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국제구호개발NGO굿피플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공동주최, 여의도순복음교회 CJ제일제당 등 후원으로 희망나눔 박싱데이가 열린 것.

올해로 8회째를 맞은 희망나눔 박싱데이 현장에서 200여 명의 봉사자들은 된장 고추장 식용유 등 21가지의 생필품을 ‘좋은 사람들이 채우는 희망의 상자’에 차곡차곡 담았다.
주변에서는 굿피플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탄생한 희망박스 마스코트 꾸러미와 드리미가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봉사자 및 시민들과 포토타임을 갖고 밝은 웃음을 전했다.

식전행사로 고층자전거 세계기네스기록 보유자 어전귀 나눔대사가 자전거 묘기를 선보였고 크로스오버 그룹 라온이 아름다운 목소리로 감동을 선서했다. 지난해 제작된 희망 박스들이 전달되는 영상도 방영돼 행사의 의미를 도왔다.

본 행사에서 굿피플 이사장 이영훈 목사는 개회사를 통해 “사랑은 나눌수록 커지고 슬픔은 나눌수록 작아진다고 한다. 올해도 2만개의 희망박스를 우리 이웃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희망박스 전달식에는 박경표 장로(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장), 굿피플 회장 김천수 장로,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설정곤 사무총장, 한국사회복지학회 정무성 회장, 사회보장정보원 임희택 원장, 유성엽 국회의원, CJ제일제당 송수용 상무, 기하성 총무 엄진용 목사, 굿피플 나눔대사 남보라 배우가 참석했다.

올해에도 20억 상당의 희망박스 2만개가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가정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굿피플은 지금까지 135억 상당의 희망박스 13만 5천 개를 전했는데 박싱데이는 중세시대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다음날, 옷과 음식 등을 상자에 담아 선물하며 가난한 이들을 돕는데서 유래한 것이다.

굿피플 회장 김천수 장로는 “희망 상자에는 식료품과 함께 후원자 여러분들의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소외된 우리의 이웃들에게 큰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굿피플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연중 캠페인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https://www.goodpeople.or.kr/campaign/hopebox/web/index.html)

이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