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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간적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자. > 명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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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전주시장 | 가장 인간적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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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0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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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ungsoo.jpg안녕하세요. 전주시장 김승수입니다.

 

온 나라가 대통령 선거로 뜨겁습니다. 정치는 우리의 삶을 바꾸는 가장 근본적인 틀입니다. 근본이 틀어지면 다른 것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고 정치에 참여해서 새로운 길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변화란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는 결코 오지 않습니다. 또 준비한다고 해서 아무 때나 오는 것도 아닙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적절한 때를 만났을 때 결정적인 변화와 도약이 일어납니다.


저는 얼마 전 매경신문과 재단법인 ‘여시재’가 공동 주최하는 좌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좌담회 주제는 ‘4차 산업혁명과 미래문명도시’였습니다.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데 과연 우리의 삶은 눈부시게 나아지고 있는가? 우리가 꿈꾸고 있는 미래도시의 상은 무엇인가? 서로 묻고 토론하는 자리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미래기술과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하지만 머릿속의 그림은 모두가 다른 것 같습니다. 1차 농업혁명, 2차 산업혁명, 3차 정보혁명과 비교했을 때 4차 산업혁명이 갖는 가장 큰 차이점은 인간의 통제범위를 벗어난다는 점입니다.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합니다. 광고에도 보면 텅 빈 집에서 로봇의 생일축하를 받고 로봇에게 말 거는 연예인이 나옵니다. 로봇이 다 알아서 판단해주고 해결해주는 생활, 과연 우리가 꿈꾸는 미래가 이런 모습일까요?


인간이 하는 일은 로봇이 대신한다면 가장 먼저 닥쳐올 결과는 일자리의 상실일 것입니다. 물론 또 다른 일자리가 생겨날 수는 있겠지만, 그에 대한 준비는 너무 부족합니다.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초등학교 아이들부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교육을 하고 있고 독일 역시 인더스트리 4.0을 내세워 근로현장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사회도 이에 대한 준비를 해나가야 합니다.


전주시에서는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 도입, 공유경제 활성화로 향후 몇 년 안에 생활비를 반값으로 줄이는 정책을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음식점의 경우 그날그날 남는 양을 인공지능기술을 도입하여 체크하고 예측하여 음식이 필요한 곳에 당일에 배분해주는 것입니다. 음식물쓰레기도 줄이고 먹거리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매우 실용적이고 필요한 기술입니다. 기존의 분산된 기술을 통합하여 연결해주고 예측가능하게만 해주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국가 차원에서 적극 도입한다면 우리가 부딪히고 있는 수많은 도시의 문제들 ? 미세먼지, 주차문제, 교통문제, 주거문제, 교육문제 같은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미 우리에게 기술은 있습니다. 이것을 어디에 활용할 것인지, 왜 활용하는 것인지, 어떤 방향으로 활용할 것인지 제시해 줄 철학과 비전이 필요합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의 팔다리를 묶고 인간의 머리를 퇴화시키는 기술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인간을 더 이롭게 하고, 인간이 주도적으로 활용하는 기술이 되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모든 기술은 인간을 위한, 인간의 얼굴을 한 기술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치열하게 근본을 물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많은 능력 가운데 진실로 가장 뛰어난 능력은 ‘사랑’입니다. 약자에 대한 사랑과 배려, 이웃에 대한 연민과 공동체정신, 나 아닌 타인들에 대한 관심과 믿음이 없다면 아무리 위대한 미래기술도 차가운 기계에 얹힌 차가운 기술에 불과할 것입니다. 해일처럼 밀려오는 4차 산업혁명이 어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것인지 함께 생각해보는 5월이 되기를 바랍니다. 가장 많이 생각하는 자가 결국 승리하는 자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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