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신년대담 /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에게 새해 나아갈 방향을 듣는다
“말씀 충만·성령 충만·절대적 순종으로 나아갈 때 우리 교단 통해 하나님께서 큰 역사 이루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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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주희 작성일25-01-14 13:57본문
갈등과 혼란의 시대, 화해와 사랑을 실천하며 나라의 안정과 회복 위해 기도하자
한·미 동맹, 하나님의 뜻 안에서 신앙적 협력과 관계 강화 위해 노력할 터
교회 성장과 부흥은 오직 기도와 말씀, 성령 충만의 토대 위에 이루어져
한국 선교사 입국 140주년 기념 부활절연합예배 … 한국교회 연합과 새 역사 선포
전도와 선교는 교회 본질이며 존재 목적 … 소외 계층에 섬김과 나눔 실천하자
대담 = 본지 사장 신덕수 목사
2025년은 한국 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맞이하는 매우 뜻깊은 해이다. 1885년 4월 5일 부활절 아침 인천 제물포에 도착한 미국 장로교의 언더우드 선교사와 미국 감리교의 아펜젤러 선교사는 학교와 교회를 세웠다. 아무 희망 없이 살고 있던 사람들에게 기독교 정신을 가르치자 대한민국 역사를 바꾸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현재 우리 사회는 혼란스럽고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러한 때 한국교회는 모든 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교회로 거듭나야 한다. 2025년 신년을 맞아 본 지가 마련한 대담에서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화해와 사랑 실천하며 나라의 안정과 회복을 위해 기도할 것을 강조했다.
1.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시작된 국가적 혼란 상황 속에서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목사님께서 섬기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해 12월 ‘국가안정과 국민 대통합을 위한 총동원 특별새벽기도회’를 시작해, 탄핵에 대한 판결이 나올 때까지 전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우리 기독교인들이 가져야 할 마음과 자세, 그리고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말씀해 주십시오.
역사를 돌아보면 우리나라는 수많은 위기와 혼란 속에서도 믿음의 선배들이 겸손히 기도하며 하나님께 나아갈 때 새로운 소망과 회복을 경험해 왔습니다. 오늘날의 위기도 다르지 않습니다. 갈등과 분열로 인해 사회가 혼란스러운 지금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서 화해와 회복 그리고 대통합의 통로가 되어야 할 때입니다.
신앙은 흔들리지 않는 반석 위에 서는 것입니다. 세상의 파도가 우리를 흔들더라도 변치 않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드는 것이 우리 기독교인들이 가져야 할 마음과 자세입니다. 그러므로 국가적 혼란과 갈등의 소용돌이 속에서 절망에 빠지거나 두려움에 흔들리는 대신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께서 반드시 선한 길로 인도하실 것을 믿고 나아가야 합니다.
또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절대 긍정과 절대 감사의 신앙입니다. 긍정은 단순히 낙관주의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미래에 대한 희망과 도전입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이루신 구원의 은혜를 붙잡을 때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감사는 절망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게 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계획을 믿으며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먼저 화해와 사랑을 실천하며 나라의 안정과 국민 대통합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합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간구를 들으시고 이 땅에 평화와 희망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며 믿음 안에서 굳건히 서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하나님의 선한 손길은 우리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2. 목사님께서는 미국 정부 초청으로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민간 외교사절로서의 역할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개인적 친분 등 초청 배경과 어떤 역할을 주문받게 될지 그리고 미국에서의 일정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번 방문 기간에는 트럼프 대통령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대통령의 종교 자문위원이자 영적 멘토로 잘 알려진 폴라 화이트 목사, 그리고 미 행정부의 독실한 기독교인 장관 지명자들 몇분과 만남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만남을 통해 한·미 동맹이 신앙적 기반 위에서 더욱 굳건해지고 현재 혼란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을 다시 견고히 세우는 데 한국 교회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기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양국 관계와 신앙적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우리 대한민국이 직면한 여러 도전 과제 속에서 한국 교회의 희망과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3. 지난해 10월에 CGI세계교회성장대회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됐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 목회자들은 세계교회의 부흥 모색은 물론 세계평화와 영적대부흥을 위해 한 마음으로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CGI세계교회성장대회가 한국교회와 세계교회 성장에 끼치는 영향력과 앞으로의 교회 성장은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둬야 할지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해 10월,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CGI 세계교회성장대회는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한자리에 모여 교회의 부흥과 성장, 세계평화와 영적 대부흥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비전을 나눈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특별히 순복음의 십자가 신앙을 근거로 한 절대 긍정과 절대 감사의 신앙은 세계 기독교 리더들에게 큰 도전을 주며 교회 성장에 대한 거룩한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CGI 세계교회성장대회는 세계 여러 교회들이 서로의 성장 전략을 공유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미국, 영국,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25개국에서 온 60여 명의 이사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CGI는 교파와 국경을 초월한 세계교회 네트워크 허브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문화와 사역 환경 속에서 검증된 사례와 전략을 서로 나누며 각 교회의 상황에 맞는 성장 모델을 제시하며 지속적인 교회 성장과 부흥을 이루는 데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 각국에서 온 목회자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주었고 그 신앙과 사역을 접목한 많은 목회자들이 각 나라를 대표하는 교회로 부흥과 성장을 이루는 열매를 맺게 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회의 성장과 부흥은 오직 기도와 말씀, 성령 충만이라는 토대 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CGI는 교회 성장의 실질적인 전략과 사례를 공유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목회자들에게 기도 운동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며 교회 성장의 본질을 잃지 않도록 돕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기도를 통한 부흥, 기도를 통한 교회 성장, 기도를 통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이 시대 가운데 새로이 경험하고 영광스러운 간증의 주역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4. 지난해 목사님께서는 국민훈장 모란장 수훈과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한국교회대상에서 목회 신학부문에서 수상하셨습니다. 그동안 목사님께서 우리 사회와 교계에서 막중한 책임과 역할을 수행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사회와 교계에서 어떤 역할을 중점적으로 수행할 계획이신지 궁금합니다.
개인의 영혼 구원과 개교회의 성장만을 우선시하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우리 주 예수님께서 가져오신 복음에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천국 백성 되게 하는 것을 넘어, 사회를 구원하고 온 피조세계에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또 복음은 우리 각 사람이 속한 개개의 교회만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지상에 존재하는 주님의 몸 된 교회를 하나로 인식하는 가운데 모든 교회가 함께 공존하고 상생하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길로 우리를 이끕니다.
올해 역시 복음의 이런 폭넓은 차원을 인식하는 가운데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우리가 속한 사회와 교계 전반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려고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 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천국의 백성임과 동시에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책임 있는 시민이고, 주님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중요한 지체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면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고, 세상 또한 교회를 칭송하며 하나님께 나아오게 될 줄로 믿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한국에 공식적으로 선교사가 입국한 지 선교 14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여러 행사가 있겠지만 정점은 72교단이 함께 하는 부활절 연합예배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모든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절망스러운 사회에 희망을 전하고 예수님 안에서 이루어질 새로운 역사를 선포하면 반드시 좋은 일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5. 목사님께서 섬기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전도와 선교는 물론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과 사명이 매우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올해 전도·선교·대사회 활동 등 각 분야에서 어떤 역할에 힘을 실을 계획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전도와 선교는 교회의 본질이자 존재 목적으로써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힘써야 할 일입니다. 이에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고 1년에 한 사람 이상을 전도하기를 힘쓸 것입니다. 믿는 자들이 많아지고 나라와 민족이 복음화될 때 대한민국이 복을 받는 것을 넘어 저 북한 땅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심겨지는 통일 한국의 시대가 오게 될 줄로 믿습니다.
또한 과거 조용기 목사님께서 오대양 육대주를 다니실 때 큰 부흥의 역사를 경험했던 선교지들을 다시 방문하여 다시금 신앙을 고취시키고 말씀과 성령 안에서 교회들을 든든하게 세우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나아가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매년 교회 예산의 3분의 1을 구제와 선교에 사용해왔습니다. 2025년에도 약 420억 원이 선교와 구제를 위해 쓰여질 것입니다. 특별히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미혼모, 외국인 근로자, 자유시민(탈북민) 등의 소외 계층과 사회적 약자들을 돕는 사역을 계속해나갈 것이고 저출생 문제와 같은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긍정적인 사회적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갈 것입니다.
6. 기하성 교단이 나아갈 방향과 총회원들에 대한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1928년 한국 땅에 오순절 선교사로서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으신 메리 럼시 선교사님은 1906년 아주사거리 오순절 운동 부흥의 현장에서 ‘한국으로 가라’는 성령의 음성을 듣고 22년을 기도로 준비하고 한국에 온 선교사입니다.
1953년 4월 8일, 기하성 교단이 창립된 이후 조용기 목사님의 리더십 아래 한국 땅에서 오순절 신앙이 크게 부흥하여 모든 교파에 영향을 끼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 기하성 교단은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고 방언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음성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가운데 여기까지 나아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 기하성의 목회자들과 모든 총회원들은 말씀 충만, 성령충만과 기도를 신앙과 삶의 기본으로 삼고 언제나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여 어디로든 나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큰 역사를 이루시고 예수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실 길을 예비하실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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