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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설교에 의미담기

유재호 목사(서울서부지방회장, 순복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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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1-10-0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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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시대를 사는 교회와 성도의 일상이 많이 바뀌어가고 있다고들 한다. 형평성 없는 방역지침이 교회 안에 많은 어려움이 되고 있는 것이 실상이고, 그런 여파로 유튜브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이것도 할 수 없는 교회들이 태반이다. 그런 중에 ‘우리 교회’, ‘우리 목사님’, ‘우리 성도’라는 공동체의식이 어쩌면 희미해져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담임목회자의 설교말씀에 집중하지 않는 것이다. 타교회 영상설교를 가지고 깊이 있는 신앙생활로 이어질까? 아니지 싶다. 그렇다고 폐쇄적으로 반응하면 이것 또한 문제가 될 것이다. 지금은 ‘우리 교회’라는 인식이 정말 필요한 때다. ‘공동체 이기주의’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공동체를 살리기’위함이다. 그러기 위해서 할 일이 무엇이겠는가?


설교말씀에 시대를 분별하고 진정한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성도들은 말씀대로 살기를 결단해야 한다. 누가복음 18장 1~8절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불의한 재판장의 비유를 말씀하셨다. 오랫동안 신앙생활해온 성도들이라면 너무 익숙한 말씀이다. 끈질긴 기도는 응답받는다는 것이 요지다. 과연 목회자나 성도들이나 끈질긴 강청의 기도를 할까? 이 말씀대로 살았다면 새벽기도회 자리건 모든 예배시간의 장소들은 차고 넘칠 것이다. 그러나 현실이 그렇지 않음을 본다. 목회자인 나의 믿음이나 성도의 믿음을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예수님이 ‘불의한 재판장’의 비유 말씀을 하시기 전에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여”(눅 18:1).
‘항상 기도하라, 낙심하지 마라’라고 말씀하시기 위해 부연된 설명이 불의한 재판장 비유의 말씀인 것을 생각해야 한다. 내가 한 기도가 응답받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항상 기도하는 것’, 그 자체라고 말씀하신다. 아울러 중요한 것은 ‘낙심하지 않고 주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기도의 응답’에 맞추면 항상 기도할 수 있을까? 응답받으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항상 기도하는가’에 대한 자문을 먼저 해야 한다. ‘항상 기도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인가? 바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사람’, ‘내 안에 임마누엘이신 예수님이 거하심을 믿는 자’가 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실상이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이다.

 

그런 자들에게 낙심의 시간이 다가온다는 것이 예수님의 판단이었다. 그래서 ‘낙심하지 말고 인내하며 기다리라’는 것이다. ‘한 과부’야말로 낙심천만한 삶을 사는 여인이다. 중동 땅에 과부로 산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인격이 아닌 물건이었다. 최근 아프카니스탄이 텔레반에 의해 장악되면서 샤리아법을 시행하는 텔레반 군인들이 부르카를 안 입은 여자를 엄마 앞에서 총살했다. AI와 첨단의 시대를 사는 오늘도 이런 일이 일어나는데 예수님 당시 ‘한 과부’는 어땠겠는가? 경제권이나 보호권이나 인권의 보장이 없는 존재였다. 그런 ‘한 과부’가 살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는 것이다. 낙심하지 않는 것이다. 낙심하면 죽으니까. 그래서 오직 재판장을 바라보는 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세상의 불의한 재판장에게 낙심하지 않고 찾아가는 것이야말로 믿음이 없이는 안 되는 것이었기에 예수님께서 비유를 드신 것이다.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교회와 공동체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마라’,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말고 예수님을 바라보라’고 하시는 것이다. 얼마 있으면 배신의 시간, 수난의 시간을 앞두신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다. 진지하게 들어야 한다. 이 성경 말씀이 믿어진다면 우리 안에 실상은 이루어질 것이다. 무엇이 실상이겠는가? ‘예수님이 우리와 동행하신다’는 것이 실상인 것이다. 응답은 나중 문제다. 이런 믿음으로 코로나 팬데믹을 결국 이겨내고 새로운 부흥의 역사를 소망하는 모든 교회들이 되면 좋겠다. 내가 그런 목회자가 되고 싶고, 내가 섬기는 교회가 그렇게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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