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람들은 종교적 열심보다 어떤 사람인지 본다”
방선오 장로, 모든 직장인은 ‘일터 사역자이다’… <일터행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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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12 11:2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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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가 아닌 직장인이 자신의 직장생활을 토대로 크리스천 직장생활 지침서를 써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크리스천 직장인을 위한 ‘일터사역’에 관한 책이 다수 있었지만 그 시각이 사역자 중심이었다. 여전히 신앙 따로, 생활 따로, 영락없는 이원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방선오 장로가 쓴 <일터행전>(아르카)은 저자의 직장생활을 토대로 실제적이고 구체적이며 실천 가능한 크리스천의 사회생활 지침서라는 점에서 주목 된다.
저자의 형이며, 한국교회 일터사역자로 유명한 방선기 목사(직장사연연합 대표)는 자신있게 “이 책을 읽는 게 내 강의 듣는 것 보다 낫겠다”고 칭찬했다.
방 목사는 추천서에서 “내가 가르쳤던 내용이 현장에서 검증된 것 같아 아주 뿌듯했다. 사실 맞는 말을 하는 것은 쉽지만 그대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모든 이야기가 일터 현장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감동이 된다”고 했다.
먼저 저자는 이 책에서 모든 그리스도 직업인이‘일터 사역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앙생활을 교회와 직장, 이원론으로 나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불신앙이며, 오히려 대부분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고, 일하면서 사람들과 어울리기에 더 중요한 사역이다.
그럼, 일터사역자란 누구인가?
저자는 “일터에서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당당히 드러내고, 그리스도인답게 성실하게 살아가면서, 일터에 유익한 사람이 될 뿐 아니라 말과 삶으로 총체적이며 전인격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다.”고 말한다.
크리스천 직장인으로서 ‘정체성’을 분명하게 나타내고, 믿지 않는 사람들과 잘 ‘융화’하며, ‘좋은 영향력’을 끼치라는 것이다.
저자는 한국교회가 한국사회에서 욕을 먹는 이유가 바로 이 세 가지 문제에서 제대로 답하며 살지 못하기 때문이다고 지적한다.
“세상 사람들은 나의 종교적 열심과 신앙적 노력은 보지 못한다. 그런 건 그들에게 관심거리가 아니다. 단지 내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정직하며 넓은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고 사랑으로 섬기는지만 볼 뿐이다.”
또한 저자는 청지기, 군사, 섬기는 종이라는 일터사역자의 세 가지 역할을 설명하고, 일터사역자로 살아갈 수 있는 영적 비타민, 즉 공동체(신우회) 활동을 하는 법과 개인의 경건생활(큐티와 말씀 묵상) 훈련법,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아는 법 등을 팁으로 제공한다.
책은 △1부 일터와 신앙은 둘이 아니다 △2부 예수님이 내 일터에 출근하시면 △3부 일터에서 소금이 되고 빛을 내려면 △4부 일터사역자의 세 가지 역할 △5부 일터사역자를 성장시키는 종합비타민 △6부 일터사역자를 완성하는 인생 태도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저자는 1983년 대한항공에 입사하여 29년간 주요 보직을 거쳤으며, 2012년 상무이사로 퇴임 후 계열사인 (주)토파스여행정보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6년부터 명지대학교 사무지원처장 겸 법인 사무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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