입니까? 이 결과를 보면서 우리가 훗날 하나님께 제시하여야 할 인생과 신앙의 성적표에는 얼마의 점수가 나타날 것인가를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본문에 보면,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기 위해 먼 나라로 갈 때에 자신의 열 명의 종들을 불러 한 사람에게 열 므나(1므나는 100데나리온×10, 일당 10만원씩이라면, 1억 원에 해당)씩을 주며 내가 돌아오기까지 장사를 하라고 하였습니다. 그 후에 주인이 돌아와서 종들을 불러 어떻게 장사하였는가를 알고자 하여 결산을 하였는데, 그 첫째가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남겼습니다. 그 둘째는 다섯 므나를 남겨서 각각 열 고을, 다섯 고을의 권세를 가지라고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종은 일을 하지 않고 수건으로 싸서 두었다가 그대로 가져와서 책망을 받게 되었습니다.
성경 본문에 대한 교훈의 핵심은
1)인생은 누구나 하나님께로부터 똑같은 므나를 분배받은 청지기라는 점이요
2)또 하나님께로부터 분배받은 므나에 대해서 누구나 결산을 보아야 한다는 점이요
3)또한 분배받은 므나로 좋은 성적을 낼 때에는 상급과 칭찬을 받게 되고 나쁜 성적을 내면 벌과 책망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사다난했던 2024년 한 해가 불과 몇 달 안 남은 이 시점에서 신앙을 가진 성도로서 1년, 12개월, 365일에 어떠한 인생과 신앙의 성적표를 내었는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앞으로 다가올 2025년에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며 은혜를 나누기를 원합니다.
1. 우리는 먼저 잘 배워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잠 22:6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우리 사람은 학습적인 실존으로서 늙어서 죽기까지 배워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러므로 학습의 정도에 따라 성적의 결과가 좌우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잘 배울 수 있는 사람은
1)지식의 가치를 아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먼저 성경 말씀과 예수님을 아는 지식이 얼마나 고귀한지 잘 알아야 합니다.
딤후 3: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골 2:6-7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2)근면하고 열심을 가진 사람이 잘 배울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인생과 신앙의 좋은 성적표를 낼 수 있습니다. 지각생과 결석생이 공부를 잘하는 법을 보지 못했습니다. 또한 회사에서 지각, 결근하는 사람은 좋은 근무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늘나라 신앙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배 지각생, 예배 결석생, 성경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이 좋은 신앙의 성적표를 절대로 낼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좋은 신앙의 성적표를 내려면 열심을 품고 주를 섬겨야 합니다. 아마 하나님은 하늘에서 우리의 신앙 출석표를 체크하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얼마나 예배 출석을 잘 하셨습니까? 날마다 달마다 더 열심히 예배에 출석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2. 시험을 잘 보고 합격을 해야 하나님께 인정받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습니다.
1) 학생들에게도 시험이 있습니다.
월말 고사, 중간 고사, 학기말 고사 등이 있습니다. 또한 고입과 수능시험, 대입과 대학원 시험, 취직 시험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각종 시험에 합격해야 그 실력이 인정되고 입학이 허가되고, 직장에 취직을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때때로 시험이 있습니다.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도 하나님께서 시험하여 합격하므로 축복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예수님도 공생애 사역을 하실 때에 마귀에게 시험 당하셨지만, 말씀으로 물리쳐 승리하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각종 시험에 불평, 원망, 낙심, 절망하면 낙방되고 말 것입니다.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우리들이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 비결이 있습니다.
① 온전히 기쁘게 여겨야 합니다.
약 1:2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② 온전히 인내하라
약 1: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③ 온전히 순종하라
창 22:1-3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지시하는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나귀에...”
2) 이러한 시험을 통해
①육신의 불순물이 제거되고 깨어지며 ②훈련과 연단을 받으며 ③더 큰 상급과 축복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습니다.
벧전 1:7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함이라”
이러므로 그 시험 배후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3. 성적표의 내용이 좋아야 합니다.
학생들은 학기말이 되면 성적표를 받게 됩니다. 제 경우에는 초등학교 때 미, 양 중에 꼭 미와 양이 하나씩 있었습니다. 미술, 체육, 음악이었던 것 같습니다. 신학대학 때에는 구약개론에 낙제 한 번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재시험을 보았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인생과 신앙에서도 하나님 앞에서 성적표를 받을 때가 있을 터인데, 그 때에는 다시 치르는 재시험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 인생과 신앙의 성적표에 나의 신앙생활의 모든 모습이 기록될 것입니다. 즉 나의 기도생활, 봉사생활, 전도생활, 헌금생활, 충성, 사랑 등이 그대로 나타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들이 하나님 앞에서 받은 직분을 위해서 얼마나 인내하며 봉사하고 충성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노력했는지에 따라 칭찬과 상급이 결정되어진다는 것을 기억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런데 성적표에는 세 종류의 성적표가 있습니다.
① 자랑할 만한 성적표입니다.
막달라 마리아 - 기념될 만한 봉사였습니다.
스테반 집사님 - 순교적인 신앙으로 전도하였습니다.
② 보통 성적표입니다. - 자랑도, 칭찬도 못되는 그저 통과할 정도의 성적표입니다.
③ 나쁜 성적표입니다. - 내놓기가 부끄러운 책망받을 수밖에 없는 괴로운 성적표입니다. 여기 본문에 한 므나를 받았던 악한 종이 바로 그러한 사람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므로 나의 인생의 성적표, 신앙의 성적표는 어떤 것인가를 깊이 살펴보아서 잘 했다고 생각되면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고, 중간쯤이다 생각되면, 더욱 분발하여 자랑할 만한 것이 되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반면에 나쁘다고 생각되면, 더욱 더 힘써 노력해서 나의 성적표를 새롭게 바꿔야 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사도 바울의 말씀대로 사람이 심는 대로 거두게 되는 것이 인생과 신앙의 결산서입니다. 우리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책임있는 존재로서 부름받았다는 것을 알 때에 하나님 앞에서의 결산을 피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앞으로 우리의 인생과 신앙의 삶을 결산하실 터인데, 어떤 성적표일까 생각해 봅니다.
점점 다가오는 2025년에는 더 좋은 신앙의 성적표를 나타내기 위해
1.잘 배워야 할 것입니다. 말씀과 기도와 봉사, 전도를 잘 배우시기 바랍니다.
2.시험이 올 때에는 불평, 원망하지 마시고 배우고 깨달은 말씀으로 합격하여 하나님께 인정받으시기 바랍니다.
3.그리하여 좋은 성적의 내용을 가질 때, 하나님께로부터 상급과 칭찬이 있을 것입니다.
2024년 올해도 2개월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다가오는 2025년에는 여러분들의 인생과 신앙의 성적표에 모두 A+이 기록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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