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호구 스탠드그라운드(2) - 코로나가 막은 길, 하나님이 여신 길
나도움 목사(스탠드그라운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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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은정 작성일25-03-31 13:52본문
코로나 위기? 오히려 새로운 길이 열렸다!
부산 같은 경우에 부산 지역에서만 160개 이상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코로나가 터지고 2022년 통계에 20~30개만 남았었습니다. 부산 외에도 대부분 지역이 다 그래서 코로나 때는 SNS로 아이들을 열심히 만났습니다. 줌과 카톡 등으로 만났는데, 나중에 보니 코로나 때 더 많은 아이들을 만나고 소통했습니다. 한번은 줌에서 만난 아이를 길에서 우연히 만나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코로나를 버티고 나니 2023년만 해도 새롭게 연결된 학교가 40여 개가 되고요. 2024년도에는 60개가 넘는 학교에서 새로 시작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이 아이들을 ‘스쿨처치 커뮤니티’라고 해서 한 학기 동안 줌으로 지속해서 만나되 직접 만나러도 가는, 온오프라인을 섞어서 하고 있습니다. 처음 ‘스쿨처치’를 하는 아이들에겐 QT 하는 법을 알려주기도 하고, 제가 만든 교재를 주기도 하고, 놀 만한 것들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런저런 것들로 피드백을 받아 앞으로 어떻게 각자 학교에서 모임을 인도할지 생각하게 됩니다.
이게 바로 요즘 사역! ‘네일로’, ‘고삼세끼’, 그리고 그다음은?
여러 가지 사역을 하고 있는데 재미있는 점은 무언가 큰 비전이 있어서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 모두 다 우연한 기회에 하나님이 긍휼한 마음을 주셔서 시작하게 된 사역들입니다.
예를 들어 <네일로>라는 사역이 있는데요. 코레일의 ‘내일로’ 상품에 전도와 선교를 섞어서 16명의 청년이 한 조에 4명씩 나누어서 못 길(Nail Road)을 걷는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첫 시작이었습니다. 기차를 타고 전국의 스쿨처치를 찾아가 예배, 나눔, 버스킹, 만남을 갖는 선교여행입니다. 미리 사전에 아이들에게 40~50개 정도 신청을 받아서 한 조가 3박 4일간 여행하는 일정입니다. 4명의 청년에게도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이라는 역할을 나누어 마태는 리더, 마가는 총무, 누가는 기록자, 요한은 중보자 이렇게 각자의 역할이 정해집니다.
<네일로> 사역으로 청년들이 방황하다가 다시 회복되기도 하고, 또 청년들의 방문을 받았던 청소년들은 청년이 되어 <네일로> 사역에 참여해 후배들을 만나러 가기도 하는 아름다운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었습니다.
<네일로> 사역의 번외편으로 <고삼세끼> 사역이 있습니다. <삼시세끼>라는 프로그램을 패러디한 사역으로 ‘3박 4일간 제주도에서 3끼 이상 해먹는다!’라는 취지입니다. 2024년 1월이 ‘시즌 8’로 8년째 이어지고 있는 사역입니다. 정말 신기한 것은 PK로 어쩔 수 없이 교회 나가며 부모님께 “교회엔 부모님 때문에 나가지만 나는 하나님을 안 믿는다!”라고 강력하게 말하였던 아이가 <고삼세끼>에 와서 변화되어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몇천 명이 모이는 큰 집회는 아니지만, 또 이곳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그런 신기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고삼세끼>의 청년 버전이 <청년세끼>. 이 청년들이 잠을 안 자고 밤새 찬양하길래 그래서 시작한 것이 2020년에 <찬양세끼>입니다. 나중엔 아예 <캠핑처치>팀을 만들어서 지금은 <캠핑처치 봄>, <캠핑처치 여름>, <캠핑처치 가을>, 이런 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제가 알던 남녀 두 청년이 있었는데, 서로 교제를 하다가 아이가 생겼고, 이 문제로 갈등하다가 남자 청년이 여자 친구를 살해하게 되는 비극적인 사건을 마주하였습니다. 둘 다 제가 아는 친구들이기에 너무 큰 충격이었습니다. 마음을 좀 터놓고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장이 있었다면 이런 비극은 없었을 거라는 무거운 책임감에 2016년 3월부터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드립니다>라는 이름으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만들어서 익명으로 고민을 들어 주기 시작했습니다. 2016년 3월부터 12월까지 그 채팅방에 들어와 저에게 말을 건 사람이 550명이 넘었고, 지금은 팀을 만들어서 자원봉사 하는 청년 10명과 함께 들어 주고 있습니다.
<홈리스 사역>은 청소년과 청년에게만 관심이 있었던 제가 우연한 기회에 시작하게 되었고, 이 사역을 통하여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폐쇄은둔족)였던 형제가 홈리스 사역에 관심을 가지고 봉사하기 시작했고, 점차 하나님이 이 친구를 만지시고 변화되는 모습을 보게 외었습니다. 더 이상 이 친구는 히키코모리가 아닌, 지금은 누구보다 홈리스 사역에 열심을 내는 건강한 청년이 되었습니다.
<도움닫기>는 SNS로 사람들을 살리고, 세우는 콘텐츠를 나눔을 하는 사역입니다. 이 계정도 커져서 지금은 인스타로 팔로워가 6만명 가까이 됩니다. 저의 개인 개정이라 신앙적인 이야기들, 나중엔 감동이 되고 도전이 되는 것들을 올리면서 하게 된 것입니다.
<노마드팀>은 우연히 우크라이나인으로 한국어를 잘하셔서 고려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틱톡에서 팔로워가 48만 명 가까이 되는 인플루언서로 틱톡에서 고려인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합니다. 이분과 함께 연계하여 고려인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저희가 하는 사역 하나하나가 할 계획이 없었는데 누군가에게 요청받고, 하나님이 마음을 주셔서 시작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이렇게 다양한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SNS? 알고리즘 믿지 말고, 꾸준히 올려라
“매일 꾸준히 올린다! ‘1일 1피드’라는 느낌으로 하루에 하나씩 올리는 겁니다. 그렇게 꾸준히 올리면 무언가가 터지게 됩니다. 알고리즘 자체가 예측할 수 없거든요.”
저는 제가 올리고 싶은 것을 올립니다. 고려인들, 노숙인 분들 이런 콘텐츠는 사실 모두가 관심 있는 콘텐츠는 아니거든요. 그래도 누군가는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그러다 보면 관심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히 올리는 것입니다.
나도움 목사는 “학교에 교회를 세워가는 한 사람, 거리 시간 상관없이 불러주면 가는 사람”이다. 그는 총신대학교 대학원(M. Div.)을 졸업하고 현재는 스탠드그라운드(www.standground.co.kr) 대표이자 도움닫기 페이지 대표 운영자이고 페이스북 10만 명, 유튜브 2만 4천 명의 구독자, 인스타그램 5만 5천 명의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이다. 저서로는 『난 너의 도움이야』가 있고 『비전, 고민이 뭐니?』와 『중독』을 공저했다. CBS <새롭게 하소서>, <다음세움1, 2> 등 기독교 방송에 다수 출연하고 국민일보, 크리스천투데이, 기독일보 등에도 소개되었다.
<세계교회성장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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