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은 장기기증의 날
장기본부, 서울시와 다양한 행사 펼쳐 … 장기기증은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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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11 10:3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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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 이하 본부)은 지난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생명나눔운동 확산을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진행했다.
박진탁 이사장은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서울시와 함께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전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생명나눔 1등 도시, 서울시가 우리나라 전체 장기기증 운동을 견인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시와 협력하여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본부는 지난 1997년부터 9월 둘째 주를 장기주간으로 정하여 생명나눔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펼쳐오다 2008년부터는 ‘뇌사 시 장기기증으로 9명의 생명을 구(救)하자'는 의미로 9월 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지정해 다양한 홍보 행사 및 기증인 유가족 예우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왔다. 특히 올해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에는 서울만이 아닌 대전,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동시에 장기기증을 알리는 행사를 펼쳤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왕홍주, 이대호 씨, 생존 시 신장기증인 김근묵, 백창전 씨, 심장이식인 이종진 씨, 신·췌장 이식인 송범식 씨,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 및 재능기부자 이진희 씨, 김엘라별이 씨, 김조이 군을 홍보 대사로 위촉했다.
이외에도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부스 운영 등을 통해 시민들이 장기기증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고, 생명나눔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특히 9일 하루 동안에는 서울로7017에 위치한 장미무대부터 목련마당까지의 길을 ‘생명나눔의 길’로 꾸며 오가는 시민들이 장기기증에 대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본부에 따르면 최근 수년 간 전국적으로 장기기증 희망 등록률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 서울특별시의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는 381,876명으로 서울시민의 3.9%(2019년 7월말 기준) 가량이 장기기증 희망 등록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전국 2.9% 장기기증 희망 등록률에 비해 약 1% 가량 높은 수치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등록률을 보이고 있다. 서울에 이어서는 부산이 3.5%, 울산과 전북이 각각 3.4% 등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그 수치가 매우 저조한 편이며, 실제 장기기증률도 매우 저조한 편이다. 인구 백만 명 당 뇌사 장기기증인 수를 나타내는 수치 역시 스페인 48.0명, 미국 33.2명, 프랑스 29.7명, 영국 24.5명인 것에 비해 한국은 8.7명으로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어 매일 5.2명의 환자들이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숨을 거두고 있는 현실이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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