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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에 기초, 사심(私心)없는 총회 정치 해야… 목회초심으로 돌아가자 > 인물/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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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에 기초, 사심(私心)없는 총회 정치 해야… 목회초심으로 돌아가자 > 인물/인터뷰




헌법에 기초, 사심(私心)없는 총회 정치 해야… 목회초심으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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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기자 작성일17-08-30 13:34

본문

교단 원로목사에게 총회의 새 길을 묻다 / 정책위원장 박정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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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단은 세대교체의 변화에 서 있다. 1세대 목회자들이 은퇴하고 후임 세대들이 목회를 계승하면서 전통 위에 개혁을 써가고 있다. 교단 정치도 장기집권에서 벗어나 신 엔진을 장착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1세대 목회자들을 통해 지난 역사를 되짚어 보며, 앞으로 나갈 기하성총회의 길을 듣고자 한다.

 
박정근 목사는 기하성총회 역사의 산증인이다. 45년 동안 목회에 헌신했으며, 교단 총회장, 재단법인 하나님의성회 선교회 이사장, 정책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교단 발전에 기여했다. 한세대 초대 이사장, 대조동 순복음신학교 학장, 제천 순복음총회신학교 총장, 신학교 교수 등을 맡아  평생 후학 양성에 힘써 왔다.  박 목사는 본교단의 회복과 개혁 방향에 대해 헌법에 기초해 운영하라고 충고했다. 총회 임원부터 사심(私心)을 버리고 본이 되며, 무엇보다 목회 초심을 잃지 말고 순복음교회 영성으로 목회에 충성하라고 피력했다. 다음은 박정근 원로목사와의 일문일답이다. 

 

- 언제부터 목회하셨습니까? 

 

1956년 3월에 순복음신학교를 졸업하고, 1958년 전라도 광주 운리교회에서 첫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1년 후에는 부산으로 내려가 부산교회에서 목회했습니다. 그리고 1962년 12월 9일 대조동 순복음교회에 부임해 41년을 목회하고 2003년 11월 2일에 은퇴했습니다.


운리교회에서 첫 사역을 시작한 이래 앞만 보고 달려가 45년을 현장목회 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순복음교회 간판을 내걸고 목회하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았습니다. 장로교, 감리교 텃밭에서 순복음교회는 이질적인 요소로 냉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목회는 행복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성령과 동행하며 영혼을 구원하는 기쁨이 충만했습니다. 순복음교회 목사로서 평생을 사역한 것이 저에게는 영광이요, 기쁨이었습니다.

 

- 지금까지 어떤 사역을 하셨고, 현재는 어떻게 활동하고 계십니까?

 

순복음교회 1세대 목회자로서 기하성총회와 신학교, 지방회에서 다양한 사역들을 감당했습니다. 선교사들의 재산을 관리하는 재단법인 하나님의성회 선교회 이사장을 1999년 7월 13일부터 지금까지 맡고 있고, 1986년 6월 4일부터 2014년 5월 14일까지는 기하성 세계선교회 총재를 맡았습니다.


교단적으로는 1978년부터 1980년, 1988년, 1990년 총회장을 세 번 역임했습니다. 신학교는 1981년 12월 30일부터 1985년 12월 30일까지 학교법인 순복음학원(한세대학교) 초대 이사장을 역임했고, 2010년 3월부터 2014년 9월 30일까지는 제천 순복음총회신학교 총장을 역임했습니다.


또 1964년 3월부터 현재까지 순복음신학교 교수로, 2013년 1월부터는 순복음신학교 학장으로서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또 정책위원장도 맡고 있습니다.


부족한 사람이지만 교단에서 다양한 직분을 맡겨 주어 섬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지금까지 여러 모양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 45년을 목회하시고 원로목사가 되었는데 원로목사란 어떤 분입니까?


원로목사는 교단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대로 한 교회에서 15년 이상 사역하다 정년이 되어 은퇴한 분입니다. 원로목사는 평생 목회사역을 한 분들입니다. 목회의 경륜과 숱한 경험을 안고 있습니다. 백발의 지혜를 잘 경청하고 협력하면 목회에도 유익이 많습니다.


이제 우리 교단도 세대교체의 시점에 들어갔습니다. 새로운 변화는 기회와 활력이 되기도 하고, 잘못하면  갈등을 빚기도 합니다.


원로목사와 담임목사는 아버지와 아들, 스승과 제자의 관계입니다. 가까우면서도 참으로 조심스러운 사이입니다. 담임목사는 원로목사를 존경하고 섬기고, 원로목사는 담임목사가 원만하게 목회사역을 감당하도록 협력해야 합니다. 목회 2선으로 물러나 목회를 도와야 합니다. 간섭하면 갈등을 낳을 수 있습니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원로목사의 경험과 지혜를 자문해서 서로 협력해 나가면 원만하고 건강한 목회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그동안 본교단은 몇 차례 교단 분열과 통합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번에도 또다시 교단이 분열되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 교단의 분열사는 다른 교단과는 차이가 납니다. 신학적인 노선 논쟁으로 교단이 분열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 교단의 신학 뿌리는 같습니다. 교단의 헌법, 교리, 정서도 같습니다. 크게 상충되는 요소가 없습니다. 이는 신학적인 노선 논쟁으로 교단이 분열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냉정하게 분석해 보면, 우리 교단의 분열은 몇몇 교단 정치하는 분들의 욕심이 화를 자초한 것입니다. 정치적 갈등이 교단 분열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확대된 것입니다.


금번 사태도 결국은 한 사람의 부도덕한 일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수백억 원을 투자한 신학교가 파산이 되었는데 그 근본을 살펴보니 총회 돈을 가지고 카지노에서 탕진했다고 검찰이 기소한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이것을 바로 잡으려고 개혁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쪽에서는 하나님의 공의를 상실하고 오히려 부도덕한 일을 감싸고 덮고 더 나아가 도피성을 만들어 주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목회자들은 공과 사를 분별해야 합니다.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고 불의와 불법까지 포용해서는 안 됩니다. 교단은 공기관입니다. 사사로운 감정이 개입되어서는 안 됩니다. 옳고 그름을 분명하게 직시해 공기관다운 행동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진정 그 영혼을 사랑한다면 회개하도록 권면하고 기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왜냐하면 회개하지 않으면 지옥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 이럴 때일수록 원로목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단 원로로서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수년 동안 정책위원장을 맡았지만 잘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정책위원들의 의견을 총회에 건설적으로 제안하기도 했지만 잘 받아드려지지 않았습니다. 교단의 원로들로서 안타깝기도 하고, 더 힘을 보태지 못해 부끄럽기도 합니다.
총회나 교회가 잘되고 건강해 지려면 원로들과 현 임원들이 서로 소통이 잘 되어야 합니다.

 


- 지금 교단 상황을 진단한다면?


원로들이나 각 기관들이 총회를 후원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총회에 크든 작든 힘을 보태야 합니다. 총회에 협력하되 총회에 거치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지난 날 우리 총회를 보면, 총회를 돕는다고 하면서 지나치게 총회 위에 군림하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총회장 위에 올라서서 수렴청정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되면 또다시 과거를 답습하게 됩니다.


원로들이나 누군가 총회에 대한 애정으로 고견을 전하고, 창조적 제안을 하는 것은 참으로 필요하고 좋습니다. 그러나 총회 운영에 깊숙이 개입하여 현실정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총회 집행부와 사사건건 충돌하게 되고 갈등을 빚게 됩니다.


총회는 총회장이 소신을 갖고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과거에 한 사람이 총회를 독점하다시피 하며, 계속해서 총회에 압력을 가해 정상적으로 총회가 운영되지 못했습니다.

 


- 그럼, 총회가 개혁되어 지려면 무슨 일부터 추진해야 합니까?


우리는 지금 총회를 비정상적 운영에서 벗어나 공의롭고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개혁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므로 총회는 헌법에 기초하여 운영되어야 합니다. 헌법을 무시하고 운영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고, 불의입니다.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는 비상상황이라 할지라도 더 더욱 헌법에 기초해야 합니다.


지난 총회가 비상상황이라는 이유로 초법적인 비상식 운영을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무엇이 남았습니까? 수백억 원 총회회관은 산산이 날아가고, 학교는 관선이사가 파송되었으며, 총회는 또다시 분열되었습니다. 더 이상 이것을 용납해서는 안 됩니다. 이것부터 바로 잡는 것이 개혁입니다. 헌법에 기초하여 운영하는 것이 바로 개혁입니다.


또한 총회 임원부터 사심 없이 총회 일을 해야 합니다. 총회원들의 본이 되고 신뢰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총회 권력을 나누어야 합니다. 총회 임원들이 총회를 독점해서 일한다는 자세를 버리고, 오히려 유능한 총회원들에게 총회 권력을 나누어 주어 함께 일하는 총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특히 금번 총회부터는 공정하고 투명해야 합니다. 재정적으로 불의가 없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 교단 총회를 보면 폐쇄적이고 독점적으로 운영되었습니다.
개혁은 완성이 없습니다. 현재 진행형입니다. 옳고 그름을 분명히 하여 개혁이 완성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한 말씀하신다면?

 

평생을 목회했지만 참으로 어렵고 힘든 것이 목회입니다. 사람을 기쁘게 하는 목회가 아니라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주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 연기에 작은 배역, 큰 배역이 없듯이 목회에도 큰 사역, 작은 사역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목회는 그 자체가 사명이고 귀한 것입니다. 최선을 다해서 목회하고 맡은 바 사명에 충성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목회 초심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성회(순복음교회)는 성령으로 시작되고 부흥한 교단입니다. 순복음의 영성은 책에서 나오지 않고 무릎에서 나옵니다. 초기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우리 세대는 오직 하나님 앞에 목숨을 걸고 기도했습니다. 다른 방법은 몰랐습니다.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그리고 나가서 전도해서 오늘 이만한 교단으로 부흥했습니다. 성령운동은 기도운동입니다.


지금이야 말로 우리 교단을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눈물로 제사할 때입니다. 회개만이 살 길이요, 기도만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바라기는 초심으로 돌아가 기도하고 성령운동해서 예전의 순복음영성을 회복하고 제2의 오순절 바람을 일으키기를 바랍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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