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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하고 기억하고 전하자

이바울 목사(경남지방회 부회장, 거창순복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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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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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울 목사 .jpg

오래전 교회를 개척하고 얼마 안 됐을 때 일이다. 집 주변에 온천이 있어서 새벽 일찍 갔었다. 탕안에서 때를 밀려고 앉았는데 바로 옆에서 면도기로 머리털을 밀고 있는 젊은 승려(僧侶)를 보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은 너무나 젊고 얼굴색도 그야말로 뽀얀 우유빛깔이었다. 

 

나는 순간 저분의 젊음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승려를 향에서 젊은 분이 산사(山寺)에 계십니까? 라고 말을 하고 말았다. 그러자 머리 손질을 멈추고 나를 빤히 바라보면서 하는 말이 누구십니까? 라고 묻기에 목사입니다 라고 얘기했다. 

 

그때 그는 더욱 정색을 하고 언짢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면서 교회도 도가 있습니까?  라고 물었다. 그 순간 나는 몸을 그에게로 돌려 앉아서 막 얘기를 시작하려 하는데 나이든 승려가 그를 데리고 다른 자리로 가는 바람에 더 이상 얘기를 못하고 혼자 앉아 때를 밀고 있는 내내 그의 말이 귓가에서 메아리가 되어 울리고 있었다. ‘교회에도 도가 있습니까?’

 

그렇다. 일상에서 이러한 질문을 기독교도들이 받았을 때 과연 자신들이 믿는 기독교의 도를 정확하게 진술할 수 있을까? 그날 이후 목회 현장으로 돌아와서도 나는 이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우리 성도들에게 성경이 가르치는 도에 대해서 확실하게 가르쳐 세우기 위에 목회 방향을 잡았다. 성도의 내면에 믿음의 내용 신앙의 내용으로 자리 잡고 그 확신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성도를 세우는 것이 목회의 핵심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럼 기독교에서 말하는 도는 무엇인가 나는 이것을 사도(四道)신앙이라고 부른다. 

 

첫째, 십자가의 도를 가장 먼저 심어야 한다. 

 

고린도전서 1:18~21절을 보면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하셨다. 이 부활절에 다시 한번 우리가 기념하고 기억하고 전할 소식이 십자가의 도를 전하는 것이다.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하늘 보좌 버리시고 성육신하셔서 십자가에서 죽어 주시고 부활하셨다.

 

사도행전 17장 31절 말씀에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 그렇다. 예수 부활은 우리 구원의 확실한 증거다. 이 도를 가장 먼저 성도의 심장에 심어야 한다. 

 

십자가의 도를 통해서만 성도가 된다. 이것이 두 번째 도다. 

 

‘성도’에 해당되는 헬라어의 문자적인 뜻은 ‘거룩한 무리들’이다. 여기서 ‘거룩한’의 헬라어 ‘하기오스’는 헬라 사회에서는 원래 ‘신에게 드리기 위해 구별된 물건 혹은 사람’ 을 가리키는데 사용되었다. 따라서 ‘성도’ 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혹은 하나님을 섬기도록 하기 위하여 구별된 사람들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이때부터 성도는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세 번째 도다.

 

성도의 기도는 성령의 권능을 받아 전도를 할 수 있게 한다. 이것이 네 번째 도 가 된다.

 

사도행전 1장 8절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성령의 권능을 받아야 하는 것은 바로 증인으로 살기 위한 것이다.

 

기념과 기억에 대한 사전적 의미로 볼 때 기념(記念)은 뜻깊은 일이나 사건을 잊지 않고 마음에 되새김이고, 기억(記憶)은 과거의 사물에 대한 것이나 지식 따위를 머릿속에 새겨두어 보존하거나 되살려 생각해 냄이라고 한다. 기념하는 것은 곧 기억하는 것이요, 기억하는 것은 증거(가르치고)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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