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차 새 집행부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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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07 13:3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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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차 정기총회가 성대하게 종료됐다. 제66차 총회를 이끌어 갈 새로운 집행부를 선출하는 한편, 기하성 교단의 미래를 위한 개혁 헌법을 전면 개정했다. 새로운 시작이다. 갈등과 분열로 사분오열되어 있는 교단의 상처를 속히 치유하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기하성총회는 더 이상 특정인이 장악하여 농단하는 총회가 아니다. 우리 모두가 사랑하고 소통하며 미래를 열어가는 우리들의 총회다. 총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특출함보다 함께 짐을 나눠지고 가야 한다. 그래야 더 힘이 있고, 역동적이며, 의미가 있다.
먼저 집행부는 기하성교단의 정체성과 헌법을 공고히 해야 한다. 그간 기하성교단은 분열과 통합을 되풀이 했다. 그로 말미암아 교단의 성장 엔진은 멈추고 정체되었으며, 회원들은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 작금의 기하성총회는 사분오열되어 제 기능을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문제는 교단의 중요한 현안들을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접근하고, 총회 운영은 헌법을 무시한 채 파행적으로 전횡됐기 때문이다. 이것부터 바꿔야 한다.
분열의 역사를 단절하고 무너진 총회를 건강하고 견고하게 세우기 위해서는 근본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 기하성교단의 뿌리가 어디이며, 정체성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해야 한다. 총회 운영은 철저히 헌법에 근거하여 적법하게 이뤄져야 한다. 더구나 한국교회는 갈수록 교단의 정체성이 약화되고, 개교회화·탈교단화 되어가고 있다. 교단 역사의식도 없고, 소속감도 불투명하다. 1세대 목회자에서 다음 세대로 목회자 리더십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상당수가 교단이 아닌 타 교단 출신들이 후임으로 결정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자칫 방치하다가 교단의 색깔이 불투명해 지고, 교단 재산도 불확실해 질 수 있다. 그러므로 교단의 역사와 가치, 재산을 지키고 다음 세대로 물려주기 위해서 교단의 근간인 정체성을 명확히 해야 한다. 교단 주요 현안들도 정치가 아닌 헌법에 근거해 결정되어야 한다.
또한 집행부는 총회원들의 마음과 뜻을 하나로 모아 작지만 강한 총회를 만들어야 한다.
본교단은 오순절신학교의 요람인 대조동 순복음신학교, 재단법인이사회, 역대 증경총회장들이 교단의 역사성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총회원들도 개혁 의지로 뭉쳤다. 예전에 비해 규모는 작아졌지만 그렇다고 위축되거나 끌려 갈 필요는 없다. 오히려 총회와 지방회, 총회원간에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다. 특정집단이 장악하여 전횡하는 총회가 아닌 모두가 참여하는 정책총회로 거듭났다. 총회장이 공약에서 밝힌 대로, ‘교단미래발전위원회’를 구성해 교단의 주요 현안들을 정책적으로 연구하여 실천하면, 미래지향적으로 나갈 수 있다. 이 일을 위해 총회 전문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숨어 있는 인재들을 발굴하고,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상생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기하성의 긍지를 가지고, 일하고 참여하는 총회가 될 때,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 것이다.
이제 총회는 변화의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 기하성 개혁의 시금석이 될 헌법 개정이 이뤄졌으니 이를 바탕으로 행정을 쇄신하고, 공정과 투명으로 신뢰를 회복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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