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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부흥, 교회-가정-사회 ‘교육생태계’ 회복에 달렸다 > 특집ㆍ기획ㆍ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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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부흥, 교회-가정-사회 ‘교육생태계’ 회복에 달렸다 > 특집ㆍ기획ㆍ진단




기획 | 다음세대 부흥, 교회-가정-사회 ‘교육생태계’ 회복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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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굼 작성일18-05-2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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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한국교회 교회학교 위기, 대안은?

교회학교 아동수 지속적 하락...15년 후 심각한 위기
장년 중심에서 다음세대 중심으로 목회방향 전환 시급
교회와 가정 협력해 올바른 신앙교육 터전 만들어야

 

다음세대 교육.jpg

신생아 수의 급감과 노령인구의 증가로 인한 인구절벽 흐름과 함께 교회학교의 규모는 통계상으로도 크게 하락했다.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등 주요 교단의 교인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예장통합의 경우 2004년 7만 8천 명이던 유치부가 2013년 5만 8천 명으로 10년 동안 2만 명이 줄었다. 예장고신의 경우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교단 내 주일학교(유아~고등부) 인원수가 13만 852명에서 8만 5,934명으로 34.3%나 감소했다.


현실에서 느끼는 체감위기는 더 심각하다. 예장고신 총회교육원 관계자는 “대형교회 중에서도 최근 10년 간 주일학교 교인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교회학교 안에서도 초등부와 중고등부에 비해 유치부, 영유아부의 규모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해 예장고신 교단의 경우, 초등부가 6만여 명, 중고등부가 3만 8천여 명인데 비해 유아, 유치부의 아동수는 3만 6천 2백여 명에 불과했다.


이 같은 통계는 현재 교회학교 교인의 구조가 ‘역삼각형’의 구조를 갖고 있으며, 아래로 갈수록 교인이 적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15년 내지 20년 후에는 정말 심각한 위기가 올 수도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런 위기가 찾아온 이유는 복합적이다. 사회적인 요인과 교회 내부적인 요인이 다 같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주요 교단 교육담당 실무 책임자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사회적인 요인은 ‘출산율의 저하’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종교 인구의 비율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출산율의 저하는 어린이 교인, 즉 교회학교 교인들의 수를 줄어들게 만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성적과 입시의 압박이 심한 우리 사회의 특성상 고학년이 될 수록 교회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는 요인을 안고 있다. 특히 사교육이 활개를 치는 우리 사회의 현실에서 주일 역시 사교육에 점령당해 학생들이 주일에 교회에 나가는 것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회 내적인 요인이다. 교회의 구조나 행태 자체가 교회학교 교인들이 줄어 들 수밖에 없는 요인을 안고 있다는 점을 대부분의 교단 교육 실무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예장 통합측 교육자원부의 김치성 총무는 일선 교회의 담임목사와 당회가 교회학교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쏟지 못하고 교육전도사에 일임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 같은 현실 속에서는 담임목사가 교회학교 교육에 관심이 있어도 이를 교회학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으로 연결시킬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한국교회의 비민주적인 구조와도 연관이 있다. 즉 담임목회자와 장로들로만 구성되는 당회는 교육전도사나 교육전담 부목사가 맡고 있는 교회학교의 의견을 수렴할만한 장치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당회장이나 당회원이 교회학교 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예민한 문제의식으로 이어지지 목하고, 교회학교 현장의 욕구를 제대로 알아내 당회의 의제에 반영시키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예장합동 전국주일학교연합회 총무 문광선 장로는 ‘성장 제일주의’ 속에서 교회학교는 오히려 희생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즉 목회자들이 외형적인 성장에만 관심을 두다 보니, 자연히 설교의 대상은 성인에 집중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로 인해 교회는 성장했지만 정작 교회학교를 위한 인프라는 크게 부족한 것이 우리 교회의 현실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그리고 인프라의 부족은 교회교육의 질적 저하를 가져왔고, 이로 인해 교회교육이 일반 사회의 문화적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 결과 학생들은 학생들대로 교회의 교육 내용에 흥미를 갖지 못하게 되고, 이는 다시 교회학교의 정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돼 온 것이다.


한국교회 전체의 위기로 찾아올 수 있는 교회학교 위기,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담임목회자의 분명한 교육 철학과 실제적 노력이 있다면 해결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일례로 전북 군산의 군산드림교회(담임 임만호)는 담임목사의 특별한 교육 철학으로 크게 부흥했다. 이 교회는 임만호 목사가 부임할 당시 장년 300명, 주일학교 100명, 청년 2명밖에 없던 교회였으나, 18년이 지난 오늘날 출석 장년 1,900명, 교회학교 1,600명으로 성장했다.


임만호 목사는 “기독교 교육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옵션이 아니라 절대적인 것”이라고 강조하며 체계적인 제자훈련과 감동을 전하는 예배에 집중했다.


청소년부 제자훈련의 경우 중학생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총 17단계의 꼼꼼한 커리큘럼을 편성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가르침과 은혜로운 예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주일학교 규모가 아직 100여명에 불과하던 시절, 본당에서는 OHP를 사용하는데 교육관에는 부서마다 프로젝터를 설치해 사용했다는 이야기는 드림교회의 유명한 전설 중 하나다. 그만큼 어린 세대들을 위해서 아낌없는 투자가 이뤄졌다는 증거다.


단지 물질적인 투자가 전부는 아니었다. 교사들을 헌신된 사명자로 세우는 부분이 더 중요했다. 매년 초 12주에 걸쳐 진행되는 교사대학을 통해 주일학교 교사들은 담임목사의 신념과 원칙을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충실한 동역자가 된다. 여기에서 훈련받은 교사들은 한 번 담임한 학생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배운다. 주일학교 제자들을 계속 돌보다, 졸업 후 군대 면회까지 다녀왔다는 교사들의 스토리는 더 이상 놀라운 이야기가 아니다.


학생들 스스로 예배 준비와 진행을 주도하게 하고, 장년예배와 주일학교 모든 부서 예배의 설교본문을 일치시켜 영적인 일치를 도모하며, 교사들의 포상과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 등 드림교회 교육시스템에서 돋보이는 부분들은 이루 다 헤아리기조차 어렵다.


여기에는 교육에 관한 남다른 철학과 애정을 시시때때로 표현하는 담임목사의 자세, 교육디렉터인 주성철 목사를 비롯한 모든 주일학교 사역자들의 일치된 호흡도 크게 작용했다. 미국 서부지역 교회 현장을 답사하고 더 참신한 교육시스템을 준비하는 등 안주하지 않는 교사들의 자세가 교회학교 부흥을 이끌었다.


군사드림교회의 경우에서 보듯,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첫 번째 과제는 목회의 방향 전환이다. 장년 중심의 목회에서 다음세대를 위한 목회로의 방향 전환이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 성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미래를 위해 다음세대에게 과감히 투자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실제로 다음세대 성장에 관심을 기울여온 교회들이 꾸준히 성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금의 교회학교 모습이 20~30년 후 미래교회의 모습이 될 수 있는 점에서 이들 교회의 미래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헌신된 교사 양육도 큰 과제다. 그러나 현실은 교사 지원율이 해마다 떨어지면서 교회학교 교사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20분이 채 안 되는 성경공부를 인도하고 3년을 버티다가 교사직을 내려놓은 경우가 부지기수라는 것.


이 때문에 성결교단의 경우 교육 방향을 소그룹 반목회와 헌신된 교사양육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교육국장 유윤종 목사는 “BCM 소그룹 반목회자 교사는 주일뿐만 아니라 주간 중에도 예수의 심장을 가지고 맡겨진 어린이와 청소년을 양육하고 돌본다”며 “주님께 사명을 위임받은 교사들이 온전한 신앙공동체를 위한 사명을 감당할 때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다음세대와 교회학교를 책임지는 전문사역자 양성도 시급하다. 교육 전문가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다양한 형태의 사역이 전개되도록 지원이 필요하다. 신대원이나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 중 다음세대 사역자를 발굴하고 이들이 전문사역자로 양성되도록 하는 교육과 훈련이 요구되고 있다.


다음세대 교육은 교회서만 이뤄지지 않는다. 가정의 신앙교육도 교회 교육만큼 중요하다. 성결교단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 교단 교인 중 74.4%가 20대 이전에 신앙을 갖는 것으로 나왔다. 52%는 가족 전도로 교회에 출석했다. 반면 30대 이후 신앙에 입문한 경우는 전체의 13%에 불과했다. 이는 성인기로 진입한 후에는 신앙을 가질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신승범 교수(서울신대 기독교교육과)는 “어릴 적 가정에서 신앙교육과 부모들의 신앙 전수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기독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다른 조사에서도 신앙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어머니(47.2%)가 꼽힌 바 있다. 교회친구·선후배(12%), 목사(11.9%) 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것은 신앙생활에 부모님, 특히 어머니의 영향을 가장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때문에 교회와 가정이 연계하여 어릴 적부터 부모와 함께하는 신앙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박상진 교수(장신대)는 교회교육이 부모교육을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교수는 "부모교육 중심의 교회교육이란 부모가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담당하는 주체가 되는 것임을 뜻한다"며 "세속적인 자녀 교육열이 아닌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자녀를 교육할 수 있도록 교회마다 기독교 학부모교육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또 그는 "주일마다 교회로 모이는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주일학교의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며, "가정을 자녀 신앙 교육의 터전으로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교수는 교회학교의 위기가 교회학교의 문제만이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의 위기와 연결되어 있고 기독교교육생태계가 파괴되어 있는 위기와 관련되어 있다고 봤다.


그는 "다음 세대가 교회에서만이 아니라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 속에서 기독교적 가치관에 입각한 일관된 신앙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독교교육생태계 복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한 아이가 자라기 위해서는 마을이 필요한 것처럼, 한 아이가 신앙인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기독교교육생태계가 필요하다"면서 "다음세대에 생명을 불어 넣는 기독교교육생태계 회복이야 말로 교회학교 위기를 극복하고 다음세대를 부흥케 하는 진정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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