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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겪으면서 느끼고 체득한 목회 > 목회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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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겪으면서 느끼고 체득한 목회

박상필 목사(일산지방회장, 순복음일산교회)

페이지 정보

작성일20-06-23 10:01

본문

박상필 목사.jpg

포스트 코비드(Post-COVID). 코로나19 이후의 변화된 세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대변혁과 기독교의 미래에 대하여 변화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목회생태계는 중대형교회가 20%이지만 70-80%가 미자립 개척교회입니다. 문제는 대변화에 대하여 준비하지 못한 상황에서 코로나19를 겪었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이후의 목회방향과 자세를 어떻게 갖추어야 하는지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1. 간절함을 회복해야 합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교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점들이 있지만 가장 분명한 것은 간절함이 살아있으면 다시 일어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금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일상과 경제활동은 물론 교회에까지 어쩔 수 없는 변화의 바람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팬데믹을 겪으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깨닫게 하는 것은 목회자의 심정이 간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영혼에 대한 목마름으로 간절함이 살아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간절함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자랑스러운 모습입니다. 

 

목회자의 간절함이 회복해야 성도들도 회개하고 돌아서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모습을 회복할 수가 있습니다. 목회자가 간절하지 않으면 양들은 절대로 따라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마음의 문을 열고 가슴을 펴고 두 손을 높이 들고 하나님께 간절함을 회복시켜 달라고 기도하면 목회 생태계의 어려움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서 기독교의 미래는 퇴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부흥의 초석을 놓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2. 새로워져야 합니다.

 

21세기에 들어서 세상은 급속도로 변화되고 발전의 속도가 초스피드를 자랑하는 시대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볼 때 시각적인 감각에서가 아니라 지각하고, 이해하고, 해석하는 관점에서 세상을 보아야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변하는데 목회자의 사고나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면 이끌어주는 것이 아니라 끌려가는 모습 속에서 하나님이 원하는 사역을 이룰 수가 없을 것입니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는 말씀처럼 추수할 일꾼이 준비와 자세가 되어있지 않는다면 아무리 외치고 설득하고 설교해도 성도들은 따라오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는 교회가 과거의 관습과 형식의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새로운 시대에 발맞추어서 전 세대가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시대를 보는 눈과 앞서가는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성도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스스로 도태될 것입니다. 시작이 절반이라고 했는데 지금이라도 다시 시작한다는 자세로 임한다면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목회를 위하여 자신을 변화시키고 변하는 환경에 자신의 뼈를 깎는 심정으로 달라져야 내일에 대한 희망의 씨앗을 심어서 10년 20년 후에 희망의 열매를 볼 것입니다.


3. 우선순위가 명확해져야 합니다.

 

목회자의 하루는 새벽부터 밤늦도록 교회와 성도들을 위하여 쉬지 않고 뛰어야하는 우리의 목회현실입니다. 자신과 가족의 일보다 성도의 일이 우선이라고 생각하여 경쟁하듯이 달려가는 목회입니다. 그렇게 바쁘게 뛰다보면 정작 자신은 안식할 때 안식을 놓치고 휴식할 때 휴식의 기회를 놓쳐서 몸도 마음도 지쳐서 탈진하는 것입니다. 코로나사태를 겪으면서 목회자의 최우선 순위를 명확하게 정해야 코로나 이후를 준비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 목회의 최우선 순위를 잘 정하여 체계적이고 내적인 내공을 축적한다면 에너지가 넘치는 건강한 목회가 될 것을 믿습니다. 

 

저는 매주 토요일 아침에 오산리기도원에 올라가 2~3시간 엎드리고 기도하다 돌아옵니다. 한 주간의 힘들고 어려운 문제들을 기도로 다 털어버리고 새로운 마음과 자세로 주일을 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목회의 최우선은 하나님께 주일을 위하여 토요일은 반드시 엎드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일예배에 성령의 역사가 강하게 일어나도록 최선을 다하는 주의 종들이 된다면 변화를 요구하는 이 시대에 꿈과 희망의 메시지로 성도들의 눈과 귀가 열릴 것입니다. 팬데믹(세계적대유행)에 불안해하지 말고 우리의 목회자세를 새롭게 하여 미래에 희망의 디딤돌을 놓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간곡히 요청하며 시작할 수 있기를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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