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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돌봄과 역할의 변화

성한용 목사 (총회신문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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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7-09-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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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한용 목사.jpgTV 뉴스에서 ‘장군 부인 갑질’ 소식이 보도 되었다. 4성  장군부인에 의해 저질러진 믿기 어려울 정도의 행위와 폭언 이외에도, 불교인인 공관병에게 교회 출석을 강요했다는 소식은 장군 부부가 독실한 그리스도인들임을 짐작케 한다.

 
개인의 성공과 행복에만 초점을 맞춘 목회 돌봄의 한계가 이런 식의 부작용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성공을 이루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지만, 사회적 약자와공동체에 대한 배려와 사랑과 나눔과 봉사와 헌신과 용서와 정의와 자기희생이라는 성경적 가치에는 둔감한 괴물 같은 존재가 지금도 교회 안에서 활보하고 있다.


과연 누가 성도들을 이렇게 왜곡된 신앙인들로 양육했는가? 신앙이 자신의 행위를 합리화하는 도구로 사용되는 한, 그 신앙은 하나의 장식으로 전락하고 만다. 초기 한국교회는 비윤리적 행위에 연루된 성도들에게 매우 엄격한 권징을 행사했다. 성도가 술과 담배, 축첩제도와 노름 등 당시 한국사회의 악습에 관여될 경우 교회는 수찬금지나 출교 하는 등 가차 없이 귄징을 행사했다.


이러한 교회의 엄격성은 교회의 권위 및 대사회적 공신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손양원, 주기철 목사로 대표되는 초기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스스로를 성도들의 영적 부모로 규정하고 성도들을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 내어놓는 일사각오의 정신으로 목회를 했다. 그들에게 교회는 자신들의 인생의 전부였다. 그들에게 성도들은 생명을 바쳐 돌보아야 할 양 무리였다. 그들과 성도들은 계약관계가 아니라, 언약으로 맺어진 특별관계였다. 목자도 양의 마음을 알고, 양도 목자의 마음을 아는 그런 사이였다. 그랬기에 당시 목회 돌봄은 말이 아니라 인격과 삶으로 표현되었다. 목회자의 진정성 있는 인격과 삶이 성도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성도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성도들이 일생동안 살아가면서 기억해야 할 좌표가 되었다.


물론 오늘날 목회자는 과거의 목회자와 다른 환경 속에 놓여 있다. 목회자에게 요구되는 역할 또한 지속적으로 변화되어 왔고, 계속해서 변화되고 있다. 성도들의 배경도 동질집단에서 이질집단으로 변화되었다. 성도들의 환경도 많이 달라졌다. 이제는 세대, 계층, 출신, 직업, 학력에 따라 서로 다른 목회 돌봄을 요구한다. 성도들의 다양한 필요에 직면해 목회자는 어떤 목회 돌봄을 수행해야 하는가?


잃은 양을 찾기 위해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목자처럼, 성도들을 위해 자신의 전인격과 전존재를 헌신하는 목회자에게 목회 돌봄의 방법론은 그리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오늘날 교회를 성장시킨 목회자와 성도들을 위해 자신을 온전히 던지는 목회자는 많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자신의 열정을 쏟아 붓는 목회자는 흔치 않은 것 같다. 그런 점에서 현시대 성도들을 향한 목회자의 돌봄은 그들의 사회적 성공과 행복성취를 돕는 역할에서 사회적 약자와 공동체에 대한 책임의식 및 자기희생적 자세확립을 돕는 역할로 그 무게 추를 옮겨야 한다. 그럴 때 비로소 한국교회는 이기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다시금 ‘어둔 세상에 희망의 빛을 비추는 영적기관’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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