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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영성수련회 포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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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0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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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영성수련회 열기가 예전만 못하다. 교회마다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이 급속하게 줄어들면서 여름 캠프를 하지 않는 교회들이 늘고 있다. 해마다 캠프를 전문적으로 하던 사역단체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연일 광고를 해도 별반 호응이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사역을 중단하던지, 캠프 자체를 포기해야할 지경에 이르렀다. 실제로 어린이, 청소년 전문사역단체들이 전략적으로 실시하던 여름 캠프가 없어진 곳이 많다. 

 

교단 상황도 비슷하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교단 차원에서 교단의 정체성과 특성에 맞는 여름 영성수련회를 대대적으로 시행했다. 하지만 지금은 연속성을 이어가는 것이 버거운 현실이다. 여름 캠프가 시들해지고, 중단되어 가는 시대 상황은 모두 다 직시하고 있다. 결정적인 원인은 아이들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막상 캠프를 개최해도 모이지 않으니 적자를 면하기 어렵고, 프로그램 진행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여기에 교사의 열의도, 교회의 관심도 부족하다. 사람이 없는데 굳이 막대한 돈을 투자해서 무리하게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맞는 말이다. 하지만 교회의 여름 영성수련회는 결코 포기할 수 없다. 영성수련회는 말 그대로 영성을 다시 깨우는 것이다. 시들해지고, 잠자고 있는 야성을 말씀과 강력한 성령으로 깨우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세계 교회사에서 짧은 역사에 비해 대부흥을 일군 것은 여름 영성수련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교회 초기, 교회는 아이들을 불러 모았다. 골목골목마다 북을 치며 여름성경학교에 오라고 요란하게 선전했다. 아이들은 뜨거운 여름 캠프를 통해서 예수를 만나고, 하나님의 비전을 품었다. 이들이 한국 교회 부흥을 주도하고, 전란으로 상처 입은 한국 사회를 새롭게 일군 역군이 되었다.

 

영성수련회는 일반적인 워크숍이 아니다. 휴가철 연례행사가 아니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사항이 아니다. 영성수련회는 평생 영향력을 끼칠 하나님을 만나는 사건이다. 성령의 임재로 살아가야 할 이유를 깨닫는 비전의 시간이다. 교단의 정체성을 새롭게 하고, 역사성을 이어가야 할 책무를 일깨우는 사명의 밤이다. 사람의 많고 적음의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절대적 신앙가치가 있다. 특히 순복음교회는 오순절 마가다락방에서 시작됐다. 절대 절망의 순간에 오순절 날이 이르매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성령의 불이 임하면서 초대교회가 탄생했다. 그날 성령 충만을 체험한 120명이 예루살렘을 넘어 아시아, 로마로 복음을 급속하게 전했다. 

 

더욱 분명한 것은 역사적인 오순절 성령 임재 사건은 마가 다락방에서 소수의 사람들이 모여 죽을 각오로 기도한 것이 불씨가 되었다. 기도운동이 성령의 역사로 나타났다. 교회가 부흥할 때마다 기도운동이 일어났다. 기도가 살아야 교회가 살고, 교회가 다시 힘을 얻어야 사회에 소망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기도의 불씨를 살리는 영성수련회는 어떤 이유를 불문하고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교육에 투자하지 않는 교회, 교단, 민족은 미래가 없다. 단 한 사람을 성령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투자라면 절대 아깝지 않다. 시대가 어렵고 불신이 깊어지기 때문에 더 간절하게 말씀을 사모하며, 기도해야 한다. 여름 영성수련회를 통해 교회마다 성령의 불을 다시 일으키는 기도운동이 살아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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