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목회자·현지 선교사들 한 자리에 모여 인도차이나반도 복음화 위해 뜨겁게 기도
동행 취재 / 김임복 목사,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연합해 인도차이나반도 목회자 세미나 및 성령대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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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04 14:2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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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성령의 불로 인도차이나반도가 복음화 되게 하소서.”
아시아 복음을 위한 ‘인도차이나반도 목회자 세미나 및 성령대망회’가 지난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태국 치앙마이중앙교회에서 ‘임마누엘 하나님과 일치하라’는 주제 아래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한국에서 김임복 목사(순복음광주신학교 학장), 김원철 목사(여의도순복음소하교회), 성한용 목사(더사랑청라교회), 김요한 목사(광주 열방살리는교회), 배건식 목사(전주 베드로교회), 김승호 목사(광주 주사랑교회), 김하석 목사(광주 온누리축복교회)가 강사로 참석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다.
또한 열악한 환경에서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태국, 라오스, 베트남 선교사들이 수천 킬로미터를 달려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새 힘을 얻어 선교사역에 헌신할 것을 뜨겁게 기도했다.
지난 4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인도차이나반도 선교를 위해 한국 목회자들과 현지 선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데 의미가 있다.
선교는 한 사람의 탁월한 능력보다 함께 동역하는 사역이다.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현지 선교사들은 손을 맞잡고, 하나님 나라 복음 확장을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첫 시간부터 잔잔한 찬양은 메마른 가슴에 단비가 되었다. 하흥수 목사가 이끄는 젊은 찬양 사역자들은 수개월 전부터 오직 선교를 위해 기도하며 준비했다. 찬양 한 곡마다 쏟아부은 열정은 다시금 선교의 열망을 불러 일으켰다. 전경임 전도사의 찬양은 또다른 매력이 있었다. 여성 특유의 짙은 호소력으로 청중들을 사로잡았다. 매시간 찬양은 성령의 기름 부음이 넘쳐 강렬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했다.
찬양으로 마음의 문을 연 후 강사들은 자신의 목회 경험을 바탕으로 은혜 받은 말씀을 선포했다.
먼저 주강사로 참석한 김임복 목사는 교회, 기도, 영적세력 등 성경의 중요한 진리를 주제로 심도있게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무조건 세미나를 따라가는 목회는 안 된다. 들으면서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경을 지식적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읽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원동력 있게 역사한다”면서 “오늘날 교회가 지나치게 책에 갇혀 있다. 나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성경이 중심이 되고, 성령이 역사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김 목사는 과거에 비해 지금 청중은 새로운 세대라며 목회환경의 변화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조건 믿으라’고 강요하던 시대는 지났다. 새로운 세대는 성경의 진리를 명확하게 정리해서 논리로 설득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도의 능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김 목사는 자신이 기도의 능력을 체험하고, 새로운 영적 세계에 눈을 뜨기까지의 과정을 간증했다.
“17년 동안 산기도를 했다. 하지만 기도의 감각만 가지고 있어서는 위험하다. 조용기 목사, 하용조 목사, 이중표 목사의 책들을 수없이 읽었다. 또한 성경 말씀을 집중적으로 읽고 묵상하고 배웠다. 수많은 시간들을 보내면서 성령과 교통하는 법을 배우고, 인격적인 하나님을 만났다. 독선과 독단, 신비에 빠져서는 안 된다. 능력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동행, 임마누엘 신앙이다.”
또한 김 목사는 “말로만 하는 기도는 한계 상황을 돌파하지 못한다”며 “영으로 기도하고, 마음으로 기도하고, 예수의 피를 의지해 기도해야 한다. 아브라함, 야곱, 요셉 등 하나님의 위대한 영적 지도자들처럼 분명한 청사진을 보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사망을 이기는 생명의 법을 다뤘으며, 우리의 싸움은 보이는 혈과 육이 아닌 보이지 않는 영적 전쟁이 실체임을 밝혔다.
김 목사는 “세상 사람들은 말씀을 모르니까 보이는 현실을 보고 원망하고 두려워한다. 하지만 우리는 육에 속한 자가 아니라 영에 속한 자다”면서 “영의 눈을 떠야 한다. 성령의 능력으로 세상과 죄, 마귀를 이기고 승리하는 삶을 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원철 목사는 한복을 입고 등단해 선교사들에게 한국인의 자긍심을 다시 일깨웠다. 대한민국은 하나님이 함께 하는 민족으로 반드시 축복한다며 척박한 땅에서 선교하지만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마지막 시대, 마지막 복음 주자로서 사명을 다하자고 역설했다.
김 목사는 성령대망회에서 요셉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설교하면서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비록 노예로, 감옥에 있어도 하나님의 영이 함께하면 반드시 꿈은 이루어진다며 모든 것을 내던지고, 척박한 땅에서 땀흘리는 선교사들을 격려했다.
무엇보다 그는 젊은 날 부름 받아 평생 세계 최대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목회한 것을 간증하면서 온 몸으로 체득한 목회 철학과 노하우를 전해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김 목사는 “평생을 목회하면서 뼈저리게 깨달은 것은 ‘목회는 경영’이며, 섬김과 헌신이다”면서 “어떤 상황 속에서도 목사가 버티고 견디면 목회는 된다. 방만하게 경영하지 말고, 목회자가 먼저 헌신하고 섬길 때 교회는 다시 회복된다”고 피력했다.
성한용 목사는 ‘신이 감동된 사람’이라는 주제 강의를 통해 말씀과 성령, 뜨거운 가슴으로 목회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젊은 날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극적으로 살아났다며 사명자는 사명이 다하기까지 절대 죽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 목사는 “영적 지도자는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지혜와 하나님이 주신 비전이 있어야 한다. 더 나아가 목회의 전문성과 강한 추진력이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 자기와의 관계가 좋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요한 목사는 요한계시록을 도표를 중심으로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김 목사는 “예수는 반드시 다시 재림한다. 그러면 세상은 심판을 받아 끝이 나고, 인류는 다 죽는다”면서 “신부가 신랑을 맞이하는 것 같이 지혜롭게 마지막을 분별하여 다시 오실 예수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배건식 목사는 요한복음 17장을 중심으로 예수의 마지막 유언을 조명했다.
배 목사는 “예수는 제자들에게 하나 되어 세상을 이기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라고 했다. 또한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아 복음을 전하라고 했다”면서 “우리가 예수의 유언을 따르기 위해서는 전신갑주를 입어야 한다. 끝까지 믿음으로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승호 목사는 ‘기도는 주님의 명령이다’라는 주제 강의를 통해 기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목사는 9년 7개월 동안 쉬지 않고 산상기도와 철야기도를 했더니 모텔촌에서 아름다운 새성전을 건축하는 축복을 받았다며 기도 외에는 목회에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간증했다.
이 외에도 김하석 목사는 ‘선교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 강의에서 한국 선교의 역사를 뒤집어 보면서 새로운 선교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김 목사는 “초기 한국교회 선교역사는 회개운동이 불씨가 되어 전국적으로 전도운동이 일어났다. 1990년에는 선교운동이 일어나면서 전 세계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국가가 되었다”면서 “이제 선교는 연합해야 한다. 교파를 초월하고, 한국교회와 현지 선교사가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고 연대해서 선교사역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회자 세미나는 4일 내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낮에는 강의하고, 밤에는 영성을 회복하는 성령대망회로 열렸다. 참석자들은 서로를 위해 중보하고, 함께 식사를 나누면서 친밀한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바쁜 일정 속에서 현지 선교사 교회를 방문해, 현지 성도들을 위한 기도회를 갖기도 했다.
세미나를 총괄한 문형식 선교사는 “선교지를 방문해 말씀을 전해준 한국교회 모든 목회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한층 더 긴밀한 교제와 협력으로 인도차아나반도 선교가 활성화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모든 선교 세미나를 준비한 김임복 목사는 “처음으로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연합해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를 하면서 더 많은 것을 전해 주지 못해 늘 아쉽고, 선교사들을 볼 때마다 존경스럽다”면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함께 하신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최선을 다해 선교사역에 동역할 것이다”고 말했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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