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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안 성도·교회 밖 성도, 나눔과 섬김으로 품어 > 목회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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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안 성도·교회 밖 성도, 나눔과 섬김으로 품어

선교 봉사 구제의 사명을 통해 복음의 지경을 넓혀가는 순복음이레교회 신동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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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7-11-01 11:24

본문

신동철 목사.jpg나눔은 말이 아닌 실천이다. 작은 것부터, 할 수 있는 일부터 실천할 때 아름다운 변화가 일어난다.

 

순복음이레교회(신동철 목사)는 매주 금요일 온양온천역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점심식사를 대접하는 ‘해피데이’ 행사를 펼치고 있다.


또한 중증장애인자립생활센터, 반찬나눔, 열방을 향한 선교 등 다양한 나눔과 선교사역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교회의 비전은 인위적인 성장이 아닌 ‘선교 봉사 구제의 사명을 다하는 좋은 교회(눅6:38)’이다. 2006년 교회 개척 때부터 한결같이 나눔선교를 실천하고 있는 순복음이레교회 이야기가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과 감동을 전한다. 
 
교회의 존재 이유, 세상을 섬기다

 

순복음이레교회는 2006년 1월 1일 천안시 원성동 김영부 안수집사 가정에서 5명의 성도가 모여 첫 주일예배를 드리면서 시작됐다.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이 6개월 안에 교회를 세우심을 믿고, 선포했다. 4월 초 믿음으로 바라보던 배방면 북수리에 성전을 계약했다. 당시 교회 재정은 293만원이 전부였다. 턱없이 부족했지만 실망하지 않았다.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이 모든 것을 채워주심을 믿었다. 드디어 6월 4일 새 성전에서 감격적인 예배를 드렸다.


가정에서 상가교회로 첫 발을 내딛으면서 교회의 비전을 분명히 했다.
‘선교 봉사 구제의 사명을 감당하는 좋은 교회가 되자.’


아산시에만 360여 개의 교회가 있다. 수많은 교회 중 또 하나의 교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 순복음이레교회만의 분명한 사명과 비전이 있다. 그것은 나누고 섬기는 교회가 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새벽을 활용해 폐지를 주워 모았다. 새벽예배를 드리고 난 후 차로 시내를 돌면서 폐지, 병, 옷가지들을 모았다. 그렇게 출자금 통장에는 그날그날 선교비들이 알차게 모아졌다. 그리고 필요한 곳에 아낌없이 선교비를 지원했다. 부지런히 새벽을 깨우며 일하자 성도들도 그 뜻을 알고 동참했다.


한 번은 인도에 있는 선교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들었다. 자신에게 보내 준 선교비가 새벽 폐지를 모아 보내 준 것을 이제야 알았다며 큰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뭉클했다. 진정한 선교비의 가치를 알아 준 것에 더 감사했다.


“‘오늘날 교회가 왜 존재해야 하는가?’이 질문에 항상 정직한 답을 찾기 위해 기도했습니다. 또 하나의 교회가 아닌 우리 교회를 세우신 사명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나누고 섬기는 교회입니다. 그래서 교회개척 초기부터 재정 상태와는 상관없이 나눔을 실천한 것입니다. 비록 작지만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를 분명히 해야 성도들도 믿음으로 순종합니다.”
 

이레 급식.jpg

장애인 야유회.jpg

 

나눔사역은 나날이 확대되어 갔다. 처음에는 폐지를 모아서 선교하고, 지역사회에 필요한 곳에 다양한 나눔을 실천했지만 이제는 체계적으로 섬기고 있다.


순복음이레교회의 나눔사역은 신동철 목사가 노선웅 목사를 만나면서 조직화 되었다. 노선웅 목사는 사단법인 나눔과기쁨 충남본부장이다. 신동철 목사는 나눔과기쁨 온양지부장을 맡고 있다. 2010년 10월 1일부터 온양온천역 어르신 쉼터 급식소에서 매주 금요일마다 사랑의 점심 나눔을 실시하고 있다. 바로 ‘해피데이’행사다.


‘해피데이’는 말 그대로 행복하고, 즐거운 날이다. 매일 각각 다른 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하지만 이 날은 축제의 날이다. 다채로운 공연과 정성으로 풍성한 식사를 준비하여 어르신들을 섬긴다.


무엇보다 이 날은 기독교 행사인 줄 안다. 기도하고 찬양하면서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한다. 


해피데이에는 매주 220여 명에서 250여 명의 어르신들이 식사를 한다. 처음에는 컵라면에 밥을 드렸다. 그러다 지금은 매주 다양한 반찬과 함께 따뜻한 밥을 드리고 있다. 나갈 때는 과일, 음료수 등도 제공한다.


여기까지 온 것이 하나님의 은혜다. 지난 날을 돌이켜 보면 참으로 묘한 일이었다. 분명히 부족한데 그때마다 필요한 것들을 하나님의 선한 손이 함께 해 채우셨다. 사랑의 나눔식사를 준비하면서 성도들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실감했다. 해를 거듭하면서 자원봉사자들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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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철 자원봉사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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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복음이레교회와 같이 작은 교회가 주도적으로 이 일을 해 간다는 사실이 놀라운 일이다. 한 두 번은 참여하지만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또한 4년 전부터 아산시 ‘아산중증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설립해 지역사회 소외된 장애인들을 섬기고 있다. 등록장애인 160명과 비등록장애인 50명 등 210명의 회원들이 있다. 이 사역도 노선웅 목사가 대표를, 신동철 목사는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2개월마다 전체 모임을 갖고, 사랑의 나눔잔치를 베푼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는 야외예배를 드리고, 장애인 가정 자녀들에게 장학금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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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에는 아산시 관내 거주하는 장애인,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에게 ‘반찬나눔’사역도 펼치고 있다. 나누미들이 집집마다 방문해 따뜻한 말벗이 되어주며 나눠준다.
나눔사역 뿐 아니라 선교사역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북방선교, 열방선교, 경찰선교, 군선교, 문서선교 및 미자립교회 선교 등 힘에 지나도록 선교사역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다양한 사역이 확대되면서 어느새 교회 재정의 70~80%가 선교, 구제, 봉사에 쓰여지고 있다.


“우리가 다양한 나눔사역들을 펼치고 있으니까 사람들이 대단한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실상은 우리교회는 120여 명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제, 봉사, 선교 사역은 왕성하게 하고 있습니다. 재정이 넉넉해서가 아닙니다. 우리가 조금 불편하고, 힘들게 살더라도 지역사회를 섬기는 것이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인줄 알고 묵묵히 실천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 성도가 있고, 교회 밖에도 성도가 있습니다. 교회의 사명은 벽을 넘어 나누고 베푸는 것입니다.”

 

지역사회를 섬기자 하나님은 더 큰 나눔사역을 위해 새로운 성전을 예비하셨다. 교회개척 7년 만에 아산시 풍기동에 대지 223평을 구입하게 한 것이다. 2013년 7월 새롭게 교회를 리모델링하고 새 성전으로 입당했다. 새 성전은 배방역과 온양온천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향후 새로운 도시계획이 정비될 것으로 기대된다.


‘순복음이레교회’는 이름 그대로 여호와이레(창22:14) 항상 하나님이 준비하는 교회다.
앞으로의 교회 비전은 처음처럼 나누고 선교하는 교회가 되는 것이다. 오히려 새성전을 중심으로 아산시 나눔사역의 중심역할을 감당하려고 한다.

 

푸드뱅크차,반찬.jpg


현재 아산시에서 두 번째로 푸드뱅크를 설립 중에 있다. 좀 더 효율적으로 나눔사역을 펼치기 위해서는 조직화된 푸드뱅크가 필요하다. 신동철 목사는 이 사역에도 센터장을 맡아 물품 수령과 배분을 맡아 실무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제 교회를 개척한지 11년째이다. 다른 도시에 비해 아산시에서 순복음교회가 자리잡기는 쉽지 않다. 여기서는 ‘순복음교회’는 안 된다는 패배의식이 팽배하다. 11년째 무너지지 않고 굳건하게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은혜다.


“오늘까지 에벤에셀의 하나님이 도우셨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나눔선교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꿈이고, 교회가 지역사회에 살아남은 이유입니다.”


적은 능력으로 아산시를 품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순복음이레교회의 발걸음이 아름답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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