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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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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주희 작성일23-01-1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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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현대인들은 재미를 추구하는 데 열중하는 듯 보인다. ‘좀 더 재미있는 일은 없을까?’ ‘무엇을 하고, 무엇을 먹으면 좀 더 즐거울까?’ 이런 생각들이 현대인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 같다. 그 결과 국경을 초월해 전 세계 시장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SNS, 유튜브 등에는 자극적인 사진과 동영상들이 끊임없이 업로드되고 이에 수많은 조회수와 댓글들이 이어진다. 코미디언뿐 아니라 가수나 배우, 심지어 권력을 추구하는 정치인에게도 유머 감각이 요구된다. 재미가 있어야 사람들의 마음을, 인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들을 보면 오늘날 현대 사회가 얼마나 즉각적인 재미에 빠져있는지를 새삼 실감하게 된다.

 

호모 루덴스’(Homo Ludens), 본래 인간은 유희를 추구하는 존재다. 이러한 점에서 즐거운 일들을 찾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이라면 세상이 추구하는 재미와 즐거움,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이 기쁨으로 여겨야 하는 것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신약성경에서 기쁨또는 즐거움은 헬라어 카라’(χαρά)라는 단어로 표현된다. 이 단어의 동사형은 카이로’(기뻐하다, χαίρω)이다. 신약성경에서 명사 카라59, 동사 카이로74회 등장한다. 우리가 눈여겨볼 점은 카라와 카이로가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언급한 곳에서 현저하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마태복음을 보면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난 제자들이 두려움뿐만 아니라 큰 기쁨(카라)에 사로잡혔다고 말씀한다(28:8). 누가복음은 주님의 권능을 부여받아 파송된 70명의 제자가 기쁨(카라) 가운데 돌아와 주여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라고 기록한다(10:17). 사도행전은 복음으로 인해 핍박을 받는 중에도 제자들이 성령과 더불어 기쁨(카라)이 충만했다고 전한다(13:52). 이러한 예들은 그리스도인의 기쁨이 주님과의 관계에 기반한 것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바울서신에서는 그리스도인의 기쁨의 원천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사도 바울은 슬픔과 고통과 근심 가운데서도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역설을 주장한다. 그리스도인의 기쁨은 세상도, 나 자신도 아닌 주님 안에서 기인하기 때문이다. 이는 어떤 어려운 현실도 그리스도인이 주 안에서 누리는 기쁨(카라)에 영향을 줄 수 없는 것임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바울은 감옥에 갇혀 있는 중에도 성도들에게 주 안에서 기뻐하라고 권고했다. “끝으로 나의 형제들아 주 안에서 기뻐하라”(3:1).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4:4). 또한 기뻐하라고 권하는 바울 자신도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한다고 말했다(4:10). 이처럼 환난과 핍박, 근심과 고통 속에서 도리어 기뻐할 것을 성도들에게 상기시키는 바울의 모습은 다른 서신서에서도 종종 발견된다(고후 6:10; 12:12).

 

사도 요한도 예수님과의 관계 속에서 기쁨을 이야기한다. 그는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이 자기 안에 완전한 기쁨을 갖고 계셨고 이를 제자들에게도 부여하려 하셨으며(15:11), 이를 위해 아버지께 간구하셨다고 기록했다(17:13). 요한일서는 하나님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의 사귐을 통해 이러한 기쁨이 충만하여질 수 있다고 말씀한다(요일 1:4).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성경에서 말하는 기쁨은 어떤 좋은 것을 취하거나, 혹은 문제나 고난이 제거됨으로써 발생하는 기쁨이 아니다. 그리스도 안에 소망이 있기에 누릴 수 있는 기쁨이다. 어떠한 외부적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그리스도를 통해 의롭게 되었음을 확신하며 부활하신 주님의 재림을 고대하는 믿음과 함께하는 기쁨이다. 내 힘과 의지로 끌어올리는 기쁨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님이 부어주시는 참 기쁨이다. 그래서 성령의 열매 중 하나로 표현되기도 하며(5:22), 성령 안의 기쁨이라고 불리기도 한다(14:17; 살전 1:6).

 

신약성경 속 그리스도인들이 누렸던 이 기쁨에 비추어볼 때, 오늘날 우리는 너무나 감각적이고 일시적인 즐거움만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되돌아보게 된다. 성경은 항상 기뻐하라”(살전 5:16)라고 우리에게 명령한다. 환경이나 조건이 바뀔 때마다 행복과 불행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은 아직 성경적 기쁨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항상 기뻐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기쁨은 이 세상 모든 것을 초월하여 오직 그리스도께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주님 안에서 기뻐하자. 주님으로 인하여 기뻐하자!

 

(국제신학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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