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2만 교회, 300만 성도 비전 향해 한마음으로 전진해 나가자”
신년대담 /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에게 새해 나아갈 방향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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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9 13:1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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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 본지 사장 신덕수 목사
한교총, 한국교회 분열 역사 종식하고 연합기관으로 하나 됨의 역사 이룰 것
어려운 이웃에 사랑과 나눔의 구제사역으로 사회에 희망의 빛 비추겠다
지난 3년간의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벗어나 희망찬 2023년 새해를 맞았다. 올해 본 교단은 순복음의 강력한 성령운동을 발판으로 향후 10년 후인 2033년도에는 2만 교회 300만 성도로 성장 부흥하기 위한 영적 시동을 걸고 있다.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올해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으로 한국교회를 이끌어갈 막중한 사명도 더해졌다. 이에 이영훈 대표총회장과의 신년대담을 통해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력을 기대하며,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계획, 소외된 계층을 향한 사회실천 등 다양한 활동 계획과 한국교계를 이끌어갈 기하성 교단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1.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엔데믹 상황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2023년 신년을 맞아 기하성 교단 내 목회자, 성도들에게 코로나 엔데믹 상황에서의 목회와 신앙생활에 대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상황을 맞이하면서 코로나를 이유로 이전같이 예배 참여에 적극적이지 못한 신앙의 나태한 자세가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현장 예배 규제가 없는 상황에서도 교회에 나오지 않고 여전히 온라인 예배만 참여하는 성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 트렌드 2023』에는 ‘SBNR’이라는 용어가 등장하는데 이는 ‘Spiritual But Not Religious’의 약자입니다. 이것은 현대인들이 영적인 것들은 추구하지만, 제도화된 종교 기관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현대인들이 영적인 갈급함을 채우지 못해 방황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경직되고 폐쇄적인 조직과 제도 안으로 들어가길 원치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복음의 본질을 고수하되, 경직된 종교 기관이 아니라 영성과 사명이 살아있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한국교회는 오프라인 예배와 모임에 많은 제한을 받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온라인 모임을 통해 사역의 지경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이제 코로나 엔데믹 상황을 맞이하면서 온라인 사역과 오프라인 사역은 필수로 병행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성도들은 잘 구축된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예배, 기도, 교육 및 영성 훈련 등에 언제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교회 부흥을 이끌었던 대면 예배와 현장 모임의 중요성입니다.
이제 우리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성전에 모이기를 다시 힘써야 합니다.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고, 성도 간에 서로 교제해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로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 뿐만 아니라 복음의 증인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초대교회로부터 시대를 초월해 이어져 내려온 기독교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새해에 새로운 열심을 가지고 예배하며 교회를 섬길 때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이 더 많이 일어날 것입니다.
2.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으로 취임하셨습니다. 하나 되는 한교총, 하나 되는 한국교회와 우리 사회가 되기 위한 당부의 말씀이 있으신지요?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가 갈수록 개인화, 나노화 되어가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공동체성을 상실하고 이기주의가 팽배해져 가는 우리 사회에 진정한 평화와 하나 됨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곳은 교회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그동안 많은 반목과 대립으로 분열하면서 예수님 안에서의 하나 됨을 온전히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세상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오히려 교회를 걱정한다는 부끄러운 말까지 들려오기도 했습니다.
한교총은 이제 천백만 명 이상의 성도들이 모인 한국교회의 명실상부한 연합기관으로 이러한 교회 분열의 역사를 종식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공동체로서 한국교회와 사회의 각종 이슈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한교총이 한국교회 전체를 아우르며 하나 됨의 역사를 이룰 때 그 파장은 분열과 대립으로 얼룩진 사회로도 퍼져나갈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교회가 한국 사회에 긍정적인 파워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사탄은 분열하게 하지만, 성령은 연합하게 하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엡 4:3). 새해에 한교총을 중심으로 한국교회가 온전한 하나 됨의 역사를 이루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3. 한교총 대표회장으로서 올해 한국 기독교를 이끌어갈 중요한 사역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먼저 한교총이 필요시에는 정치권이나 한국 사회를 향해 성경적 가치관에 근거한 바른 목소리를 내려고 합니다. 차별금지법, 사학법 등 기독교 가치와 상반된 법의 제정은 저지하고, 또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위한 공의의 법은 잘 만들어지도록 촉구하고자 합니다. 한국 사회에 예수님의 진리와 공의가 흐르도록 기도하며 앞장서 가고자 합니다.
또 초대교회처럼 사랑의 나눔과 구제 사역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코로나19 사태 및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등으로 인해 전 세계가 심각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럴 때 한국교회가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줘야 할 것입니다. 작년에 울진 지역에 산불이 났을 때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집이 전소된 가정에게 사랑의 집짓기 캠페인을 벌여 많은 분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모든 교회와 성도가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사랑을 실천하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세상이 교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교회의 본질적 사명인 복음 전파에도 힘쓰려고 합니다. 세상에서는 날마다 사건 사고의 소식이 들려옵니다. SNS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거짓 뉴스들이 난무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불안하고 우울한 소식이 부쩍 많아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영적으로, 사회적으로 어두운 때에 한국 기독교는 영적으로 깨어 일어나 참으로 기쁜 소식, 즉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한국 사회에 희망의 빛이 되고 부패를 방지하는 화목의 소금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한교총을 위해 많은 기도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독소조항으로 역차별법 만드는 차별금지법, 사학법 등 악법 제정 적극 대처
한국사회가 직면한 아픔과 문제, 성경적 방향으로 꿈과 희망 제시
4. 작년 12월에는 한국교회 목회자 릴레이 1인시위에 참석하셔서 차별금지법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셨습니다. 차별금지법을 비롯해 사학법,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 주민자치기본법 개정안 등 기독교 교리와 대치되는 법안 상정이 많은데요, 이를 저지하기 위해 기독교가 해야 할 일이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소수의 인권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다수의 인권을 제한하고 오히려 역차별을 조장하는 악법입니다. 그렇다고 동성애로 편 가르기를 하거나 성 소수자들의 인권을 차별하는 것은 아닙니다. 동성애, 동성결혼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거스르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교회의 확실한 반대입장을 표명하기 위해 목회자 릴레이 1인시위에도 동참했습니다. 잘못된 것에 대해선 분명하게 ‘NO’라고 이야기하는 동시에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들을 품어 나아가는 것이 참된 교회와 성도의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국회에 기독교 교리와 대치되는 법안이 많이 상정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이미 인권을 존중하는 23개의 기본 인권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독소 조항을 만드는 것은 역차별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이에 대해 교파를 초월하여 한마음 한뜻으로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기독교계 법조인, 의료인, 교수진, 교계 지도자들이 힘을 모아 차별금지법 바로 알기 아카데미’(차바아)와 같은 세미나와 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역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문제점을 바로 알리고 국민적으로 반대 여론이 형성되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입니다.
5. 대표총회장님께서 섬기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사회적 약자들을 돕기 위해 많이 노력해왔습니다. 특별히 지난해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들을 위해서는 10억원을 기탁하고, 트라우마센터를 설치하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사회를 향한 활동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교회는 사람들의 영혼 구원은 물론 병들고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하는 일에도 앞장서야 합니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를 비롯하여 작년 10.29 이태원 참사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들을 겪어왔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사고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많은 이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고 고통 가운데 신음하며 살아왔습니다. 이를 위해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트라우마센터를 설립하여 사고 후에 감당하기 힘든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치유와 회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감당하려고 합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새해에도 변함없이 교회 예산의 3분의 1을 국내의 소외 계층과 빈민들을 위해 그리고 해외 저개발 국가의 복지와 교육을 위해 사용할 계획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가장 낮은 자리에 임하셨으며 가난하고 헐벗고 소외되고 병든 자들을 돌보시며 섬김과 희생의 본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이 같은 예수님의 섬김과 희생이야말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모습이므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노력할 것입니다. 저희 교회는 미력하나마 저희 교회 성도들에게 출산장려금을 지원해왔습니다. 이와 더불어 정부 및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아이를 출산하고 양육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복음 통일을 준비하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탈북자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그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제공하고 섬길 수 있는 교회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제반 환경이 열리면, 평양에 심장전문병원을 조속히 완공하여 북한 주민들의 건강을 보살피는 평화 전도사의 역할을 감당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와 총회는 계속해서 예수님의 섬김과 희생 정신을 본받는 일에 앞장서 나아갈 것입니다. 작은 노력이지만 우리 사회가 진정한 평화의 길로 나아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6. 2023년 이영훈 대표총회장님의 국내외 사역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해 세계오순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셨고, CGI 신임 총재에 만장일치로 추대되셨습니다. 이와 관련되어 진행될 사역들이 있는지요?
이번 세계오순절대회는 침체된 한국교회에 불어올 부흥의 새바람을 확신할 수 있는 영적인 축제였습니다. 특별히 여의도순복음교회를 포함한 전 세계 오순절 교회들은 예수님이 승천하신 지 2,000년이 되는 2033년까지 이 땅에 100만 교회를 세우기 위한 목표를 향해 힘차게 전진할 것입니다.
저는 올해 2023년을 기점으로 약 10년 동안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교회에 엄청난 부흥이 다가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우리 기하성 교단도 향후 10년간 2만 교회 및 300만 성도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재림을 앞두고 오대양 육대주에 예측을 뛰어넘는 대추수의 계절이 임할 것입니다.
CGI(국제교회성장연구원)는 강력한 기도 운동을 펼치며 교회 성장의 구체적인 방안을 회원들과 함께 나누고, 실제 사역 현장에서 개별 교회들에게 시급한 영적 필요들을 파악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입니다. 특별히 자립이 어려운 전 세계 교회들에게 필요에 따라 성경 교육과 영성 훈련을 위한 교재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어찌하든 주님께 받은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세계 교회와 공유하여 모든 교회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앞으로 성령께서 행하실 놀라운 역사에 기대가 됩니다.
7. 기하성을 이끄는 대표총회장으로서 우리 교단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요즘 시대는 긍정적 뉴스 보다는 부정적 뉴스로 가득합니다. 언론을 통해 쏟아지는 부정적인 뉴스나 미래 전망을 듣다 보면 우울과 절망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평안과 미래의 소망을 주시는 분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께 소망을 둘 때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교단은 이제 한국 사회가 직면한 아픔과 문제에 관한 해결 방안에 대해 성경적 방향을 제시하며 꿈과 희망을 제시할 것입니다.
특별히 우리 교단은 성령운동의 선두주자로서 성령께서 주시는 놀라운 부흥의 꿈과 소망을 바라보며 새로운 부흥의 파도에 올라타야 합니다. 특별히 구체적인 목표 2만 교회, 300만 성도라는 꿈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전진해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교단의 모든 교회와 목회자들께서 한마음으로 열심히 동참해주시기를 바랍니다. 2023년 새해 주 안에서 반드시 좋은 일이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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