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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시대,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봅니다 > 명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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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시대,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봅니다 > 명사칼럼




김승수 전주시장 | 개혁의 시대,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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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기자 작성일17-09-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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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주시장 김승수 입니다. 먼저 종교개혁 500주년의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1517년 독일의 수도사였던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는 당시 로마 교황청의 면죄부 판매를 비판하며 <95개 조의 반박문>을 비텐베르크 城 교회에 붙였습니다. 이로써 로마 교황의 절대 권위와 특권적 지배를 무너뜨리고 기독교를 태동시킨 종교개혁이 시작되었습니다. 죄는 오직 하나님이 사하여 주시는 것이며 교인은 하나님의 인도에 의지해 묵묵히 걸어가는 것이 진리임을 선언한 것입니다. 더구나 종교개혁은 특정 종교만의 역사가 아닙니다. 소수의 권력자가 다수의 민중에게 권력을 이양하고 기득권을 타파한 역사적인 사건이었기에 이후 르네상스 운동의 밑거름이 될 수 있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대변혁을 앞두고 있습니다. 부패한 제왕적 권력을 국민의 힘으로 물리치고 새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국가 개혁의 시대에 지역 역시 도시의 정체성과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2014년 전주시장 후보로 선거 운동을 시작할 때부터 오직 `사람, 시민, 약자’를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그리고 시장에 취임한 후 지난 3년간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온힘을 다해 왔습니다. 제 판단과 결정이 66만 전주시민의 삶과 전주시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에 아무리 작은 정책이라도 심사숙고했고 가장 지혜로운 답을 얻고자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시민의 봉사자로 하나님이 제게 주신 소명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되물었습니다.


기독교의 역사를 돌아보면 물질과 탐욕으로 가득한 도시, 시기와 질투로 얼룩진 도시는 결코 하나님의 사랑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전주는 겉만 번지르르하게 화려하거나 사람을 소외시키는 대도시, 신도시와는 다른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다짐했습니다. 사람은 물론이고 뭇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도시, 낡고 오래되었다고 없애버리는 파괴의 도시가 아닌 재생과 되살림의 도시, 승패를 가리는 경쟁의 도시가 아닌 공동체를 복원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제 소명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2017년 저는 원대한 꿈을 하나 세웠습니다. 전주의 구도심 100만 평을 문화와 예술로 되살려 파리와 로마에 버금가는 `아시아 문화심장터, 전주’를 만들자는 목표입니다. 지난해 전주는 아시아 3위의 관광명소로 CNN에 소개됐을 만큼 세계인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개발제한과 규제에 묶여 점점 쇠락해가던 전주한옥마을이 이룬 기적이었습니다. 구도심 역시 낡아서 버려야 될 것이 아니라 도시의 문화와 역사가 담긴 원석임을 알고 시민들과 함께 갈고 닦아서 제2의 한옥마을을 만들어내자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행함에 주저하지 않았고 또한 진실한 마음으로 행했습니다. 주저 없이 현장을 찾아 진실한 마음으로 시민을 만났습니다. 물론 다른 의견들, 갈등과 반목도 있었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때로는 억울했고, 때로는 원망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나의 능력이 부족하다면 여기서 멈추게 해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한 적도 있습니다. 힘들고 어렵고 멈추고 싶을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제 안에 전주시민을 사랑하는 마음이 뜨겁게 차오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사랑과 믿음이 변치 않는 한 하나님이 항상 제 곁에 함께하실 것도 믿습니다.


500년 전 종교개혁이 유럽의 르네상스 운동을 일으킨 것처럼, 전주도 과감한 결단과 도전으로 파리나 로마에 뒤지지 않는 세계적인 도시, 아시아 문화심장터가 될 것입니다.


온누리에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믿으며 종교개혁 500년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는 한 해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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