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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는 참 신앙인… 박헌근 장로의 순교신앙 기려야”

박헌근 장로 순교 67주년 기념예배 및 음악회 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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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굼 작성일17-09-25 10:59

본문

박헌근 순서자.jpg

한국 오순절교회 최초의 순교자인 박헌근 장로의 삶과 믿음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와 관련, 지난 923일 순천 순복음오순절교회(김동혁 목사)에서 박헌근 장로 순교 67주년 기념 예배 및 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예배는 박헌근 장로의 순교 정신을 기리기 위해 처음으로 교단이 주최가 되었으며, 지방회와 기념사업회, 유족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해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또한 박헌근 장로 유족으로 딸 박청자 권사가 처음으로 참석했다.

    

본교단(총회장 정동균 목사)이 주최하고, 순천 순복음오순절교회 부설 박헌근장로순교기념사업회(회장 정문균 장로)가 주관했다. 이와 함께 ()박헌근장로순교기념사업회(회장 박종수 목사), 전라지방회(회장 양민정 목사), 전라1지방회(회장 김영근 목사), 전라지방장로연합회(회장 정문균 장로), 수원 좁은길교회(김상백 목사), CBS전남방송 등이 후원했다.

    

총회장 정동균 목사는 진실된 신앙인이라는 제하의 설교를 통해 아무나 순교자가 되지 못한다.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는 신앙인, 사명인이 순교자의 반열에 서게 된다면서 순교의 또 다른 이름은 진실한 신앙인이다. 진짜 믿음이 있어야 열매가 있다. 그 주인공이 바로 박헌근 장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총회장은 사도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이 고난의 길이요, 죽음의 길인 줄 알고도 갔다. 마지막 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그 길을 갔다면서 박헌근 장로도 공산군의 위협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를 떠나지 않고 성도를 돌보다 순교의 피를 흘렸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총회장은 순복음오순절교회는 하늘 나라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순교자의 피로 세워진 교회다. 또한 한국 오순절 신앙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오순절대회를 개최했는데 그 중심에 교회, 박헌근 장로가 있었다. 그 영향으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도 창립하게 되었다면서 그동안 교단에서 무관심했다. 참으로 부끄럽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이 있다. 유족들이 박헌근 장로의 삶을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교단이 앞장 서 구체적으로 우리가 무엇인가를 해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총회장은 순교정신을 널리 전파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박헌근 장로의 자료를 수집해 책으로 발간할 것이다면서 무엇보다 우리도 순교자의 뒤를 따라 진실한 신앙인이 되어 믿음을 이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수원 좁은길교회 김정도 장로는 추모사에서 미국 손종영 목사가 19511028일 자 미하나님의성회 주간지에 박헌근 장로의 순교사를 기록한 것을 인용하면서 박헌근 장로는 진정한 선한 목자요, 용기있는 전도자였다. 오직 예수 사랑, 교회 사랑으로 가득 차 순교의 잔을 마셨다면서 지금 한국교회는 어느 때보다 순교정신이 필요하다. 과거는 교회가 세상을 걱정하지만 작금의 현실은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고 있다. 박헌근 장로처럼 하나님을 감동시키고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개혁의 중심이 되는 우리들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순복음오순절교회 정문균 장로는 오늘 이렇게 뜻있는 추모예배를 드리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 일을 위해 적극 준비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면서 박헌근 장로가 몸소 보여준 믿음의 본을 귀하게 여기며, 우리도 순교의 영성을 회복하여 참된 신앙인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는 교단 총무 송시웅 목사의 사회로, 전라1지방회 회장 김영근 목사의 대표기도, 순복음오순절교회 김동혁 담임목사의 성경봉독, 수원 좁은길교회 김상백 담임목사의 약력 소개, 전라지방회 회장 양민정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박헌근출연자.jpg

 

한국 오순절교회 최초 순교자 교단차원에서 다양한 행사 준비

 

 

2부 음악회에서는 수원 좁은길교회 유스중창단, 임찬희, 시니어중창단이 출연해 주님의 증인’, ‘십자가의 전달자등을 찬양했다. 또한 전주순복음교회 송성호, 김슬기가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했으며, 소리나, 정푸름이 바이올린과 피아노 협주로 아름다움을 찬미했다.

 

제주 박헌근장로순교기념기도원 박일 원장이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를 독창하고, 차유경이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손병두가 얼마나 아프셨나를 감동적으로 찬양했다.

 

박헌근 장로는 1914년 출생하여, 일본에서 예수를 영접 한 후 신학을 공부하고 194811월 순복음오순절교회 초대 교역자로 부임했다.

 

195049일 전국 오순절 신앙인들이 모여 1회 대한기독교오순절대회를 개최했으며, 대회 설교를 맡았다.

 

19525월에 제2, 그 해 10월 제3회 대회를 열었으며, 그 영향으로 195348일 용산 남부교회에서 역사적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가 창립됐다.

 

6.25 전쟁이 일어나자 박헌근 장로는 피난가지 않고 마지막까지 교회를 지키며, 성도들을 돌보다 공산군에 잡혀 1950917, 순교의 제물이 되었다.

 그의 나이 36세였다.

 

박 장로는 한국 오순절교회 최초의 순교자로, 20018월에는 한국교회 순교자기념사업회 에 순교자로 등록되었다.

 

한편 교단차원에서는 박헌근 장로의 순교신앙을 재조명하고, 믿음의 유산으로 이어가기 위해 책 출간을 비롯하여 명예목사로 추대, 박헌근 순교기념특별위원회 총회 상설 기구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성태 기자 

 

 

박헌근 예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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