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날의 기도
시인 안도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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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22 13:4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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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해는 없나니
다만
새 날이 있을 뿐입니다!
우리를 위하여
태초에 켜 놓으신 해의 등불은
걸어두신 자리에서 불타오르지만
태양도 꺼질 날이 오리이다
오직
당신께서 여시는 새 날은 있어
햇빛보다 밝은
여호와의 깃발의 날이 열릴 것입니다
악이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
죄가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
당신의 공의와 정의가
오늘도 우리의 일용할 양식이 되게 하옵소서
날마다 죽고 새로 살아나
새날을 사는 사람
그 사람의 이름이 새 사람입니다
그 사람의 나라가 새 나라입니다
새날에 새날을 잇대어
우리가 밟아온 모든 날들이
성벽처럼 띠를 띠는 날
새 예루살렘으로 열리는 길은
손뼉을 치며 일어서게 되리이다
새 날을 살게 하옵소서!
날마다 죽게 하옵소서!
날마다 살게 하옵소서!
새 사람으로
새 나라에서
“오늘”을 이기는 자,
마침내 그가
천국의 노둣돌임을
오오 당신이여 결단코, 결단코
잊지 않게 하옵소서!
*노둣돌 : 말을 타고 내릴 때에 발돋움으로 쓰기 위해 대문 앞에 놓인 큰 돌.
시인 안도현 목사 약력
- 사랑이있는마을/아름다운교회 담임
- 신간 <삶을 빛나게, 죽음을 아름답게>
- <암을 이기는 7가지 건강관리>, <작은교회 큰 이야기>, <죽음, 아름다운 은총>, <목회자의 인성과 윤리> 등 다수 저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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