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정신 해치는 합신총회,타 교단 신학도 존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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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기자 작성일19-07-29 13:36본문
‘내 잣대만이 옳다’는 오만과 편견이 한국교회 연합정신을 해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국교회는 기하성교단을 비롯하여 장로교, 감리교, 침례교, 성결교 등 다양한 교단들이 함께 복음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각 교단마다 신학과 신앙의 정체성, 교리와 헌법들은 다소 차이가 난다. 하지만 다양성을 인정하면서도 존중과 일치정신으로 한국교회 연합활동을 펼쳐 왔다.
한교총은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참여하는 교단연합체이다. 어느 특정 교단이 주도하거나 자기 교단 신학만을 주장하지 않고, 각 교단의 신학적인 특수성과 전통을 존중하는 가운데 함께 한국교회 연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점을 고려하여 한교총 총무단은 교회의 이단 문제에 대해 최우선적으로 해당교단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 소속 교단의 신학적 검증이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됨을 분명하게 한 것이다. 이는 각 교단마다 신학적 특수성이 있기 때문이다. 오순절 신학과 장로교 신학은 엄연히 다르다. 그러므로 자기 신학과 다소 차이가 난다고 한국교회 주요교단들이 인정한 한교총 회원교단의 교회를 자기식대로 판단하고 문제 삼는 것은 연합정신을 해치는 행위다.
최근 합신교단의 행보를 보면,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정신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합신교단은 본교단 소속 모 교회에 대해 일방적으로 매도한 바 있다. 오순절 신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예의도 없이 자기들의 신학 잣대로만 판단했다.
물론 기독교 복음의 진리를 수호하기 위해 정통과 다른 신학 사상을 전하는 개인이나 단체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기하성총회도 복음의 진리를 왜곡하고 훼파하는 이단사이비세력에 대해 총력을 다해 대처할 것이다. 하지만 소속 교단의 교회 문제에 대해서는 최우선적으로 본교단이 처리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를 무시하고 타교단에서 이렇다 저렇다 규정하는 것은 월권이며, 교단 간의 협력과 존중을 해치는 무례한 행동이다.
차제에 본교단은 한국교회 연합정신을 무시하고, 자기 신학만을 고집하여 소속교단의 회원교회에 대해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행위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설령 타교단에서 규정해도 인정하지 않을 뿐더러, 계속해서 연합정신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 경우 동일하게 예의주시할 것이다.
합신총회의 신학이 한국교회의 정통 잣대가 아니다. 한교총 회원교단들의 신학은 이미 공인된 것으로, 각 교단들의 신학적 특수성을 인정하여 서로 연합을 모색해야 한다. 특히 소속 교단 내 교회 문제는 각 소속 교단의 입장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합신총회가 5400교회를 가진 기하성총회와 서로 협력해 연합과 일치 정신으로 바른 신학을 수호하고, 비진리에 대해서는 공동으로 적극 대처해 나가기를 바란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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