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성령충만·절대긍정으로 제2의 영적 부흥 이루자”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에게 새해 나아갈 방향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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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8 10:5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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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계, 철저한 자기 반성과 개혁에 힘쓰며 교회 본질회복 앞장서야
포괄적 차별금지법,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 등 악법 제정 반드시 저지”
“본교단 10개 지역총연합회 통해 전국적인 부흥과 발전 이루어 나갈 것
한미수교 140주년, 한반도 평화 위해 양국간 동맹 강화와 협력 약속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기하성 교단은 미래와 희망의 메시지 선포하자”
2022년 새해를 맞아 본지에서는 본 교단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와 대담 자리를 마련했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 상태가 장기화되면서 기하성 교단과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역할에 대해, 또한 올해 총회원들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영훈 대표총회장의 고견을 들어보았다.
1.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 어려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2022년 신년을 맞아 기하성 교단 내 목회자, 성도들에게 코로나19 상황에서의 목회와 신앙생활에 대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한국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한국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대면 예배가 중단되고, 방역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초기 질병관리본부가 교인이 확진될 경우 무조건 교회발이라고 자료를 배포하고 많은 언론의 편향된 보도로 인해 교회가 코로나의 온상이라는 오해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면 제2의 영적 부흥을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 순복음의 핵심은 “성령”입니다. 성령으로 충만하면 모든 어려움을 넉넉히 이기고 큰 부흥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2022년 새해에도 목회자와 성도들 모두가 성령으로 충만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한, 어려운 상황일수록 절대 긍정의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고난 속에는 언제나 새로운 기회가 있습니다. 절망적인 환경에서도 십자가 신앙 위에 굳게 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절대 긍정의 믿음으로 전진하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놀라운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2. 코로나19 시대 기하성 교단을 비롯해 한국교회에 주어진 역할과 책임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국민의 삶이 황폐해지고 수많은 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암울한 시대에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더욱 뜨겁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해야 합니다. 현재의 상황에 적합한 선교전략을 수립하고 SNS와 유튜브의 활용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복음 전파의 극대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또한, 한국교회는 진정한 나눔과 섬김을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오늘날 경제 규모 세계 10위에 들기까지 한국교회는 교육, 의료, 경제 발전, 정치 민주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반기독교적인 정서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교회가 할 일은 나눔과 섬김입니다. 철저한 자기반성과 함께 소외된 이웃을 섬기며 기독교의 근본 메시지인 사랑을 펼치는 교회 본연의 모습을 되찾으면, 교회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고 제2의 부흥이 다가올 것입니다.
3. 한국 교계는 그동안 ‘하나 됨’을 향한 노력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는데요. 2022년 한국 교계의 연합을 위해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오늘날과 같은 위기의 시대에는 교계의 연합과 일치가 더욱 중요합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개신교계의 통일된 리더십, 통일된 목소리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개신교가 비판받은 것은 개(個)교회주의, 성장·물량주의, 분열과 교권 다툼으로 통일된 리더십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늦지 않았습니다. 우리 모두 철저한 자기반성과 개혁에 힘써야 합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오락가락하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에서 벗어나 진보와 보수를 통합하고, 한국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고 남북통일을 위해 협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교계 연합기관들이 한마음을 가지고 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또한, 올해 10월에 한국교회 본질회복운동이라는 취지로 『2022지저스페스티벌』이 개최될 예정인데, 이를 통해 전국 교회 연합운동을 펼칠 것입니다.
4. 2022년에도 포괄적 차별금지법안과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 주민자치기본법 개정안 등 기독교 교리와 대치됨은 물론 사회적으로 혼란을 초래하는 법안 상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창조하셨습니다. 기독교인은 그 누구도 지위나 성별에 따라 또한 내국인이나 외국인을 차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헌법에 이미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존중받을 것을 명시해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소수자를 위한 별도의 법을 제정하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러한 법안들을 왜 저지해야 하는가”를 사람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경우, 그간 한국교회의 적극적 대응으로 많은 이들이 그 법안의 문제점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의 경우, 대다수의 국민이 해당 내용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은 가족의 정의 규정을 삭제함으로써 비혼 동거나 동성 커플이 가족의 한 형태로 해석되는 등 기존의 가족 개념 자체를 흔드는 위험한 법입니다. 이러한 내용의 개정 시도가 추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 10명 중 8명이 이에 대해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가 나서서 이러한 법안들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합니다. 다행히 이번 정기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사 안건에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안과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 주민자치기본법 개정안 등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법사위원회가 차별금지법 등의 심사 기간을 21대 국회 마지막 날인 2024년 5월 29일로 연장했고 최근 대통령이 포괄적 차별금지법 입법 검토 취지의 발언을 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습니다. 특히 올해 대통령 선거 이후 열리는 국회에서 차별금지법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기 때문에 절대로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됩니다. 한국교회는 한마음이 되어 최선을 다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1천만 성도들이 하나로 뭉쳐서 이러한 법들의 제정이나 개정 시도를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5. 우리 교단은 제70차 정기총회에서 각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10개의 지역총연합회를 출범했습니다. 지역총연합회 제도를 통해 기하성 교단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교단은 지역총연합회 제도를 통해 효율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전국적인 부흥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그동안 모든 지역의 일을 중앙에서 관장했는데, 이제는 10개의 지역총연합회가 소속 지방회와 교회·기관들을 총괄하고, 행정과 재판, 치리 등의 권한도 위임받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총회 본부는 재판으로 인한 에너지 소모를 줄여 원활한 운영을 도모할 수 있고, 지역총연합회는 지역총연합회장의 책임하에 지역을 성공적으로 부흥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 교단은 지역총연합회 제도를 통해 각 지역, 특히 영·호남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직면한 농어촌 미자립교회들을 효율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전국적인 부흥과 발전을 이루어 나아갈 것입니다.
6. 대표총회장님께서 섬기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해마다 사회의 약자들을 위한 사랑의 손길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선교, 전도, 구제비에 큰 비중을 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요?
지난 64년 동안 우리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선교와 구제 사업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전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선교와 구제 사역에 교회 예산의 3분의 1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특히 코로나19로 말미암아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에 빠진 분들을 섬기기 위해 100억 원 규모의 구제비 지출을 결정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모든 사람이 힘들겠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교회가 앞장서서 그분들을 도와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여의도순복음교회도 예산에서 구제 사업의 비중을 더 높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영세 소상공인, 기초생활수급자, 다자녀 가정 등을 대상으로 100억 원의 긴급 생활자금을 지원하기로 했고, 서울 지역 쪽방촌에 거주하는 약 800세대를 방문해 50만 원씩 긴급 생활자금을 전달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의 미자립교회 2천여 곳에도 50만 원씩 후원하고 있습니다.
7. 올해는 한미 수교 1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미동맹이 중요한데요, 한국과 미국에서 대표총회장님의 역할이 큰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미수교 140주년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나라의 개화기에 일어났던 근대화, 민주화 운동의 핵심에는 기독교가 있었습니다. 기독교를 빼놓으면 오늘날의 대한민국의 역사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를 만드는 데 기독교가 공헌할 수 있도록 물꼬를 튼 것이 바로 1882년 5월 22일 체결된 조미통상수호조약입니다. 이 조약은 전통적으로 중국의 영향권에 속했던 한반도가 새로운 세계질서와 만나게 된 출발점이었고, 쇄국정책으로 복음 전파가 어려웠던 조선에 복음의 문이 열리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또, 이 조약으로 시작된 한미관계가 한미동맹으로 발전하여 공산주의의 침략을 막아 냈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신앙의 자유가 보장된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오늘날에도 한미동맹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한미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지난해 수차례에 걸쳐 미국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 양국의 동맹 강화와 협력을 약속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코로나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는 있겠지만 올해에는 한미수교 140주년을 맞아 크고 작은 행사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올해는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양국 간의 상호협력을 증진하는 귀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8. 마지막으로 기하성 교단 총회원들이 2022년 힘찬 발걸음을 내딛기 위한 격려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코로나19라는 끝이 보이지 않는 광야를 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불기둥과 구름 기둥이 한국교회를 인도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 전반이 침체되어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우리 기하성 교단은 세상을 향해 미래와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선포해야 합니다. 또한, 염려와 불안과 절망 등 부정적인 마음을 주어 심신을 황폐하게 만드는 영적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성도들을 지키는 영적 백신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러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교단 산하 모든 교회가 마음을 같이하여 뜨겁게 기도할 것을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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