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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하는 청춘, 복음이 소망 … “하나님을 진정으로 만나면 변화 일어나” > 인물/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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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인터뷰

인터뷰 | 아파하는 청춘, 복음이 소망 … “하나님을 진정으로 만나면 변화 일어나”

한국 캠퍼스에서 복음의 열정을 불사르는 미 하나님의성회 Katie Oller 주재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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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18 15:45

본문

케이티.jpg

한국을 사랑합니다. 한국교회를 위해 많이 기도합니다.”

 

67차 정기총회 때 초청을 받은 미 하나님의성회 케이티 올러 주재 선교사는 또박또박한 한국어로 축사의 마음을 전했다.

어느 때보다 진정성 있는 그의 메시지는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낯선 이국땅에서 인생의 황금기인 젊은 날, 선교의 열정을 펼치고 있는 케이티 선교사. 총회에서 다시 만난 케이티 선교사는 청초하고 열정적이었다. 한국 사람보다 더 애틋한 마음으로 한국교회 다음세대를 걱정하며, 청년들의 영혼을 사랑하고 있다.

 

어린 시절, 하나님을 만나 선교의 꿈을 꾸다

 

케이티 선교사의 아버지는 미 하나님의성회 소속 목사이다. 고등학교 때 예수를 만난 아버지는 십자가 은혜에 감사해 주의 길을 선택했다. 아버지의 뜨거운 신앙은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그대로 영향을 미쳤다.

 

케이티 선교사는 8살 때 우연히 거리에서 선교전단지를 보았다. 전단지를 보는 순간, 어린 마음이 설렜다. 낯선 땅에서 알지도 못하는 족속에게 복음을 전한다는 것이 신기했다. ! 이것이 선교구나. 처음으로 선교가 무엇인지 어렴풋이나마 알 것 같았다.

 

선교에 대한 기도는 13살부터 시작됐다.

하나님 저에게도 선교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세요. 선교하고 싶어요.’어린 소녀는 하나님께 날마다 기도했다.

    

드디어 16살 때 미하나님의성회 청소년 선교팀과 에콰도르로 첫 번째 단기선교를 떠났다. 12시간 비행기를 타고, 12시간 기차를 타고, 두 개의 높은 산을 넘고, 아마존 정글로 걸어갔다.

 

그 긴 여정 끝에서 아마존 정글에 살고 있는 한 소수 부족을 만났다. 이미 종족에 관한 어린이 책이 만들어져 있었다. 그 책을 중심으로 복음을 전했다. 너무나 신기하고 감동적이었다. 처음 만났지만 예수 안에서 모두가 한 가족임을 느꼈다. 첫 번째 단기선교를 경험하면서 선교에 대한 꿈은 커져만 갔다.

    

케이티2.jpg

 

대학 때는 국제 유학생들을 상대로 복음을 전했다.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을 만났다. 또한 북한에서 온 유학생도 만났다. 그때부터 한국을 위해 중보기도했다. 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면 그 사람들 속으로 보낼 것을 믿었다.

 

2012년 미 하나님의성회에서 단기선교로 한국에 왔다. 놀라운 것은 한국에서 미국 캠퍼스 사역 때 제자들을 만났다. 그들을 만나 한국 캠퍼스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고, 땅 밟기를 했다. 단기선교로 열심히 사역하고 있는데 하나님이 급하게 미국으로 돌아가라는 사인을 보냈다.

 

미국으로 돌아가 국제학생컨퍼런스 집회에 참석했다. 그 집회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미 하나님의성회 카이알파 총책임자를 만났다. 그 목사는 케이티 선교사에게 한국 대학에서 카이알파 사역을 하라고 권면했다. 그때야 비로소 하나님이 갑자기 한국을 떠나 미국 집회에 참석하라는 이유를 알았다.

 

한국 캠퍼스 사역을 위한 부르심이 분명한지 다시 더 확인하고 싶었다. 미국 남부에 있는 켄터키 집에 돌아갔다. 집 근처 옥수수 밭에서 기도했다.

하나님, 한국으로 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까?”다시 한 번 더 분명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 달라고 기도했다.

 

어느 날 기도하는데 하나님은 요한복음 말씀을 통해서 마지막 시대 추수의 사명을 부어주셨다. 이제 단기선교가 아니라 내 삶을 온전히 선교의 제물로 드리기로 결단했다.

 

 

한국 캠퍼스 사역을 시작하다

 

20142, 미 하나님의성회에서 한국으로 선교사 파송을 받았다.

한국 캠퍼스 사역을 위한 부르심을 받았기에 5월부터 수원 성균관 대학교에서 캠퍼스 사역을 시작했다.

 

아직 한국어도 잘 모르고, 모든 것이 낯설었다. 예전에 미국에서 캠퍼스 사역을 할 때 만났던 친구들을 만났다. 그들은 예수를 믿지 않았지만 함께 전도지를 나눠 주었다.  

 

그런데 어느 날 하나님은 오늘 누구를 만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기대감을 가지고 부지런히 전도지를 나눠 주었다. 어떤 한 사람이 지나갔다. 그러더니 그가 다시 돌아왔다. 최근에 하나님을 믿으려고 교회를 찾아 갔으나 믿어지지 않아 그만 두었다고 했다. ‘! 하나님이 계시지 않구나.’그렇게 생각했단다. 그 학생에게 미국 켄터키에서 왔다고 했다. 그랬더니 반가워하며 자신은 꼭 한 번 켄터키에서 치킨을 먹는 것이 꿈이었다고 말했다. 또 스페인어를 전공하고 있었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세 가지 공통분모가 있었다. 하나님을 만나고 싶고, 스페인어를 배우고, 켄터키에 가고 싶다는 것이다. 우연히 만나 친구가 되었다.

 

그는 예수를 믿지 않으면서도 불신자 친구들을 초청해 함께 성경공부를 시작했다. 7개월이 지났을 때 그는 놀라운 믿음의 고백을 했다. “이제 나는 하나님이 안 계신다는 것을 믿지 못하겠다. 하나님은 분명히 살아계신다.”

 

하나님은 수원 성균관대학 캠퍼스 사역을 시작으로 불신 청년들을 불러 모으셨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불신의 시대 청년들에 복음을 전하는 데는 1년의 시간이 걸린다. 하나님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깨고 믿음으로 나오기까지 1년 간 해산의 고통을 지내야 한다. 하지만 인내하며 사랑으로 보듬으면 복음의 씨앗은 자라게 된다.

 

케이티3.jpg

 

20153월에는 서울 연세대 캠퍼스 사역의 문이 열렸다. 그 해 9월에는 서울 성균관 대학교, 20173월에는 부산 동서대, 2018년에는 고려대, 한양대에서도 전도의 문이 열렸다. 캠퍼스 제자들이 또 다른 전도자로서 제자화사역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다.

 

캠퍼스 사역은 혼자 할 수 없어요. 복음으로 제자를 훈련하여 파송하면 그들이 또 다른 제자화 사역을 감당해요. 졸업생들이 리더가 되어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저는 복음으로 제자를 만드는 사역에 집중하고 있어요.”

 

 

복음은 중단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역

 

지금 한국교회 미래는 우울하다. 청년들의 불신이 팽배하고, 그나마 헌신적이었던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 이제 청년목회는 안 된다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케이티 선교사는 한국 대학교 캠퍼스 사역을 하면서 복음의 진정성에서 희망을 찾으라고 충고한다. 캠퍼스에서 만난 한국 학생들은 복음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 신뢰를 잃은 교회를 싫어하는 것이다. 오히려 진심으로 하나님을 찾고 갈구하고 있다. 교회가 마음의 문을 열고, 진정으로 그들을 품어야 한다.

 

말라기 선지자가 마지막으로 외친 것처럼 아비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고, 자녀의 마음을 아비에게로 돌이켜야 한다.”(말라기 46)

 

복음은 사상이나 프로그램이 아니다.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뜨거운 가슴으로 전해져야 한다. 지나치게 닫힌 구조가 다음세대 복음의 문을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케이티 선교사는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능력을 강조한다.

우리의 힘과 지식으로 사람을 바꿀 수 없어요.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에 감동을 주시고, 은혜를 부어주셔야 합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만나면 그때부터 사람이 변화되어요. 그때까지 우리는 기도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복음은 성령의 역사다. 하나님이 부르시고, 은혜를 주시고, 변화시키신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역사다. 그러므로 절대 포기하거나 속단해서는 안 된다. 한국교회는 너무 빨리, 쉽게 젊은이 목회를 단념하고 있다.

 

케이티 선교사는 켄터키 다리공사 이야기를 했다. 다리공사는 5년 동안 진행됐다. 6개월 동안 큰 트럭이 돌을 실어 날랐다. 쉴 새 없이 그 돌들을 쏟아 부었다. 물 속에 잠겨 보이지 않을 것 같았던 돌들이 어느새 물 밖으로 나왔다. 그만큼 쌓인 것이다. 그 다음부터 철근 공사를 하면서 하나씩 본격적으로 다리를 연결했다. 복음사역도 다리놓기 사역과 같다는 것이다. 기초를 단단하게 놓아야 그 위에 아름다운 건축을 시작할 수 있다.

 

처음 캠퍼스 사역을 시작했을 때 말도 통하지 않았다. 낯선 땅에서 의지할 것이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붙잡고, 성령 안에서 캠퍼스 땅을 밟으면서 기도하고 또 기도하며 복음의 씨앗을 뿌렸다. 기초석을 놓는데 수년을 투자했다. 그랬더니 때가 차매 대학 캠퍼스 전도의 문이 순식간에 열렸다.

 

복음은 성령의 역사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이루시고, 성령을 부어주셔서 변화시켜 나갑니다. 다음세대 사역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케이티 선교사의 비전은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대학 캠퍼스 사역을 펼치는 것이다. 아직 408개의 대학이 있다. 하나님은 모든 캠퍼스에 복음으로 제자를 만들기 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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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지역교회와의 아름다운 동행과 협력이 필요하다. 지역교회와 협력하지 않고는 온전한 복음 사역을 감당할 수 없다. 대학 캠퍼스에서 전도된 영혼들을 맡아 양육하고 책임지는 교회들이 절실하다.

 

카이알파 사역은 다리놓기 사역이다. 대학 캠퍼스와 지역 교회를 연결하고, 복음과 불신자를 연결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 등 30여 개국에서 캠퍼스 사역을 펼치고 있다. 미국에서는 300개 대학에서 전도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어린 시절, 하나님을 만나 이국땅에서 청춘을 불태우고 있는 케이티 선교사, 그의 복음의 열정이 고귀하고 아름답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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