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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주요 교단장들과 오찬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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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기자 작성일19-07-08 14:06

본문

1청와대.jpg

 

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평화정착에 역할” 당부
교단장들  “차별금지법 우려·종교 자율권 보장”

 

기하성 이영훈 대표총회장, 합동 이승희 총회장, 통합 림형석 총회장, 기감 전명구 감독회장 등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들이 지난 7월 3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 초청 오찬간담회’에는 한교총에 속한 주요 교단장 12명이 참석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교회가 한국사회에 끼친 영향력을 높이 평가하고 한반도 평화정착과 사회통합에 한국교회가 역할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독교가 대한민국의 독립과 근대화, 산업화, 민주주의와 복지 등에 큰 역할을 했다”면서 “앞으로 남북이 하나 되는 과정에서 한국교회가 사회통합을 위한 역할을 맡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찬 간담회는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고 청취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교단장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석한 교단장들은 지난달 30일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을 환영한다고 밝히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부가 시행하려는 정책에 관해 기독교계의 입장을 전달했다. 


교단장들은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과 차별금지법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일부 독소조항들이 오히려 역차별의 소지가 있을 뿐 아니라 기독교 진리를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기독교 사학 및 복지시설 운영에 있어 종교 행위를 강요하는 일을 신고하라고 하는 것은 종교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으로, 설립 취지에 맞게 종교의 자율성이 침해받지 않도록 보장해 달라고 했다.


교단장들의 의견을 청취한 문재인 대통령은 “기독교계가 우려하는 점에 대해 공감하고 잘 살피겠다. 국민 전체의 정서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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