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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줌인

예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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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8 10:46

본문

 

예배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에게 주어진 근본적인 사명이다(43:7). 모든 사람은 창조주이시며 구원자이신 하나님께 합당한 영광과 찬송을 통해 예배드려야 한다. 그렇다면 성경은 예배를 어떻게 정의하고 있을까? 성경에서 예배를 나타내는 단어는 구약성경에서 히브리어 아바드’(עָבַד), ‘샤하’(שָׁחָה)와 신약성경에서 헬라어 프로스퀘네오’(προσκυνέω), ‘라트류오’(λατρεύω), ‘레이투르기아’(λειτουργία) 등이 있다. 필자는 앞으로 2회에 걸쳐 성경에 나타난 예배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번 호에서는 구약성경에서 예배와 관련되어 사용된 단어 아바드샤하에 대해 살펴보자.

 

아바드’(עָבַד)일하다, 봉사하다, 경작하다, 섬기다, 예배하다등의 의미를 지닌 동사이다. 이 단어는 구약성경에서 약 290회 정도 사용되었다. 기본적인 의미는 경작하다, 노동하다이다. “야훼 하나님이 땅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셨고 땅을 갈(아바드) 사람도 없었으므로”(2:5). “엿새 동안은 힘써(아바드)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20:9). 이 단어는 주인과 종, 왕과 신하 등의 관계에서 윗사람이 시키는 일이나 아랫사람이 섬기는 일에도 사용되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을 엄하게 시켜(아바드) 어려운 노동으로 그들의 생활을 괴롭게 하니”(1:13-14). “우리가 아비멜렉을 섬기리요(아바드) 차라리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후손을 섬길 것이라(아바드)”(9:28).

 

나아가 아바드는 하나님을 섬기다, 예배하다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특히 이 단어는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을 해야 하는 핵심적인 이유를 설명할 때 쓰였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아바드)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3:12).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에게 들어가서 그에게 이르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야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아바드) 것이니라”(9:1).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마귀의 속박에서 풀어주신 근본적인 목적은 하나님을 섬기게 하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아바드는 하나님을 경배하다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야훼께서 자기를 애굽에 알게 하시리니 그 날에 애굽이 야훼를 알고 제물과 예물을 그에게 드리고 경배할 것이요(아바드) 야훼께 서원하고 그대로 행하리라”(19:21). “그 날에 애굽에서 앗수르로 통하는 대로가 있어 앗수르 사람은 애굽으로 가겠고 애굽 사람은 앗수르로 갈 것이며 애굽 사람이 앗수르 사람과 함께 경배하리라(아바드)”(19:23).

 

한편 아바드에서 파생된 명사인 에베드는 종을 의미하며 구약성경에서 약 800번이나 사용되었다. 에베드는 실제적인 노예(21:2-11)뿐만 아니라 왕의 모든 신하나 관리들을 지칭할 때도 등장한다(삼상 19:1; 왕하 22:12). 또한 자신을 낮추는 공손하고 겸손한 표현이나(33:5; 왕하 8:13),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사람을 가르킨다(4:10; 1:10). 그중에서도 에베드의 가장 중요한 용법은 바로 메시아를 지칭하는 것이다. “그가 이르시되 네가 나의 종(에베드)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며 이스라엘 중에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할 것은 매우 쉬운 일이라 내가 또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49:6). “그가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하게 여길 것이라 나의 의로운 종(에베드)이 자기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또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리로다”(53:11).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은 종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받들고 실천하시면서 우리에게 참된 예배자의 모범을 보여주셨다.

 

예배를 의미하는 또 다른 히브리어는 샤하이다. 샤하는 몸을 구부리다, 절하다, 경배하다등을 의미하며 구약성경에서 약 120회 등장한다. 이 단어는 무릎을 꿇고 엎드려 우월한 대상에 복종하는 데 사용되었다. “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서 있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여 몸을 땅에 굽혀(샤하)”(18:2). “자기는 그들 앞에서 나아가되 몸을 일곱 번 땅에 굽히며(샤하) 그의 형 에서에서 가까이 가니”(22:5). 아바드와 같이 이 단어 또한 하나님께 사용될 때 예배하다로 사용되었다.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예배하며(샤하)”(1:20). “오직 나는 주의 풍성한 사랑을 힘입어 주의 집에 들어가 주를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리이다(샤하)”(5:7). 참된 예배자의 자세는 경배받기 합당하신 주님 앞에 겸손하게 엎드려 순복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아바드샤하라는 단어에 담긴 예배의 의미를 종합해보자. 먼저 구약성경에서 일하는 것과 예배하는 것이 동일한 단어로 사용되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것이 예배의 전부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삶과 예배는 분리될 수 없다. 따라서 우리의 모든 삶이 바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되어야 한다. 가정이든지, 직장이든지 어디에서나 우리가 하는 일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어야 한다. 바울이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라는 말씀도 이와 같은 맥락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예수님이 자신을 낮추어 종으로 오셔서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시어 예배자의 삶을 사셨던 것처럼, 우리도 삶 속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온전히 순종하는 참된 예배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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